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제 손바닥을 보니 오른쪽 손바닥에 수술자국이 보였습니다.[정확히는 가운데손가락 밑쪽입니다.]
[언니, 나 손바닥에 수술자국 왜 있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수술자국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저는 조카 옷을 입히던 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윽고 언니는 침대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시작해주셨습니다.
제가 6살 되던 해 이었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맞벌이에 바쁘셨고, 언니나 오빠는 학교를 다녔기에 초저녁까지는 저는 언제나 유모와 함께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전 어릴 때 혼자 두어도 잘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잘 있는 아이였고, 그래서 유모는 늘 걱정 없이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가 부엌에 새빨간 감을 들고 서있는 걸 보신 유모께서 [감 먹고싶니? 조금 있다가 줄 테니 가만히 두렴] 라며 별채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꺄~~~!!!]
라고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희 언니였는데,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언니는 물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왔었는데, 칼을 치켜든 제가 손바닥을 향해 칼을 찔렀으니 언니가 놀라 소리를 지른 것도 당연했습니다.
이윽고 그 소리에 놀란 유모가 달려왔고. 저는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때 저는 칼을 손바닥에 있던 감을 향해 내리 꽂았는데... 칼이 감과 제 손바닥에 꽂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두 눈의 검은 동자가 뒤로 뒤집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 전 무엇을 보았을까ㅛ? 뭔가에 홀렸던 걸까요?
[투고] 검은머리소녀님
새우
무섭습니다! 나쁜 귀신씨가 있군요~!!
저런 귀신은 잡아서 혼내줘야;ㅁ;;
쩝..
빠샤~
빈부의 격차를 느꼈을까요.....
유모..........별채................
'검은머리소녀님' 친하게 지내요....꼬~옥~~
쿠마
삼치구이
뉴 나이트메어에서 꼬마가 엄마에게 크로를 보여주는 게 생각났어요, 왠지 모르게...
안졸려
검은머리소녀
근데 그?? 정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아직도 손에는 선명하게 꾸멘자국이 있는데~손이 보기가 시러요~ㅠㅠ
thering
빠샤~님| 글 올릴땐 생각 못 했었는데, 빠샤~님 말씀을 들으니 과연 공주님같은 환경이셨던 걸까요?+_+
쿠마님| 저는 검은 눈동자가 뒤집어 지셨다는 대목에서 소름이 좌악... 돋았습니다. 상관없는 얘기지만 오늘 비가 와서 좀 쌀쌀해서 몸이 소름이... 괜히 얇게 입고 나왔다 봅??.ㅜ.ㅡ
지렁이
히틀러의 초콜릿
무서버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속담처럼, 치사하게 아이걸 뺏어먹으려다 안되니까
그냥 콰악~~~~~
(아~나의 유치한 상상력 ㅡㅜ)
thering
안졸려님| 문득 [엠마]가 생각났습니다.+_+ 원래 메이드물같은 너무 허황되서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리얼하게 그려진 메이드물이라 너무 재밌는 거 있죠. 아니... 생각해보면 인도청년[뚫
검은머리소녀
disaster
그나저나 검은머리소녀님은 정말 무서운 일을 많이 겪으시는군요! 그런데 전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이런 뭔가 죄송하기도 한 마음이;;
Silver
thering
무서버님| 크하하하~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라니... 정말 속담처럼 딱 맞는 표현이십니다.-_-b
검은머리소녀님| 아. 저도 이누야사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상상만으로 끝내지 마시고 구현화해서 못된 것들 좀 없애주세요! 첫빵으로 국회의사당이라던지...[사례비는 드리겠습니다.^^]
Snakecharmer
thering
Silver님| 큭큭, 왠지 [덜덜] 하시니까 우리나라 명랑만화의 표정이 생각납니다. 저도 자주 써먹어야 겠습니다.^^
Snakecharmer님| 그렇죠. 둘다 치명상이긴 합니다만 시각적으로 칼이 압도적인 효과를 자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도양단의 임팩트!
뮬리아나
유모라니 유모라니..
난 태어날때부터 할매손에 -_ -;;
아, 그리고 특이한애가 있는데.
제 친구가 사고를 쳐서 결혼하게되었습니다.
근데 그 태어난애가말이죠......
제가 키우고 있는데[애부모는 돈벌러 해외에..]...
문제는...
애가 막 아플때랑 막 배고플때만빼고는 울지않는겁니다.. 쩝..
검은머리소녀
검은머리소녀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헉. 뮬리아나님을 자리를 비우셨을떄 해외에 계신 친부모님들이 유체이탈로 돌보는 거였습니다. 두둥~! 그건 그렇고 사례금은 여우가면으로 안될까요?;
한원
강이스이
일반적인 상식대로 날로 자르지 않고 뾰족한 부분으로 자르자 손바닥을 찌른 것일
겁니다 . 찔리니 아프죠 ㅡㅡ 눈 뒤집어질만 하죠 ^^; 또한... 손금 좋게 할려구
일부러 손에 상처를 내는 사람도 있으니 ... 너무 보기 흉하다고만 생각치 마셔요 ^^
wen9360
취조반장ㅡㅡ+
아마 귀신에 홀린듯~
뎡쑤
공
명탐정
Star
감먹고 싶어서..ㅋ
저승가이드
무서우시네요;;ㅋㅋㅋㅋ ㄷㄷ;;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