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85화 - 손바닥

어느 날. 문득 제 손바닥을 보니 오른쪽 손바닥에 수술자국이 보였습니다.[정확히는 가운데손가락 밑쪽입니다.]

[언니, 나 손바닥에 수술자국 왜 있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수술자국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저는 조카 옷을 입히던 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윽고 언니는 침대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시작해주셨습니다.

제가 6살 되던 해 이었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맞벌이에 바쁘셨고, 언니나 오빠는 학교를 다녔기에 초저녁까지는 저는 언제나 유모와 함께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전 어릴 때 혼자 두어도 잘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잘 있는 아이였고, 그래서 유모는 늘 걱정 없이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가 부엌에 새빨간 감을 들고 서있는 걸 보신 유모께서 [감 먹고싶니? 조금 있다가 줄 테니 가만히 두렴] 라며 별채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꺄~~~!!!]

라고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희 언니였는데,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언니는 물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왔었는데, 칼을 치켜든 제가 손바닥을 향해 칼을 찔렀으니 언니가 놀라 소리를 지른 것도 당연했습니다.

이윽고 그 소리에 놀란 유모가 달려왔고. 저는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때 저는 칼을 손바닥에 있던 감을 향해 내리 꽂았는데... 칼이 감과 제 손바닥에 꽂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두 눈의 검은 동자가 뒤로 뒤집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 전 무엇을 보았을까ㅛ? 뭔가에 홀렸던 걸까요?

[투고] 검은머리소녀님
  1. 새우

    와우-_-;;검은머리 소녀님 과격해요;ㅁ;;
    무섭습니다! 나쁜 귀신씨가 있군요~!!
    저런 귀신은 잡아서 혼내줘야;ㅁ;;
    1. 쩝..

      귀신씨라...쩝...귀여우시네요-_- 저랑은 달리...ㅋㅋㅋ
  2. 빠샤~

    왜 저는 어째서..글을 읽는 내내... 무서움 보다는..
    빈부의 격차를 느꼈을까요.....
    유모..........별채................

    '검은머리소녀님' 친하게 지내요....꼬~옥~~
  3. 쿠마

    너무 무서워요 ........
  4. 삼치구이

    원, 투... 프레디 이즈 커밍...
    뉴 나이트메어에서 꼬마가 엄마에게 크로를 보여주는 게 생각났어요, 왠지 모르게...
  5. 안졸려

    우와~ 그럼 검소녀님은 "유모~ 여기좀 조여줘~"(코르셋 조이는중) "유모~ 엄마한텐 비밀이야~"(훌쩍 담을 넘어 별채에 숨어있는 님에게로...) 뭐 이런 환경이었단 말입니까? 덥썩! 친하게 지내요 부비부비^0^
  6. 검은머리소녀

    부모님 돈이니 제돈은 아니지요^^전 가난하답니다~음냐리 ㅠㅠ
    근데 그?? 정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아직도 손에는 선명하게 꾸멘자국이 있는데~손이 보기가 시러요~ㅠㅠ
  7. thering

    새우님| 저런 못된 귀신들한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인 곶[감]을 선사해줘야 하는 데 말입니다!

    빠샤~님| 글 올릴땐 생각 못 했었는데, 빠샤~님 말씀을 들으니 과연 공주님같은 환경이셨던 걸까요?+_+

    쿠마님| 저는 검은 눈동자가 뒤집어 지셨다는 대목에서 소름이 좌악... 돋았습니다. 상관없는 얘기지만 오늘 비가 와서 좀 쌀쌀해서 몸이 소름이... 괜히 얇게 입고 나왔다 봅??.ㅜ.ㅡ
  8. 지렁이

    감에서 갑자기 눈과 입이 생겨나 "헤이~ 안녕!" 이라고 해서 놀라서 찌른게 아닐까요?
  9. 무서버

    아사한 귀신이 나타나기라도 한 걸까요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속담처럼, 치사하게 아이걸 뺏어먹으려다 안되니까
    그냥 콰악~~~~~
    (아~나의 유치한 상상력 ㅡㅜ)
  10. thering

    삼치구이님| 뉴 나이트메어는 그런대로 볼만한 작품이었죠.^^ 역시 원작자가 손을 댄 작품이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엔 나온 프레디 대 제이슨도 사실 나이트메어쪽 기획사가 만들어서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벤트적인 성격이라 역시 스토린 별로였죠.

    안졸려님| 문득 [엠마]가 생각났습니다.+_+ 원래 메이드물같은 너무 허황되서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리얼하게 그려진 메이드물이라 너무 재밌는 거 있죠. 아니... 생각해보면 인도청년[뚫
  11. 검은머리소녀

    혹시 이누야샤?맞나 암튼 이 만화에서 젊은 스님이 나오는데(이름이 기억안남)그 스님의 능력아닌 능력이 손으로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것이 있는데...저도 나이가 들어 언젠가 그렇게 되지않을까 하는 이상한 상상을 해봅니다^^;;;;오로지 상상만요^^
  12. disaster

    미로쿠의 풍혈 말씀이시군요! 어서 풍혈에 삼켜지기 전에 자손을 만드셔야(퍽퍽퍽)
    그나저나 검은머리소녀님은 정말 무서운 일을 많이 겪으시는군요! 그런데 전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이런 뭔가 죄송하기도 한 마음이;;
  13. Silver

    예압 대략 소름 쫙... (덜덜)
  14. thering

    지렁이님| 풉. 기생수의 오른손化인가요? 이왕이면 미도리의 나날처럼 귀여운 처자... 아니지. 검은머리소녀님이시니까 미소년이 기생하는 겁니다.@_@

    무서버님| 크하하하~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라니... 정말 속담처럼 딱 맞는 표현이십니다.-_-b

    검은머리소녀님| 아. 저도 이누야사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상상만으로 끝내지 마시고 구현화해서 못된 것들 좀 없애주세요! 첫빵으로 국회의사당이라던지...[사례비는 드리겠습니다.^^]
  15. Snakecharmer

    후헉..으억..정말무서워요..칼은..정말실어...차라리..총이...흑흑.
  16. thering

    disaster님| 생각해보니 이토준지의 소용돌이에서도 몸 안에 생긴 소용돌이에 빨려 죽는 사람이 나오죠... 그나저나 저도 뜨끔합니다. 당사자께선 무서우셨을텐데 반성반성.

    Silver님| 큭큭, 왠지 [덜덜] 하시니까 우리나라 명랑만화의 표정이 생각납니다. 저도 자주 써먹어야 겠습니다.^^

    Snakecharmer님| 그렇죠. 둘다 치명상이긴 합니다만 시각적으로 칼이 압도적인 효과를 자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도양단의 임팩트!
  17. 뮬리아나

    유.. 유모..............

    유모라니 유모라니..

    난 태어날때부터 할매손에 -_ -;;

    아, 그리고 특이한애가 있는데.

    제 친구가 사고를 쳐서 결혼하게되었습니다.

    근데 그 태어난애가말이죠......

    제가 키우고 있는데[애부모는 돈벌러 해외에..]...

    문제는...



    애가 막 아플때랑 막 배고플때만빼고는 울지않는겁니다.. 쩝..
  18. 검은머리소녀

    뮬리아나님!애를 떠맏아 기르고 계셨다는 말?그런건가요?잘 울지 않는 아기는 커서 잘 울게 된다는데~ㅋㅋㅋ 그 아기가 귀신이랑 논다고 울지 않는게 아닐까요^^ㅋㅋ
  19. 검은머리소녀

    열려라 풍열~ㅋㅋㅋ 그랬음 국회사당에 첨 빳다로 해달라고 하시는데...사례금은 얼마쯤^^ 절에 가서 빌어볼까요? 저도 손바닥에 소용돌이 같은 풍열을 얻고 싶다고^^....무...무리가 있는 부탁이라 부처님이 거절하시겠죠^^
  20. thering

    뮬리아나님| 이번 이야기의 포인트를 다들 유모와 별채로 보시는 듯.^^:: 그나저나 아기가 참 성숙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옛날에 저랬는데 커서 이렇게 망가졌었죠...

    검은머리소녀님| 헉. 뮬리아나님을 자리를 비우셨을떄 해외에 계신 친부모님들이 유체이탈로 돌보는 거였습니다. 두둥~! 그건 그렇고 사례금은 여우가면으로 안될까요?;
  21. 한원

    손바닥 상당히 아플텐데;;
  22. 강이스이

    아이들은 컨트롤을 못하지요 . 뒷 일도 생각하지 않고 ㅡㅡ;;; 감을 자르려고 했는데 .
    일반적인 상식대로 날로 자르지 않고 뾰족한 부분으로 자르자 손바닥을 찌른 것일
    겁니다 . 찔리니 아프죠 ㅡㅡ 눈 뒤집어질만 하죠 ^^; 또한... 손금 좋게 할려구
    일부러 손에 상처를 내는 사람도 있으니 ... 너무 보기 흉하다고만 생각치 마셔요 ^^
  23. wen9360

    허걱 -_<
  24. 취조반장ㅡㅡ+

    이 글에선 빈부의 격차가 제일로 무섭삼~ ㄷㄷㄷ

    아마 귀신에 홀린듯~
  25. 뎡쑤

    어우;;정말 위험하셨네요;;
  26. 연시감이 아닐까 ㅋㅋㅋㅋㅋ
  27. 명탐정

    아파서 뒤로 자빠진게 아닐까요? ㅎ
  28. Star

    그냥...
    감먹고 싶어서..ㅋ
    1. 저승가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우시네요;;ㅋㅋㅋㅋ ㄷㄷ;;
  29. 네잎클로버

    오타발견ㅛ×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