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를 하고 있습니다.
***을 원작으로 한 실험극 준비하던 중에 겪은 일입니다.
졸업하고 나서 처음 하는 실험극이고,
대사를 억양이 전혀 없이 말해야하여 연습을 많이 했었습니다.
매일같이 연습실에서 새벽까지 연습하고 연습실에서 자는 일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새벽.
연습이 잘 진행되어 마지막 대사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두 문장.
"이리나를 어디론가 데려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스챠가 지금 막 자살했습니다."
이런 대사였는데,
이상하게도 계속 버벅거리고 대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동료까지도 그 대사에선 계속 버벅거렸습니다.
저희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왠지 기분이 꺼림칙했지만, 기분 탓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공연 연습 뒤 밥 먹으며 다른 동료들에게 어제의 이야기를 꺼냈는데,
선배들은 굳은 표정으로 서로 눈치만 살폈습니다.
친구가 뭐냐고 독촉하며 묻자,
한 선배가 무겁게 입을 여시면서 하신 말…….
"예전에 그 연습실은 공연장이었는데, 유명한 배우가 목을 매고 자살했지. 그런데 연출자가 공연장에서 장기공연을 해야 되는데, 자살 소문이 퍼지면 안 좋을 것 같아서 공연 끝났을 때까지 쉬쉬하다가 공연이 끝나서야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해."
사실 대학로에 있는 배우분들중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연극을 그만 두시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끊는 분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아마도 제가 대사를 하지 못했던 건
그 자살했던 영혼의 문제였을까요?
다행히도 그 후 자살한 배우를 위해 제사를 지내니
그 다음부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녀오알
답답하네참?
아리
아리
아리
귀신눈까리
예쁜이
미미모모
아리님욕심쟁이
굳은살
최민지사랑해
더우링
세상™
덜덜님
만약
웃자고 한 모님의 말씀이었지만 가슴깊이 그 힘듦이 느껴지더군요
안AP
럼블피시
nirvana
ANDO
더링
지적 감사드립니다.
ai
코스챠라고 했으면 아마 벚꽃동산 같은데..
제가 보고 온 연극이 저런 얘기가 있다니 좀 소름이 끼쳐요;
니나
체홉 좋아하시나봐요, 반가워라.
ai
사실 체홉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교수님께서 겁나 사랑하시는 분이라서 봤거든요.
예술의 전당에서 보고 왔는데, 왠지 소름이 쫙 끼치네요;
앞으로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체홉 언급 하실때마다 이 얘기 생각날듯...
프리시아
어이쿠 새벽이 읽으니 살짝 오한이 서리는군요...
헐 말도안되
ANDO
아오우제이
강대썽
원숭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긴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른 짧은 기린 그림이다..같은거?
햄짱
집행인
참으로 특이한 경우이군요.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입니까?
소극장에서 가끔 상연되는 작품이군요.
aa
애플
기기묘묘
프라이드라...오싹하지만 왠지 멋지네요..
아오우제이
seimei
루크레시아
강대썽
이무
gks0726
푸우
다온
할 말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제사 지내기도 그렇구...........
자살은 옳지 않아요
카슈
흠좀아닌데
불세출미녀
찰랑찰랑
그럼 아나운서는 연기도 잘하겠네요?
비밀방문자
햄짱
♥
銀江
2208
류크
마시맬로 이야기
dltoqls
린
오오!
김성민
엔슈
ㅣㅣ
말로만하지마
소용돌이 어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무슨..대사 버벅거렸는데 갑자기 뭔소린지 잘모르겟네여
알고보면
천안만세
ㅉㅉ
m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