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휴일.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낯선 여자가 말을 건넸다.
여자는 영문도 모를 이야기를 내게 계속 했다.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여 적당하게 상대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아내가 죽었다고 말해, 화가 나 고함을 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따라 왔다.
갑자기 무서워져서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
이윽고 이번에는 낯선 남자가 말을 건네 왔다.
오늘따라 이상하다 싶었는데, 막상 말을 해보니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남자의 이름을 물으니 놀랍게도 작년에 태어난 아들과 같은 이름이었다.
남자에게 이야기하니 난처하다는 듯이 웃기만 했다.
이런 우연이 있을 수도 있구나.
어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이야기해줘야지.
그런데 이 낯선 남녀는 어디까지 쫓아올 생각일까?
食鬼
된장남녀;;
˚ ㅈi 독 한 o=I ㅈI- ◈。
슈렉
여우
예의바른 된장국으로 봤음;; ㅡㅡ
킁
웃댓제작자2
말벌
벤치에 앉아있는데 낯선여자가(며느리거나 딸이겠죠) 와서 '내' 아내가 죽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가고있는데 내아들과 이름이 같은 낯선남자(아들)이 말을걸고 쫒아옵니다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그날 치매노인의 아내가 죽어서 그소식을 알리러 나온 며느리와아들 (혹은 딸과아들)이 치매걸린아버지가 걱정되서 쫒아다니는 내용인듯
자연
아..너무 웃겨
Horrorphelia
뭔가 이런내용의 이야기가 전 좋더라구요 ㅋㅋㅋ
쿠하
Elda
고박미치네
작년에태어난아들은 이미 커서 어른이됐으며 영문모를여자는 아들의 아내이고, 자기의아내는 죽었겠군요..
Laputian
그나저나 여자는 누구죠? 딸인가?
랏샤
AB형 곰팅이
SECRET
그나저나 치매란거 참 무섭군요.ㅡㅡ;;;
빨리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수염
seimei
궁극미색
자천수
치매라...
앨리스
얼마전에 카페에서 소개를받고 항상 이 곳에 와서 글을읽고있는 한 여고생입니다 << 저도 기묘한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서 처음부터 글을읽고있어요...흐아 1076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어느샌가 저도 다른분들처럼 댓글을달고싶어서..(라기보단 제 존재를알리고싶어서..)글 열심히 읽고 제가 겪었던 나름대로의 기묘한이야기들 시간나면 투고해볼생각이에요 :D 그나저나 이번이야기 뭔가 씁쓸한..ㅠㅠ
날치
라이
치매라.... 읽다보니 뭔가 씁쓸하다 ㅜ ...
인쿠
요새 인생의 반도 살지않은 제가 치매증상이 보이네요ㅠㅠㅠㅠㅠ
샤키엘
무섭다기보다는 슬프군요.
개념이 뛰쳐나갔다.
cojette
razell
바나나킥
치매..아내가 죽었는지도 아들의 며느리는 켜녕 아들도 몰라 보는 슬픈병 ...
빤딱빤딱
이거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 더 무서운것 가타요 ㅠㅠ
음.. 무섭기보단 슬픈?! ㅠㅠ
greenwitch
치매로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도 못하고
찾으러 나온 딸?며느리?도 알아보지못하고
아들까지도...너무 안타깝네요
nemoru
뭔가 슬픈..........;
릴리스
UB1
절망
부부생활을 시작되었고 사랑스런 남자아이가 태어남으로서
자신들에게 행복을 영원할것이라고 믿었다...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피투성이가 된채로
병원으로 실려가는 아내의 모습...그남자는 오열을 했고 괴로움에
수없이 눈물만을 흘렸다고 한다...
장례식이 있었던날...그남자는 눈물을 멈추고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한다...사고가 나기전의 모습처럼 온화한 미소까지 그의
얼굴에 스며있었다고 한다...
...아 버 지
아버지는 그날 장례식 이후 자신만의 시간은 멈춘 듯 했다...
내 여동생이 울고 있다...
이제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현실속에서 살기를 바랬지만...
어쩌면...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Archer
김거성
치매라.. 흠;; 안타깝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 못한다는게..
보험세일즈맨
걱정 마십시오 라X나 무배당 실버보험이 있습니다.[....]
은세준
간만에 읽으니 어딘가 모르게 풋풋한 느낌이...(;;
히냐미루
라잇나우
루치
뮤크뮤크
언두
미상
고두막간
윈드토커
언젠가 저도 저렇게 될 날이... 으윽 ㅠㅜ
長谷川 飛鳥
음. 왠만하면 치매. .
걸리고 싶지도 않고
주변사람들이 걸리기도 원치않아요.
소닝
햄짱
이건..
황우석
추리 소설을 보러오는거 같단말야 ..
차원의마녀
류자키
TristeFancy
토정선생
이건 곁으론 치매문제나 속은 애정상실이다.
a문수보살
다크엔젤
모모코
☆★Mr.뱅스★☆
까만밤
고슴이
어젠 520정도부터 시작해서
오늘 193까지 도착했습니다.
아햏햏
샤워하면서 샤워하려고 생각하고
점심먹으면서 점심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뭐 ㅋㅋ
왕의남친
...ㅜㅜ
결국 나날이 갈수록 사람들을 몰라 보시게 되었죠... 결국은 아버지와 어머니, 저희 남매도 몰라보시게 되더군요. 이글 보고 갑자기 할머니가 떠오르는군요...
그림
병맛체험
송준의는 미소년
Tomie♥
오용용용ㅡ
남자는 주인공의 아들을 저승으로 데리러 온거 아닌가요??
ehdrud
ㅎㅎㅎ
아내가 죽었다 말을 한건 아마 며느리같습니다
아들과 이름이 같은 남자는 자신의 아들일테구요..
남자는 치매가 걸려 자신이 노인이란 사실을 모르는거지요
아마 아내는 나이가 들어 죽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