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5화 - 배봉산

제 친구가 MT가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그 녀석과 그 녀석 친구 둘이서 저녁에 배봉산에 갔다고 합니다.
서로 맥주 한 캔씩 마시며 이야기를 하며 있는데, 저 만치로 사람들이 보이더랍니다.
날이 저물어 주변이 어두컴컴한지라, 무서운 생각이 든 친구는 그 사람들을 향해 "누구세요?" 라고 물어봤답니다.

"누구세요?"
"누구세요?"

그런데 반대편에서도 똑같이 "누구세요?" 하더랍니다.

친구들은 반대편에서 장난치는 줄 알고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쪽으로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절벽이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세 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산을 뛰어서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평소에 자주 다니던 곳이라 절대 길을 잃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길을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랍니다.

그렇게 세 시간 정도를 해매다 우여곡절 끝에 산을 내려오게 되었는데 옷은 이미 엉망이 된 상태였답니다.

그런데 무서운 일은 친구가 헤매다가 내려온 곳 바로 앞에는 영안실이 있더랍니다.
친구를 불렀던 건…….

[투고] 내안에내장있다님
  1. fob

    허거 일착인가 하지만 이예긴 전에 들은것과 비슷한듯
    산에서 비슷한일이 많이 일어나나봐요
    매아리 귀신이라고해야하나..?
    www.fobstudio.maru.ro
    1. 수댕

      배봉산...진짜동대문구 배봉산??
      우리집은 배봉산이 내려다보이는 배봉산 바로옆인데..
      우리집은 베란다 밖이 걍 배봉산인데..
      산책로도 연결되있고..
      배봉산이 글케 무서운곳이었나..
      오늘 집에가서 배란다보고자긴 글럿네..
      우리아파트까지 올라와서 누구세요하면 어떻게...
    2. Heaven

      배봉산 근처 사시나봐요??

      저도 배봉산근처사는데
    3. 해달

      저도 전농 SK아파트 살아서 배봉산 바로 앞입니다.
  2. Snakecharmer

    아이, 설마 술을너무 만이 마셔서..
    하하, 여기서 계속쓰다보니 한글타자가 조금식 괸찬아지네요!

    메아리 귀신?
    아..길눈이 어두우신 분인가봐요 하하.-_-
  3. 적루

    귀신들도 저쪽 사람들이 궁금했나보군요.

    "어라?우리가 놀 시간인데 왠 맥주 패밀리야."
    하면서요.

    아니면 같이 마시고 싶었다거나..-_-);;;;;
  4. 모카

    긴장하고 보다가 투고하신 분 아이디보니 웃음이 나네요. :-)
  5. 더링

    fob님| 사실 산속에서의 기묘한 목소리는 흔한 일이긴 합니다만, 산속을 헤메다가 도착한 곳이 영안실이라는 사실이 소름끼치죠.

    Snakecharmer님| 옷. 취팅중이신가요? 그런데 오히려 취팅중이실때 타자가 더 좋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산속의 메아리를 형상화한 요괴가 있었는데, 더위를 먹었는지 당췌 기억이 안 납니다.ㅜ.-

    적루님| 사실 제가 불렀습니다... 엇그제부터 정말 더웠죠? 어젯밤은 30도 였다니, 정말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었던 밤이었습니다.[허나 더워서 사러나갈 생각조차 못했죠]

    모카님| 사실 이 이야기말고 다른 걸 올릴려고 했는데, 투고하신 분 아이디를 보니 [파리의 연인]이 생각이 나서 올렸습니다.^^
    1. Lynx

      산속의 메아리를 형상화한 요괴...
      저도 이름은 기억은 안납니다만 '지옥선생 누베'인가 하는 만화에서 한번 본적은 있습니다.

      요괴, 괴담 등등 매니아라서 관련된 만화, 애니할것없이 다 보는데 안타깝게도 양이 좀 적지요...ㅡㅜ;;
  6. yob

    역시 삼인칭으로 써놓으니까 느낌이 그닥 살지 않는군요.
  7. 이름없는 자

    아디가...내안에 내장있다-_-;;;
  8. Hark

    역시 산에서는 낯선 목소리를 따라가면 안되는거군요-_-;
    앗, 30도라니요-_- 대구는 지금 36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흐물)
  9. 더링

    yob님| 아, 3인칭형 글은 느낌이 안 오시나요? 약간의 변화랄까, 일부로 이번엔 고치지 않았는데, 다음부턴 다시 바꿔야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름없는 자님| 앗, 이름없는 자님 오랜만입니다~! 요새 파리의 연인이 그렇게 인기라면서요? 어록만 보고 여태까지 한번도 안 봤는데, 시간날?? 한번 봐야겠습니다. [창혁씨 보러가야죠--]

    Hark님| 헉... 대구는 36도라니 정말 아스팔트위에서 계란 후라이도 해먹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 서울은 33.4도인데 숨쉬는 거 자체가 고문같습니다. 풀장에서 인터넷하고파요~!
  10. 예지맘

    음......메아리 귀신이라는 말을 들으니..

    초등학생때쯤.. 메아리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도무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런..또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다니..)
  11. Neodream

    낮에 읽어도 살짝 섬
  12. 더링

    예지맘님| 앗앗... 메아리 귀신! 예지맘님 너무 하십니다. 궁금하게 해놓고, 얘긴 안 해주시다니. 흑흑.

    Neodream님| 정말 밤의 산은 무섭습니다. 예전에 외할아버지댁이 산속에 있어서, 밤이 되면 정말 무서웠죠. 화장실 가는 건 거의 담력시험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외할아버지댁엔 절까지 있어서, 무서운 얼굴의 신장들이... 으어...
    1. 도치

      우왕..6년이 지난 글에 댓글을 다시다니 정성이네용
  13. 낫을든성직자

    다른 내용은 별로지만... 우리집 근처의 배봉산에서..
    그것도 아무길이나 내려가면 지상으로 내려가는게
    대부분인데 거기서 3시간을 해맸다는게
    더 놀라운 이야기..

    다시 올라가지 않는한 그게 가능하려나...
  14. 가가을

    배봉산이라면 동대문구 전농동의 그 배봉산을 말씀하시는건가요?
    흐미...
  15. neko

    지금보니 동대문구의 배봉산이라면 우리동네 근처네요 ㅋ
    산에도 가보고 밤에 버스로도 자주 지나가는데...
    배봉산 밑에 병원도 있죠~
  16. 배봉산이 동대문구에 있었군요~~
  17. 명탐정

    그런데 메아리가 울린게 아닐깝쇼?
  18. 우리집

    저희집뒷산이배봉산...
  19. 폭풍설사단장

    배봉산 우리집에서 가까운데..5분이면 되나..
  20. 배봉산이면.....
    서울시립대 뒤에 있는 산이군요.
    여기에 보니 동대문구 전농동 이야기도 있던데.....
    어휴;;;;; 여기 알고보니 참 무서운 동네였군요. 근데 그 병원 영안실이라는곳. 혹시 위생병원쪽
    말씀하시는 건가? ㄷㄷㄷ
  21. ....

    요즘같은 세상에도 서울 쪽에 도깨비가 있는건가...
  22. 화상강아지

    아마도 영안실에 막 안치되고서 귀신들이 단체로나오는도중에 딱 마주치셨나봄 ㅋ
    저두 예전에 그런일 있었는데 그때는 거기가 공동뵤지였음 ㅋ
  23. 그건.....
    메아리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24. 난 귀신이다

    바보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