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에어컨 없는 작업실을 피해 전 더위를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땐 24시간 개방 롯데리아에 가서 작업을 하곤 합니다. 한창 작업하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여대생들이 떠든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그 여대생의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저는 올 여름, 친한 오빠들과 친구 등, 8명이 펜션을 빌려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펜션은 넓은 방이 두개 있었고 시설이 깔끔했음에도 유난히 싼 숙박비 때문에 다들 만족하며 짐을 풀고 놀기 시작했어요.
펜션에서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놀다가 일행 중 4명은 지쳐 옆방으로 잠을 자러 갔습니다. 남은 저를 비롯한 네 명은 다른 방에서 계속 떠들고 노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자러 들어간 언니 중 한명이 천천히 엉금엉금 기어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방문과 현관문 사이에 놓인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쿵쿵쿵 박더니 다시 자던 방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갔습니다.
잠이 덜 깬 건지, 그 꼴이 우린 너무 웃겨서 깔깔 거리며 웃었는데, 점차 아무도 웃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방으로 기어들어간 언니가 다시 천천히 기어 나오더니 또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고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쿵쿵쿵…….
점차 우리는 무서워져서 그 언니를 깨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언니를 일으켜 세워 억지로 잠을 깨웠습니다. 그랬더니 정신을 차린 언니가 마구 울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울더니 우리가 놀고 있는 방구석에 자리를 잡고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우린 괜히 오싹하기도 하고 기분도 묘해져서 더 놀 기분도 들지 않아 다들 그 방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잠을 청했고요.
다음날,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궁금해져서 그 언니에게 어젯밤에 왜 그랬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를 비롯해, 옆방에서 잠을 자던 4명의 친구들까지 전부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 친구 중 한명이 천천히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옆방에서 자던 언니를 비롯한 일행 4명은 전부 동시에 가위에 눌렸답니다. 그리고 4명이 동시에 어떤 머리를 산발한 여자 귀신을 봤다더군요.
그 여자귀신은 네 명을 천천히 둘러보더니 결정했다는 듯, 그 언니의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질질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당연히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았고, 냉장고에 걸려 귀신이 머리채를 놓치면 언니는 다시 방으로 도망갔다가 다시 끌려나오길 반복했다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세 명은 가위에 눌린 채 언니가 귀신에게 끌려 다니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고 합니다.
[투고] 이원진님
메이란
ㅇ,ㅇ;;
혼자 보고 있는데 ㅎㄷ;;;
지나가던사람
무섭군요..
ㅜㅜ
냐옹
왜 웃기죠ㅋ
꺄흐
우왕
천사의 사랑
발톱냥
정말 공포의 순간이었겠네요.
메탈리카
당근
우리집 강아지는 솟다리강아지~
Eternal
헐퀴
냐옹
헐랭
나도가위눌려봤는데그거진짜몹쓸짓이더라규요..ㅠㅠㅠ
rain
올망똘망
머리숯
머리채
3chckdl
ㅋㅋ
하하하하
Lank1
mew
냐옹
악마
정말 귀신앞에서 친구가 끌려가는데 보고만 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
상상하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1박2일
무한도전~~
카오스
천사의 사랑
gks0726
햄짱
일부러 장난치는 거냐, 진짜로 데려 가려는 거냐.ㅜㅠ
냉장고에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요;ㅋ
더위가 고냥 한 방에 날아가겠네요=ㅁ=
so close
왜
얼레레
물리적인 힘을 낼 수 있었구나
물리적인 귀신?
오싹
해운대 몸짱^^
작은절망
여기 블로그 맞죠 ㅋ?
아 내친구랑보는데 뿜었음
친구: 그러게 근데 귀신 좀 이상해 어떻게 하면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대려가는데
냉장고에 박히냐 귀신 머리가 좀 빙빙됫나봐 나같으면 냉장고피해서 가겠다
저거좀 모자라구먼 저기 언니한테물어봐봐 환자복 안입었엇냐구
ㅋㅋㅋ
순수남
좀 자제하시지...
WWC
냉장고
비밀방문자
이건 구라
혼숙됩니다.
비밀방문자
호러빵상
그런데요
냉정해지고 글의 첫부분으로 가면
패스트푸드점에서 여대생들이 했던 얘기를 엿듣다가
잠밤기에 투고한 것인데,
보통 이런 걸 실화라고 투고할 때는 자신의 양심을 걸고 하는데
이건 그냥 남의 얘기 전해들은 것도 아니고 엿듣다가 쓴 거잖아요
그래서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네요 ㅎㅎ
그나저나.............. 슈ㅣ발 먼데 이렇게 무서워 ㅡㅡ
비밀방문자
tngus4102
접선생
비밀방문자
이솔
복사해갑니다!!
비밀방문자
에잇
Clyde
상큼한 ㅇㄹ
그저 귀신은..
나머지는 쥐가 났을 뿐인데..
하이 ^^
Gakupoid♥
지켜보던 사람들도 섬뜩했겠네요
말도안되는 엉터리
나림이
대한민국
대한민국
jin
리락쿠마
00
대박이네요;;
대머리면?
집게리아를 부숴버릴거야!
구라네요
살떨린다;;
어제오늘 읽은 것중에 최고 무섭네요..
저도 가위 몇번 눌려보고 저는 귀신하고 간단한? 대화도 좀 해봤는데..
그래도 제 가위눌린 경험보다는 훠얼씬 무섭네요;; ㅜㅜ
그래서 저는 간단히 가위눌린거 말고 대낮에 격은 일을 몇글자 적어보려고 해욤..
저는 작년에 (2011년) 잠실 롯대월드 근처로 이사를 하게됬어요..
아는 언니와 같이 살기위해 집을 이사를 했던거죠..
그런데 이사를 한 당일이였어요..
아침부터 이사를 하느라고 아침 점심 다 못먹고..
오후 4시가 되서야 겨우 밥을 먹으러 집 근처에 있는 **쭈꾸미 집에가서 밥을 먹었죠..
그런데 밥을 다 먹고 나니 화장실이 가고싶어진 거에요..
집이랑 가까워서 집으로 갈까도 했는데..
집 정리도 안되고.. 화장실 청소도 안해놓은 상태라 식당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로 했어요..
화장실이 뒷문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곳이였어요..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한번에 두명정도 사용할수있는 그런 화장실이였죠(남여공용)
전 일을 보고있는데 누가 들어오면 창피할것 같아서 화장실 밖의 문도 잠그고
화장실 안의 문도 잠궜어요..
그런데 보일을 다 보고 잃어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제가 들어와있는 화장실 문을 누가 발로 쾅! 하고 걷어차는 거에요..
분명히 화장실 안에는 저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몇초동안은 얼음상태였어요..
언니보고 데리러 와달라고 하고싶었지만 그때 핸드폰을 테이블에 두고온 상태였기 때문에 전화를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였어요...
그렇다고 언니가 온다고 해서 밖에 문도 잠겨있는 상태라 안으로 들어올수도없는 상황이였죠..
정말로 혼자 나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무서워도 꾹 참고 문틈에 얇은 틈새로 밖을 봤죠.. 다행이 아무것도 없다고 확인하고 얼른 화장실을 빠져나왔어요..
진짜로 누군가가 엄청 쎄게 발로 찼는데.. 누가 그런것이였을까요??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너무 무섭습니다..ㅜㅜ
♥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