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341화 - 시끄러운 옆집

제가 군대 가기 전에 겪은 일입니다.

당시 저희 집은 빌라 꼭대기 층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많이 가난했기 때문에 낡은 지하방에서 어떻게 빌라로 이사할 수 있었는지, 게다가 가장 좋다는 꼭대기 층을 얻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빌라의 구조는 이상하게도 옆 빌라와 벽이 맞닿아있었는데, 저희 빌라의 벽이 얇은 건지, 옆 빌라의 벽이 얇은 건지, 매일 밤마다 옆 빌라(이하 옆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에 잠을 못 잤습니다.

바로 옆집이면 직접 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이야기하면 좋을 텐데, 옆집이 아닌, 옆 건물이라 저희 빌라에서 나와 옆 건물로 가야했기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노이로제까지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영장이 와서 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중에, 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사하셨다고 합니다.

옆집이 밤마다 시끄러워서 제가 매일 이사 가자고 했었는데, 결국 이사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어서 해주신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이사 가는 날 아셨다는데, 3년 전 옆집에서 살던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아내를 칼로 찔러 죽이고, 남편도 목을 그어 자살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밤마다 부부가 말다툼하며 쿵쾅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그 집에는 이사 오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사 왔던 사람도 금방 나가곤 해서 계속 비어있던 집이었다고 합니다.

저희 집이 가난한데도 빌라 꼭대기 층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사했지만, 혹시라도 그때 시끄럽다고 밤에 찾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소름끼칩니다.

[투고] aes님
  1. 꽃제이 누나

    엄훠 일등 예전에 지방에 그런 곳이 있었답니다, 물레방아간인가 였는데 밤만 되면 애들 웃는 소리가 난다고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학교수팀이 가서 지키고 있었는데 새벽이 되니까 정말 애들 웃음소리가 깔깔깔 나더랍니다. 녹음도 되고 해서 연구를 해보니 소리가 낮사이 높은 곳인가 어딘가에 흡수 돼 있다가 밤이 되면 밑으로 내려온다는 놀라운 결과였답니다. 아마 옆집 분들 소리도 그런 경우일 거라 생각됩니다만! 그 옆집터도 분명 괴이한 곳일거 같군요.
    1. 푸른달팽이

      그 이야기가 왠지 더 오싹한데요? -_-;
    2. 그건 분명...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3. Elda

      헛...; 그럴 수가 있군요;
      정말 왠지는 모르겠지만 본문 읽을때엔 별로 소름끼치지 않았는데 댓글 보는 순간 소름이 쫘악..
      역시 뭔가 사물에도 기억이랄까 기록이랄까 그런게 남는 것 같달까요;
      그나저나 그 애들은 낮에, 높은 어딘가에서 매일 웃고 놀았다는 겁니까... 대체 그 높은 곳은 정확히 어디인가, 하는 궁금증이;;;
    4. 완소 펫

      역시 댓글이없으면 백성없는 나라같아요~댓글최고!
  2. 궁상

    처음으로 댓글다네요...
    여태 맨 처음 글부터 읽어오다가 기분전환삼아 맨 처음걸 읽었는데
    오싹하네요;; 저희 옆집도 거의 매일 부부싸움하는데.. 혹시 ?
  3. 신기루

    우와.... 무섭습니다;;;저희 윗집같은경우는 부부싸움하다가 남편분께서 집에 불을 지르고 정신병을 입원한것으로 끝났습니다. 다행이도 죽은 사람은 없었죠;;;흐음;;죽어서도 매일 싸움이라니;;;불행하군요;;
    1. 안녕하세요

      저희 아랫집에서 부부싸움하다 남편이 집에 불지르고 정신병원 입원한일있었는데 같은동네 사시나? 저흰 죽은사람은 없었는데 불지른 남편이 온몸에 화상을 입긴했는데
  4. 비극

    찾아갓더라면 대략 낭패;;
  5. 지나가다본사람

    찾아 갔더니 아무도 없었습니다...이러지 않을까요?
  6. 집행인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신비한 현상이라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소리를 낸 것이 아닐까요?
    필자님처럼 찾아오길 바라는 목적
    본인들의 사정을 알아주길 바라는 의도
    단지 그 뿐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다음의 의도까지 숨어있다면...
    가령 찾아온 필자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7. Sinablo

    아...정말 갔더라면 어땟을까요?
    제가 이사오기 전에 살던 곳의 윗집에선 막 쿵쾅거리고 여자 비명소리까지 들렸는데.사람은 살고있었는데 그 집 아내가 약간 정신분열인가?지금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네..
  8. redeye

    부부싸움의 내용은 자세히 안 들리던가요??
    뭔가 끝을 못 맺은 일을 되풀이하며 도움을 요청하는건지도.... ㅡ.ㅡ;;
  9. 남궁코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필요할때로군요..

    4주후에 뵙겠습니다.
    1. seimei

      ㅎㅎ 어머 센스 ㅋㅋㅋㅋ
    2. 비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케 웃기세요
    3. 얼터메이텀

      그들은......
      4주간의 조정기간이 필요했던거에요
    4. 곰팅푸우

      ㅋㅋ 무서운 얘기 읽고 오싹한 기분으로 리플 읽다가

      이런 쎈스 글 읽으면 순간 긴장이 확 풀려서 좋아요..ㅋㅋ
  10. 루리이로

    앞의 글을 위한 복선인가용;; ㅋㅋㅋ
  11. 샬망

    흐음 억울하게죽으면 그일에계속얽매여 무한반복을한다는게
    ㅅㅏ실인가바요 -_-....
    매일그지긋지긋한 부부싸움을죽어서도하고있다니
    좀불쌍 ...ㄷㄷㄷㄷ
    역시 싼게비지떡입니다 -_-;;; ㅋ
  12. feveriot

    이 글 먼저 읽고 앞 글 읽었으면
    더 무서울 뻔 했네용
  13.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흐미....앞글에 부부싸움읽고 이글 읽어도 오싹하네요.....
    이글 먼저읽고 앞글을 읽었다면 슬펐을지도......
  14. 햄짱

    용서하라고 하신 성현들의 말씀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네요; 계속 저런 일을 되풀이할 바에야 모든 일을 용서하고 비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_-; 영원히 싸우고 죽이고 깔깔 웃고;;ㅋ
  15. 고통의축제

    찾아가보지 그랬어용 궁금하게 시리
  16. 규리

    와 무섭네여^^
    저는 그런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없어서...
  17. yui♡

    아 ㄷㄷㄷ; 정말 찾아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18. 우와..

    와 ㅋㅋ 소름 대박.. ㅋㅋㅋㅋ
    생각만해도 오싹.. 합니다. 귀신들은
    죽어서까지 부부싸움을 하고싶을까요..
  19. 김경아

    엄마엄마 몰래보세요. 엄마 몰래보세요. 엄마엄마 몰래보세요. 엄마 몰래보세요.엄마 몰래보세요. 이제 당신은 천사 메세지를 본것입니다. 글구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2번을받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르은 다른 홈페이지에 1번 올려야 합니 다. 안그러면*악마의 메세지를
  20.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1. 모리스

    무섭넹;;
  22. 1305

    찾아갔으면.."네..조용히 할게요..."...
    &%^&$%&%^*^%*$^&#$#^$&...
  23. 일요일엔 짜파게티

    관심받고 싶었던 부부
    그들은 애정결핍 이었을지도..
  24. 완소 펫

    가보니 아이들이 소꿉놀이하면서 부부싸움 부분 하고있었던ㅋㅋㅋㅋㅋ
  25. 보살아들

    죽어서도 ....싸우네... 참....보니까 둘다 자기위주로 너 때문에 저승못가잖아 하는거 같이 싸우는거같네요..
  26. zz

    찾아가서 싸우자 귀신아 모드 ㅋㅋ
  27.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