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도 택시 운전기사 M씨는 손님을 찾아 달리고 있었습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택시를 타려 하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던 거죠. 도로변을 접어들어 주택가의 골목을 달리고 있었을때, 손을 들고 있는 젊은 여자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서 위험한걸? 이라고 생각하여 그녀를 태웠습니다만, 그녀에게 이상한 점을 눈치챘습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병원의 환자복이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뚜렷한 행선지를 말하지 않고, 택시기사에게 계속하여 행선지를 지시했습니다.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주시고요, 다시 왼쪽으로..."
그녀의 지시에 따라 가다보니 아뿔싸, 조금 전부터 같은 장소를 빙빙 돌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화가 난 M씨는 당장 내려! 라고 소리쳤고, 그녀를 차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 아냐? 라며 중얼거리며 다시 출발했습니다만, 그 순간에 백미러로 아까 그 여자가 바닥에 업드린 자세로 택시를 무섭게 뒤쫒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공포에 휩싸인 M씨는 필사적으로 도망쳤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동료에 하자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년 전에 그 부근에 있던 병원에서 화재사고가 있어서, 입원해 있던 젊은 여자가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연기로 인해 앞이 안보이는 바람에, 바닥에 업드린 채로 병원의 복도를 빙글빙글 해매는 동안 죽었다고 합니다...
Sensui
사다코
우와앙
멸치
엎드려 기면서 우는 장면이 떠오르는거냐 =_=
암튼 엎드려서 미친듯이 쫓아왔다니-_-; 헉 무섭군 -_-
누나달팽이
이제와서...ㅡㅡ;;;;
베떠리다나가스라
ㅋㅋ
노른자
재미잇네요!
진짜 속력좀 내지그랫니...
별별별
2004년 ...정말옛날이네 ! ㅋㅋㅋ
Sensui
thering
멸치| 재방송하는 청춘의 덫에 심취했군. 집에 혼자 있을때 마루에서 스윽스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녀가 너희집에 찾아온 것일 거야...
누나달팽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원혼이 되면, 인간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겠죠.
다시 Sensui님| 사람마냥 귀신도 참 개성이 뚜렷하죠. 걷거나 뛰거나 기어다니는 것도 부족해서, 거꾸로 선 채로 콩콩~ 튀어오는 녀석이 있으니, 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은 그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누나달팽이
이여자...대단한 길맹인가 봅니다.
살아생전에도 입구를 못찾고 헤매더니 택시를 타고서도 자기집을 못찾아 헤매는 것 을 보면요...
붙잡아서 독도법이라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100년이 걸려도 저승에 못갈 것 같습니다.
달달한달님
배화교[교주]
배화교[교주]
thering
배화교[교주]님| 과연, 주온의 가야코도 생각나기도 하며, 엑소시스트의 스파이더 워킹을 생각나게 합니다.(바닥에 업드린 점이 다르지만) 그건 그렇고, 혹시 죽은지도 모르고 계속 돌아다니는 걸 보니 불쌍하기도 합니다...
眞카즈
뒤에서 뛰어오는 귀신은 식상했는데.
덮드린 자세로 빠른자세로 기어오면.. 영화관에서 굉장하겠는데요 ^^
thering
노블
thering
발렌티나
하지만 길을 모르는거죠 그런데 택시기사가 내리라 하자 화가 난걸까요 ?
jenoa
몰라두되잉
김지수
Red water
달달한달님
재미있어요!! 캬캬
아바다케다브라
니킬
비달삼순
김 정 일 -0-
불쌍..
Archer
ㅎㄷㄷ
싸이클럽 엽호클럽에 출처남기면서퍼가요
라라라
냐하하하
!!!!
곰선생
"숙달된 조교의 낮은 포복 시범을 보도록 하자!"
호랑이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고함만으로 귀신을 내리게 한 택시운전기사도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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