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겪은 일입니다.
두발규정이 엄격했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터라, 짧은 단발머리로 사회생활을 하려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머리를 기르려고 했지만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는데, 붙임머리를 알게 되어 곧바로 시술하게였습니다.
머리가 길어지니 여성스러워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자신감도 생기고 일상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런데 시술하고 나서 며칠 후였습니다.
잠을 자다가 갑갑해서 눈을 뜨면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못해서 자꾸 엉키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매번 자다가 깨어나니 점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고무줄로 머리를 묶고 옆으로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자는데 또 목이 갑갑했습니다. 눈을 떠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있었습니다. 불을 켜고 머리끈을 찾았는데 머리끈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찜찜한 기분이 심해졌지만 아깝기도 하고 긴 머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며칠도 못가서 붙임머리를 때버리고 말았습니다.
주말 밤에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왼쪽 뺨이 간질간질 해서 보니 바람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창문도 닫혀있었고 방문도 닫혀있었습니다.
소름이 돋아서 불을 켜려고 일어서는 순간 누군가가 뒷머리를 잡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소리를 지르려는데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그렇게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보니 바닥에 붙임머리가 한 움큼 뽑혀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실리콘으로 붙인 거라 열이 없으면 제거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투고] 보리님
벌레
독도지키는유령
남자
고양아짖어봐
마왕
김공포
혹시 죽은시체의 머리카락을 떼어네고 붙임머리로 판것인가,,
고양아짖어봐
그 머리카락에 주인이 나중에 죽었다던가.......
뭐 그런거있잖아요 .. ;ㅁ;
땜통
붙임머리 한움큼 뽑으면 대체 어떻게 됐단건가요 ㅜㅠ
인터파크,교환해줄래? 예예예예예예 예예예
고양아짖어봐
머리를 때버리고 >> 떼버리고 가 맞지 않을까요 ;ㅁ;
그리구 밑에서 2번째줄..
한움큼 >> 한웅큼 아닐까여 ;ㅁ;
아님 말구요 흑흑 ㅠㅠ
별사탕
음
웅큼 [명사][의존명사]'움큼'의 잘못.
움큼 [명사][의존명사]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이름
럼블피시
그나저나 순위권?
ㄷㄷㄷ
아! 그리고 한 움큼이 사전상으로 맞는말입니다. ㄷㄷㄷ
ㅇㅇ
시마리따
더구나 머리카락이라......
마르스
오늘은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진짜 무서워요..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읽고 바로 댓글다는..
seimei
햄짱
우우~ 오싹혀라~
췌리공쥬
신5차원소녀
안그래도 긴 머리카락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데
더욱더 무서워하게 될 거 같네요 흑흑
소녀오알
햄짱
이런 상황...?ㅋ
기기묘묘
리리스
햄짱
stingss
용공주님
시술하게였습니다. -> 시술하게 되었습니다.
가 맞지 않을런지..ㅠㅠ
그나저나..붙임머리 저도 하려고 했는데에...
유리
오!
럼블피시
앗 이건!
공주
세나
붙임머리라면 핀으로 고정시키는 걸 가지고 있었는데,
확실히..... 과히 기분좋은 물건은 아니더라구요.
인모라고 생각하니 뭔가 더욱 무서웠던;;;
별사탕
아니 어쩌면 우리 디제이쿠 형님이 그랬을지도...
아이스크림
햄짱
바라마
긴 머리지만, 은근히 부담스럽거든요.(검은색 장발은요)
제 머리는 갈색 파마머리라는...;;
Elda
S0S0
손님
역시 가발은 무섭군요;;
개마무사
sr
사람이나 미용실마다 다른거 같지만;
RK
햄짱
케니
햄짱
귀밑 3센티로 하라고 했지!
이건가요.ㅋㅋㅋㅋ
쥬카
거시기
류사화
가끔씩 불꺼진 제방 책상위에 올려놓고 밤에 냉장고 뒤지러 가다가 쓱 보고 가면
소름이 확 돋을때가 있더라구요 ㅠㅠ
100%인모 인데.....
제 머리에 붙어있는 이건 대체 누구의 머리카락이었을까요......
췌리공쥬
중국에서는 머리 자르는 값이 아까워 안자르고 기르는 경우도 많고 .. 그리고 .. 머리카락을 잘라서 팔면 돈이 생기니까요 . ㅋㅋㅋ 한국에서 나오는 인모면 .. 머 거이.. 안좋은 방법이라고 해도 될까요 ?? 미용실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질 모르니까요 .;;
귤주세욤
머리카락에 의지가 남아있었나보네요..
목을 칭칭 감다니, 목졸라 죽이려는 것??
아우 소름 ㅠㅠㅠㅠㅠㅠ
핑크팬더
긴머리도 간혹은 머리 감을때;;;
누가 처다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무서운데;;;
하지만 더 무서운건 수북히 빠져서 수채통에 걸려있는 내 머리카락을 볼때라는거
나 이러다 대머리 되는거 아냐;;;
초코군
제작년 > 재작년
햄짱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에서 실제 머리카락이었던 것들이 소재로 많이 쓰였어도 그저 영화려니 했는데, 이렇게 실화로 듣고 나니 정말 그런 일들이 있군요.ㅠ
정말 제대로 소름 한번 주시네요, 투고하신 분.^^
gjgjr..
강이스이
ㄱㄹ
....붙임머리 붙여놓고..
3일만에 찬물에 머리감다가 말짱 도로묵(다 떨어졌음) 이 되어버린 뇨자입니다..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나요;
꾸와왕
하악하악
붙임머리 오늘했는데
아 진짜
ㅁㄴㅇㅈㄷㅂㅊㅊㅋㅌㅁㄴㅇㄷㅂㅈㅁㄴㅇ
버럭달팽이
촟나안무서움
나그네
Pure's Mika
사유리
무서워요.
붙임머리
머리가 자꾸 빠져서 붙임머리를 하려고 1학년 내내 알바로 돈을 모아 마침내 붙임 머리를 하였다!
당당하게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하시는 말이. ..
「oo아 영장왔다.」
응앆
에메랄드
긴 생머리가 너무 부러운 나머지
잡아당기지 않았을까요... ㅡ,.ㅡ
ㅋㅋ
보살아들
홍즈
양님
집나가면개고생이다
왓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