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택시를 탈때 일어난 일

여직원 R씨가 잔업을 마치고 나온 것은 새벽 1시가 넘은 후였습니다. 집 근처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벌써 끝나 있었기에 하는 수없이 택시를 타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날따라 택시는 쉽게 잡히지 않았고, 30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탈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R씨. 아무런 생각없이 창밖의 경치만 바라보며 집에 빨리 도착하기만 바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점점 창밖의 경치가 낯선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R씨는 당황해 운전기사에게 아니, 그쪽 길이 아닌데요, 왜 그쪽으로 가죠?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반문하는 운전기사.



"네? 손님의 집보다, 옆의 손님의 집이 더 가깝기 때문에 먼저 그쪽으로 가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R씨는 운전기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옆의 손님이라뇨, 대체 무슨 말이죠?"





그러자 택시를 잠시 멈추고, 운전기사가 뒤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손님, 아까..."





뒤돌아 말하던 운전기사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습니다. 분명 동요하고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어... 어라? 또 한분은 어디 계시죠? 함께 타셨잖아요?"



"무슨 말이죠? 처음부터 혼자 탔어요! 장난치지 마세요!"



"아, 아니. 아까 손님과 함게 짧은 머리의 여자분이 함께 타며 손님은 OO까지 그 여자분은 XX까지 확실히 말씀하셨는데...






운전기사는 허둥지둥 변명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떠는 표정으로 손님, 요금 필요없으니까 빨리 내려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R씨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만, 운전기사의 간절한 부탁에 화를 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걷는 동안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운전기사가 말했던 XX라는 장소. 예전에 귀가중의 여직원이 스토커에 습격당해 죽었다고 하는 사건이 일어난 장소였습니다.
  1. 누나달팽이

    오늘은 코멘트 남기기가 힘드네요..ㅡㅡ; 세번째 입니다.
    어떤 오류가 나는 건지 저로선 알 수가 없지만..ㅜ.ㅜ
    아무튼... 세번째의 코멘트가 되다보니 처음의 감상은 잊어버렸다는 슬픈....
  2. 거북거북

    ...한동안, 야근 끝나고나서 택시는 다 탔군요.
    // 아아. 상상된다...T_T
  3. 누나달팽이

    네 전에 해 보았더니 별로 안비싸더군요...
    쩝.....
    더 살을 찌워야 비싸진다는데...
  4. thering

    누나달팽이님// 아니, 저의 불찰로 인해 코멘트남기시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셨군요.ㅜ.- 이유는 모르지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거북거북님// 저는 택시를 탈 기회가 없어서 상상이라도 하고 싶습니다.ㅜ.-

    지니님// 헉.. 잠들 수 없는 밤의 야시한 이야기입니까?; 오늘 해보니 그램당 105엔으로 나왔습니다. 1kg쪘더니 3엔이나 상승!

    누나달팽이님// 역시 체중이 관건입니다. 다른 부분에선 그래도 모범적인 육질로 체크했는 데도 100엔대라니...
  5. 철들지않는아이..

    택시 기사 야겜 ㅡ_ㅡ;
    내가 딴 소리 할 땐 뭐라 그러더뉘 ㅡ_ㅡ+
    주인장은 탈을 벗으라~

    <a href=http://www.sjslovehouse.com.ne.kr/index.html target=_blank>http://www.sjslovehouse.com.ne.kr/index.html</a>
  6. thering

    철아// 자네는 상습범이지 않나.-- 그리고 저분은 오늘 처음 답글다신거라서.^^;;
  7. jenoa

    꺅!!! 지니님 코멘이 안보입니다.....징징징..... 얘기가 어떻게 흘러가는고야
  8. 니킬

    (_ _ㆀ)
  9. 더치

    아무리 무섭다고 그 새벽에 여자를 길 가에 내려버리면 어떻하나....
  10. ㅇㅇ

    그 택시기사 좀 쩌는듯
    결국 이상한방향에 내려주다니 -_-
  11. 전 사람이예요~

    결국 택시기사와 스토커는 한패. 덮치려는거죠.
  12. 고등어소울

    아니 근데 택시기사님도; 그냥 같이 태우고가는게 덜무섭지 않나요?
    주인공이 내리면 택시안에 둘밖에 안남는데.
  13. 폭풍설사단

    우 오늘 지금까지 계속 눈팅만 하다가 이게 처음 댓글다는건데..ㄷㄷㄷ 친구들한테 써먹어도 되요?
  14. 처키

    첫댓글 ㅋ왠지 어디서 본것같은..?
  15. 꽃까별

    퍼갈꺠요 ~
  16. dd

    택시기사가 짧은머리 여자 운운하다 갑자기 생각난 사실.
    "그여자 내가 죽였었던..."
    그러곤 내리라고 사정 사정하고 튄거 아닐까요.
    단, 택시기사 옆엔 이제 한명 뿐이겠지만.
  17. ehdrud

    아깝다. 안 내렸다면...
    (잠들 수 없는 밤의 뜨거운 이야기(4))
  18. 달팽이공주

    귀신아닐까요???왠지묘!~하게무서움넼ㅋㅋ
  19. 멸치

    잼네 ㅋㅋ
  20. 내가 막플

    하... 이 좋은 블로그에 뜨거운 이야기라니 ㅠㅠ

    그 택시기사가 그 짧은 머리 여자를 죽인 살인마라면
    R씨도 어두운 곳에서 죽였겠죠.
    살인마는 아닐거에요. 아마.

    본론 : R씨면 성이 ㄹ 어쩌고?
  21. 그냥

    얼른 여자손님 보낸 후 귀신에게 작업걸려는 의도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