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병실에 말기 암 환자 두 명이 입원 중이었다.
한 명은 창가 쪽에 침대가, 또 한 명은 문 쪽에 침대가 있었다.
둘 다 와병 상태였지만,
언제나 창가 쪽 환자는 문 쪽 환자에게 창 밖의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야.
-꽃이 활짝 피었네.
-제비가 둥지를 틀었어.
그런 대화인지 죽음을 앞두었음에 불구하고 둘은 평온하게 병실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창가 쪽 환자의 상태가 급변했다.
혼자서 호출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 같았다.
당황한 문 쪽 환자는 호출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누르지 않았다.
-저 녀석이 죽으면 내가 창 쪽에서 볼 수 있겠지?
어차피 서로 희망이 없는 목숨.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은 문 쪽 환자는
자고 있어서 몰랐다고 하고 그대로 창가 쪽 환자를 죽게 놔두었다.
결국 창가 쪽 환자는 그대로 사망했다.
그리하여 문 쪽 환자는 창가의 침대로 이동했는데
환자가 창 밖에서 본 건 아무 것도 없는 콘크리트 벽이었다.
소원
가슴아픈글이네요
훈훈해지는이야기(?) ...
DEAD
ㅅㅁㅅㅁ
과거소년코난
용하사
movi
데카르
어이 자네, 그래도 바깥바람은 쐴 수 있잖아.. [먼산]
연신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가
좀더 큰 이유인거 같다는... [한라산]
DEAD
카프리스
(par)Terre
seimei
투넬
윈드토커
;ㅁ;
도시괴담에서 보니 기분이 새롭네요..-_-;;;;
김지현
김지현
아가사
듣고 너무 슬펐어요..
은비은희
우리집 동화책에도 나와 있떤 건데;;;;;
Astarot
간때문이야
화관
neko
무슨101가지 이야기...
greenwitch
다른 책에서 읽엇을때는 인간의 이기심보다는 배려심이 크게 와닿앗는데
여기선 이기심이 크게 와닿네요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워...덜덜
느림보
동글이
악마신전
살면서 10번은 들어본이야기 ㅡㅡ;;
전혀 무섭지 않아요 ㅠ_ㅡ
달의 축복
사람의 이기심이란 참... 무서워요;ㅅ;
사유리
소녀
이건 괴담보다는 훈훈한 이야기인데;;
사실 훈훈한 이야기지만 소름 끼치는건 사실 ㅎㅎ
이뮨
이건 티비로도(서프라이즈)나오고 책으로도 여러번읽은..
아우..낚인것이네요..
미니미
\들은예기지만,
들을수록 참...;ㅁ;
Sinablo
류자키
댓글을.. 남겼었는데..
움 .. ㅇㅅㅇ??
이쁜년♥
앗 이건!
bacteria
맨 처음 A할머니가 발작하자 호출하지 않고 지켜보고
마지막엔 창 밖을 보고픈 맘에 C할머니가 B할머니를 살해하고...
명탐정
조미조미
이것은!!
뤼미
저승가이드
심심해
이거...
ehdrud
초4 때 이거 읽고 서점에서 펑펑 운 기억이 있습니다.
언덕위에 하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