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인형

시골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식도 없이 외로웠던 할머니는
며칠 전 거리에서 줍게 된 인형을 귀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인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말할 수 있게 되면 좋을 텐데.
그러자 할머니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인형은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할머니는
-네 눈이 보이게 되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할머니 눈은 안 보이게 되었고
인형의 눈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 잠시 후에 할머니는.
-네가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고 할머니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물론 인형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게 된 할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네가 사람이었으면 좋을 텐데.
그러자 인형은 할머니를 죽이고 사람이 되었습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엠블란드

    1등인가..

    물론 인형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닌가요? ㄷㄷ
  2. Yom

    으으 인형은 왠지 보기만 해도 무서워요
    특히 사람 인형 눈동자 보면 키야아
  3. 윈드토커

    저럴수가...
    배은망덕한 인형놈!
  4. movi

    아직까지 인형은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단지 독심술은 있다는거....;;;
    1. 신나라

      오! 예리한 지적!
      이제 이뭐ㅂ이 된 인형을 옆집 사는 토마스가 줍게 되고,
      사탄의 인형이 시작됩니다.
    2. 궁극미색

      신나라님 너무 기발하세요 ㅎㅎ 사탄의 인형 ㅋㅋ
    3. 사람이 되면 어차피 들을수있겠죠..
      아님 장애인??
  5. 투넬

    ......

    동화같은 분위기..

    하지만 무서워요;;;
  6. Noirapple

    배은망덕한 녀석같으니라고!!!!!
    저희 집 인형도 그러는걸까요...덜덜덜
  7. 데카르

    저런 악랄한 인형...이지만 알고보면 할머니의 귀신이 그 인형에 씌이게 되었다는 전설이..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8. seimei

    배은 망덕한 녀석이군요, 진짜...
  9. margarita

    퍼뜩 저희 집 인형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10. Astarot

    인형 너무 나빠요ㅠㅠ 할머니도 참...차라리 동물을 데려다 키우셨으면 저런 일은 없었을텐데; 머리 검은 짐승은 믿을 게 못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인간을 닮은 인형도 저리 배은망덕한 걸까요-_-;
  11. Clyde

    잔혹동화 같은 분위기네요.
  12. neko

    전혀다른느낌이지만 나만의 천사가 생각나네요;
  13. 악마신전

    좀 무섭네요
  14. 달의 축복

    흠... 한 편의 짧은 동화를 읽은 기분^^;;
  15. 니가 돈을 벌어오면 좋을텐데;;
    1. 쿠크다스

      그러자 할머니는 돈을 벌 수 없게되고 인형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조미조미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만, 남일 같지 않아ㅜㅜ
    3. 윤뉴

      앗.....그런 방법이?!!
  16. ㄷㄷㄷ; 이글 읽다가 갑자기 아빠가 문열고 제이름을 부르시길래
    깜짝놀랐다는 ;;; 무서워열 ㄹ;
  17. ㄷㄷㄷ; 이글 읽다가 갑자기 아빠가 문열고 제이름을 부르시길래
    깜짝놀랐다는 ;;; 무서워열 ㄹ;
  18. 지켜보고있다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잃어야 한다는 교훈이 ㅡㅡ;
  19. 개그만

    "나는 니가 가난했으면 좋았을텐데.."

    인형은 자기 전재산을 할머니에게 주고 자신은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20. aaa

    할머니껄 다 가져갔으니까

    인형은 할머니가 됬겠네
  21. 루청야

    인형 혼자 얼마나 더 살수있을거같아? 라고 묻고싶네요...
    할머니의 외로움마저 가져갔다면 그걸 감당할수있을련지..
  22. 샤방샤방

    인형 하니까 생각났는데
    돌피인형 대박입니다.
    밤에 보면 장난아닙니다(특히 검은 생머리).
    이쁘긴 이쁜데...
    무섭습니다.

    -최소한 저는.
    1. -_-;

      돌피인형을 실제로 보신 적이나 있으신지 묻고싶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
    2. 유리

      돌피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구체관절인형이라고 해주세요 'ㅅ'
      오히려 저는 사랑스럽던데요?!<팔불출
  23. 눈꽃설화

    인형이 무슨 잘못.......
    다 할머니가 바라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같은데...
    아닌가요??????
  24. 작은선물

    그런데...
    말을 할 수 있게된 인형이 결국은 말 한마디 안 하고 얘기가 끝났다는 거...
  25. 인형.

    저런배은망덕한놈
  26. 완전소중돌+아이

    할머니가 내가죽어야되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형이 죽었습니다.
    10억을 받았습니다.
  27. 완전소중돌+아이

    ?!?
  28. 슬비

    난 오너가 되고 싶었어요 ㅠㅜ 데려오지 말아햐 하나?!
  29. 차원의마녀

    할머니.. 회춘하신듯..-_-
  30. 저런 배은망덕한 인형.....도로에 놨으면 죽었을 것을...
    1. 저... 한가지 깜박하신듯

      저기요...인형입니다만...
      도로에 10년을 놔둬도 '죽진' 않을겁니다만...
  31. 이야~무서워요ㅠㅜ근데 왜 하필이면 할머니죠?전 노인이 죽는거 보기 싫은데...인형아 썩 뒤져라ㅅㅂ
  32. 아직도 꿈이 있으신 할머니를 죽이다니...인형과 친구 되고싶은 마음 뿐인데...너무해...인형을 아꼈는데 죽이다니...니도 죽어라 ㅅㅂ 뒤져!!!!!!!!
  33. 산소

    이것이 바로 등가교환의 법칙입니다.
  34. 하돌이

    할머니.. 진심으로 인형을 사랑하신건가...
  35. 무서워하면서도보는뇨자

    이런 싸가지 없는 인형
  36. 명탐정

    ㅋㅋ 아낌없이주는나무 보는거같다 .
  37. 역시...

    할머니 인형으로 몸을 전이 하셨군요..
  38. !!!!

    암살자에게 의뢰를해서 인형을 잡아요 ㄱ-
  39. 여우

    배은 망덕한놈!!!! 너 같은 자식은
    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어!!!
    고마워 할줄 알아야지!!!!!
  40. Blood sea

    할머니가 뭐든걸 바랬기 때문이 아닐까?
  41. 할머니

    저런개밋ㄴㅇ을ㅡㅡ
    할머니이인형뭐임ㅅㅂ
  42. 아이런 말도안되는 인형같으니

    그후 인형의 꿈에는 할머니가 나타나서 인형의 모든것을 빼앗어갔다는 말이......
  43. 저승가이드

    인형은 사람이 되었기에 법정에가서 재판을 받게 되겠군요..ㅎㅎ 할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제가 신고해드릴게요..!! =.=
  44. 젤리맛잇다

    인형은귀가먹었겟군요그리고그거ㅃ!!!!!500원짜리공포책이야기야`
  45. SK

    생각대로 T
  46. ehdrud

    "니가 나였으면 좋을 텐데..." 영혼전이의 술법!!!
  47. YHVH

    이런 망할 패륜인형...
  48. 메가라임

    인형이 할머니 대신이라 할머니의 의식(or 영혼)이 인형속에 들어가 할머니는 불로장생을 살았다고합니다. End~
  49. 가브치코보

    네가 늙었으면 좋을텐데.
    그러자 인형이 늙고 할머니는 회춘하여 행복한 청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