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01화 - 창가에서

제가 초등학생때의 이야기입니다.

온 가족이 수원에 있는 친척 집에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였던 터라 가족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밤이 깊어서 모두 자러 갔을때, 저는 마루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이 되었을 때쯤? 너무 졸려서 방에 들어와 자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만, 묘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 그 느낌에 소름이 끼쳐 창가를 보았을 때.

창가에 왠 여자가 절 보고 있었습니다.

혹시 김민지 이야기에서 백원을 뒤집으면 이순신장군의 수염이 거꾸로 매달린 여자의 머리처럼 보인다는 것이 있죠? 마치 그것처럼 거꾸로 매달린 여자가 머리카락을 땅쪽으로 늘어놓은 채로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그려러니[친척이 장난치는 줄 알고] 잠을 잤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보니 친적 집은 아파트 12층이었습니다. 게다가 층과 층사이도 상당히 멀었습니다...

[투고] 컷더뮤직님
  1. 나무빛

    우와~ 첫번째 리플;(그러면서 백원 뒤집어보고 있다;)혹시 그거 아닐까요?
    고공 낙하를 즐기는 긴 머리 여자분이 12층을 지나는 순간- 님과 눈이 마주쳐서 ... (퍽퍽) 농담이구요; 생각해보니 좀 소름끼치네요a 길게 늘어뜨린 긴 머리 여자라;
    1. 이건 여자가 13층에 사는데 난간에 다리를 걸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신겁니다 ㅎㅎ
    2. 파피루스

      ㄴㄴ 여자가 아님.그는 유교집안 사람으로 신체발부 수지부모라서 머리를 안 깎은거고 도사를만나 공중부양해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수련중 거꾸로있다가 남자 발견하고
      놀래킬라고 그대로있던거임
  2. seimei

    음 혹시 자살하려는 여자였을까요?
  3. Lucid

    음...낙하를 하다가 바라볼순 없지않을까요 ^^;; 허허 근데 주인공께서 상당히 담이 크시군요 저같으면 바로 소리를...;;
  4. Red Poppy

    꽤 유명한 이야기 인데 실제로 겪으신 분은 처음이네요. 가위에 눌리신건 아닌가요?
  5. 달의 축복

    와앗;;; 무서웠겠다는;ㅁ;
    우음.. 강풀님 미심썰에서도 저런 얘기가 이써떤 거 같은데..;
    음-_- 혹시 저 분이 제보를..? 쿨럭;
  6. 가야수련

    딴짓하고 있다가 마루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사루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로 봤.........-_-;;;;
  7. 복숭아

    저도 자살하는 여자 생각이 나네요..
    그치만 귀신보단 자살녀쪽이 더 무섭습니다;;;
    자살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하면..=ㅁ=
  8. 카마이타치의밤

    전 수원사는데..;;수원은안좋은건만..화성사건그렇고..무섭네요
  9. 뮬리아나

    아아, 자살하는여자... 화성.. 무섭죠. 예전엔 안그랬는데...
  10. Snakecharmer

    으으..이겄도 역시 강풀씨의 만화가생각나는군요!
  11. 카리스마 귀신

    재미 업써.....가 아니거요 무셔~!
  12. 오니즈카 카부토

    흐어어어어 이런 난감할 때가.....
  13. 지렁이

    근데 긴 머리의 여자가 자살한다면... 그 긴머리가 추락시의 바람에 의해 위로 솟구칩니다..그러니까 평소의 모습을 그냥 거꾸로 하면 되지요.. 근데 그 긴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다면.... 둥둥 떠있다는 얘기겠지요... 으헉!! 생각해 보니 소름 끼치는 모습입니다 그려!!
  14. thering

    나무님| 요새따라 제가 제 정신이 아니라서 또 넣지 않은 부분이 있는 데 마지막 부분에 투고자분이 그날 아파트엔 자살한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seimei님| 핑계지만 2학기가 끝나가는 터라 일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무가 너무 많아서 제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ㅜ_ㅡ 그러니까 글의 요지는 제가 글 내용을 쏙 빼먹어서 죄송하단 겁니다. 어흑.

    Lucid님| 그러고보니 저 분 굉장하신 듯~!!! 저였다면 바로 실신했을 것 같습니다.[어쩌면 공중캐치 했을지도;;]
  15. thering

    Red Poppy님| 그러고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만 저 분을 실제로 뵌 적이 있어서 가위보단 정말 실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달의 축복님| 미심썰도 영화화된다고 하죠? 마지막 결말만 살짝 고쳐주면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가야수련님| 으하하하, 가야수련님 원츄.-_-b 그나저나 재규어 8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사루에 이어 너무 중독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16. thering

    복숭아님| 실제로 지하철 운전하시는 분들이 자살하는 사람과 눈 마주치는 것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ㅜ.ㅡ

    카마이타치의밤님| 요새들어 또 화성에서 사건이 터졌죠? 정말 그런 못쓸 녀석들은 믹서기에 갈아버려야 합니다.

    뮬리아나님| 정말 잊을만 하니까 또 이상한 녀석들이 나왔죠. -_-+ 이런 일이 있을때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예지능력이 절실해집니다.
  17. thering

    카리스마 귀신님| 재미없다고 쓰시면 컷더뮤직님이 얼마나 실망하실까요?^^[혹시 절 원망하실 지도...]

    오니즈카 카부토님| 난감합니다! 저거 읽고 베란다 근처로 못 갈 것 같았습니다.ㅠ.ㅠ [지금은 망각하고 잘 돌아다님]

    지렁이님| 어헉...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렁이님 대단하셔요! 그걸 생각했을땐 오싹~ 했는데, 지금은 온 몸에 전율이 흐릅니다.@_@
  18. 물귀신

    내가 실제로 그런 일을 당했다면 아마 심장마비!!! 컷더뮤직님...진짜 강심장이다...부러...ㅎ...ㅣ...
  19. thering

    물귀신님| 허헛. 사실 대한민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누구나 강심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워낙 위험한 일이 잦아서 말이죠.
  20. Silver

    와 아침에 얼마나 소름끼치셨을까 (...)
  21. 달의 축복

    미심썰의 영화화!!! 두둥~!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ㅎㅎ
    아참, 오늘은 강풀님의 순정만화 책도 봤었다죠,.ㅎㅎ
    사고 싶었지만, 역시 돈이 문젭니다OTL
    알바라도 구하던지 해야겠단..쿨럭;
  22. thering

    Silver님| 정말 아침에 자살한 사람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밤에 본 그 사람이 정말 뇌리에 안 잊혀질 것 같습니다.

    달의 축복님| 돈돈돈~ 저번에 스포츠 토토 45개[100원짜리로...] 했다가 하나도 안 맞아서 좌절했었답니다.ㅜ.ㅜ
  23. 취조반장ㅡㅡ+

    헉 자살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친것? ㄷㄷㄷ
  24. 백원동전 자세히 봐야겠어요 ㄷㄷ
  25. 시아덴

    ㅋㅋㅋㅋㅋㅋ밖에서 그여자보면 속옷보이겠다 하악하악
  26. ㅠㅠ

    아..다행이..그것이 날찾아오지 않는구나..아아.
  27. 허허

    그 귀신은 놀래켜줄라고 계속 그러고 있었는 데 님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자시니까 실망했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