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의 장례식

꿈속에서 소년은 장례식에 초대 받았다.
누구의 장례식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호기심에 가보기로 했다.
장례식에 도착하니 소년처럼 초대된 사람이 집 앞으로 줄서있었다.

앞을 보니 집 앞에 개찰구가 있는 것이 있어, 모두들 그 개찰구에 초대편지를 넣고 들어갔다.

개찰구 옆에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반복하고 있었다.

소년의 차례가 왔다.
다른 사람들처럼 초대편지를 넣으려는데, 순간 그 여자가 팔을 잡았다.
새빨간 눈을 가진 그녀는 커다란 입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

"겨우 찾아냈네……?"

여기서 꿈에서 깨어났는데, 이미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뭔가 심상치 않은 꿈이라 생각해, 평소 영감이 있기로 소문난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말이야. 깨어나 보니, 방구석에 그 여자가 서있는거야."

꿈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를 무섭게 하려고 마지막에 농담을 말해봤는데, 오히려 친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고 있어. 지금도 그 여자, 널 쳐다보고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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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nsui

    소심하게 옆에서 보지말고 내 옆으로 와라...^^
    1. 달링

      알고보니친구에게낚였습니다..
    2. 토끼

      친구: 그사람 니엄마 닮지 않았어?
      소년: 응
      친구: 니 엄마가 니 공부 잘하나 보고 있어.
      소년: 어떻게
      친구: 은신술을 써서. 옛날부터 보고 있던데.
      소년: 젠장
  2. 철들지않는아이..

    M군 왈 어때? 이뻐? ㅡ,.ㅡ;
    남자의 본능!
  3. 누나달팽이

    이 글을 읽고 나니..예전의 어떤 글이 생각나는 군요...여기에 쓰기 길어서 나중에 제 블로그에 올려서 트랙백 해야겠어요.
    이 글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갑자기 떠오르네요...에헴...

    그 구석에서 보고 있는 여자가...블라이스를 닮았으면...(제 블로그에 블라이스 사진 보셨죠?) 사람이 그렇다면 낭패..ㅡㅡ;;
  4. thering

    Sensui님| 설마, 채음보양을 시전하려는 건가요?

    철아. 그런데 M군은 이미 꿈속에서 봤잖아.=_=;;

    누나달팽이님| 블라이스가 뭔지 몰랐는 데, 사진을 보니 눈이 엄청 크군요. 저런 눈 큰 여자가 쳐다 보면 굉장히 무서울 듯...
  5. 칼리

    새빨간 눈이라도 이쁘기만 하다면 구웃~* 써클렌즈라도 잘 끼워주면 독특한 분위기가 날지도..염장지르는 데이들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런 심정인건 나뿐인가..아닐꺼라고봐..아닐까요 ㅠ,.ㅠ
  6. thering

    칼리님| 하핫. 그렇군요. 오늘따라 (남자들의) 답글이 왜 그럴까 했는 데,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군요!
  7. 배화교[교주]

    ...그날!...여동생이라도 있으니 흐흑
  8. thering

    배화교[교주]님| 그러고보니 저도 여동생한테 신세를 많이 졌던 것 같습니다.^^
  9. 배화교[교주]

    ...T_T...동생데리고 염장흉내도 내보고...헤헷..
  10. thering

    배화교[교주]님| 마치 러브코미디물의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11. 발렌티나

    찾아냈다가 설마 .. 무서우실텐데 이런예기하면 확 깰꺼같네요 ?

    그여자가 fell 받은건 아닐까요 ? .. 귀신도 사랑이란건 있다구요 .. ( 퍽 )
  12. jenoa

    서....설마....."겨우(나의 이상형을)찾아냈다!!"
  13. 니킬

    설마 스토커 ㄱ- .. <
  14. 구석쪽으로 눈이가는이유는?
  15. jiny

    이뻐?
    어 전지현
    하앍하앍
  16. 사륜안

    나루토의 사륜안을 쓰시는군요. 뭔가 챠크라가 보일 수도.
  17. 라라라

    으으...뒷골이 오싹~! ㅎㄷㄷ
  18.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9.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 자묘

    난 또 장례식의 주인공이 소년인줄...
  21. 1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싶었을 뿐 이예요

    스토커 O양 귀신 전격 단독인터뷰

    스토커의 심리를 파해쳐보자.특별부록 스토커 테스트 O.X의 문답으로 스토커지수를 확인해보아요.
    1. 달달한달님

      1님! 댓글들이 정말 재치넘쳐요~ 재미있어요!
      무서웠다가도 항상 여기서 웃고 갑니다~^^*
  22. showmethemoley

    장난으로 한 말인데........... ㅋㅋ 그 친구는 뭐죠?
  23. 무서운글의답변인의매니저의친구의동생의원수

    조건반사
  24. dd

    운명의 내남자 하악하악
    노처녀 귀신의 신랑찾기 프로젝트(......)
  25. ehdrud

    "겨우 찾아냈네? 꿈에서 본 나의 남자를..."
  26. 플세

    알고보니 이중트랩
  27. 꿈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를 무섭게 하려고 마지막에 농담을 말해봤는데, 오히려 친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고 있어. 지금도 그 여자, 널 쳐다보고 있는 걸?"


    그 말에 살짝 당황한 나는

    그게 무슨소리냐며 웃으면서 받아치긴 했지만

    왠지 모를 서늘함에 뒤를 돌아봤다.

    그런데,


    거기엔 아름다운 아가씨가 생긋 미소지으며 날 보고있는게 아닌가.


    여태까지 연애도 안하고 살아온,
    마지막으로 여자의 손을 잡았던것은 유치원 선생님이었단 생각이 문득 스쳐가며



    두근거렸다.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그만 난 얼굴도 몸도 굳어버렸다.


    굳어버린 날 귀엽다는 듯이 보며 웃는 그녀는


    "당신을 얼마나 찾아다녔다고요,보고싶었어요.."

    라며 품에 안겼다.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던 그 순간





    난 잠에서 깨어나버렸다.

    칫,아쉬워라.조금만 더 있었으면 잠들 수 없는 밤의 화끈한 이야기가 됬을텐데...
  28. 멸치

    와 저 아이의 친구는 정말 기가 쎈가봐 귀신을 볼수 잇따니
  29. 귀신

    일부로보인건데
  30.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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