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35화 - 절에서 내려오는 길

고등학교 때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저희 집 뒷산에는 절이 있는 데, 동네사람 대부분은 절에 다니셨습니다. 물론 앞으로 언급할 기묘한 체험을 했던 친구도 다녔습니다.

절에 가기 위해 산을 오르다보면 산 중턱에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사는 곳처럼 사람 어깨 정도 되는 담이 둘러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무덤과 비석, 그리고 동물모양의 석상이 몇 개 있습니다. 평소에는 들어가는 일이 없이 무심코 지나치던 곳. 하지만 석가탄신일이었던 그 날은 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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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숑이

    으읔;; 완전 소름돋아요 ㅠㅠ;;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ㅠㅠ
    1. 더링

      사실 투고 글이 길어서 언젠가 수정해서 올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답니다.
  2. mingming

    와- 정말 소름돋아요...
    날이 갈수록 잠밤기 글들의 깊이가 더해가는..-_-
    1. 더링

      감사합니다.^^
      요새 글쓰기의 전략을 보고 있습니다.(...하지만 실력은 그대로)
  3. 지나가다

    근래에 본 이야기 중에서 최고로 무서운 거 같아요.ㅠㅠ
  4. seimei

    그런데, 대체 왜 귀신들은 지네들 원한을 엉뚱한 사람들한테 푸는 것일까요.
    대구 지하철 사고 범인과 다른 게 뭔지.
    1. 더링

      생각해보면 무차별적인 보복이 아닐 것 같습니다.
      가령 친구 어머니께서 죽은 여자가 싫어하던 얼굴상이었다던지...(이건 아닌가)
    2. 더링

      여하튼 디씨에서 빰맞고 웃대에서 화푸는 격은 맞는 것 같습니다.
  5. Tarakuny

    으와.. 다행..
    귀신이 미련을 못버리다니.. 이건 정말..
    끊이지 않는 공포군요 ㅡ_ㅡ;
    그런말은 본인은 모르게 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ㅠ_ㅠ
  6. 니요나

    으악.. 독합니다 -_-;;; 정말 무섭네요...
    1. 더링

      왠지 산에 오르다, 저런 무덤을 보게된다면 이 글을 생각날 것 같습니다.
  7. 집행인

    모든걸 알고 계시는 스님이 가까이 계셨던 것이 다행이군요
  8. Jae-Hyeon Lee

    뭐... 이런 말이 있긴 합니다. 영적인 파장이 맞아야지 귀신을 볼 수가 있다...
  9. truth

    ㅠ_ㅠ 머리 잡아당기는거 상상하니까 소름이..붸에에엑
  10. 윈드토커

    이야.... 현대에도 영적인 능력을 지니신 스님이 계시구나....
    스님 진짜 존경스럽네요 +_+
    그런데 그 귀신은 도대체 불만이 뭔지... 괜히 지나가던 사람 머리채나 잡고..
    확 무덤을 파헤쳐야 돼요!
  11.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2. 얼터메이텀

    .......... 리쓰 버전으로...... 성불하십쇼........

    스님들은 정말......
  13. margarita

    이번엔 진짜..;;섬뜩해요...

    스님..멋지십니다ㅠ[<
  14. 김매

    으아~ 간만에 소름끼친 이야기 하나가 왔군요;;
  15. neko

    으아...정말 큰일날뻔 했군요.
    어쩌다 젊은 처자가 성불 못하고 남아있는지....
    좋은 곳으로 가셔야 할 텐데요...
  16. 휴프논

    어버버 어버버버, 강렬합니다;;(부들부들)
  17. Nick

    주지스님 말씀을 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셨는지 무척 후회하셨겠군요.
  18. 백작하녀

    어헉, 소름이... ㅠ_ㅠ 스님 멋지시네요.
  19. 유메

    아... 오랜만에 오니까

    이렇게 무서운 글이 올라와 저를 즐겁게 해주는군요.

    어딜 지나가......라니

    내가 너를 데려가 이야기 다음으로 와닿는 말........

  20. Kain

    "어딜 지나가..."

    "여기가 니 땅이야? (버럭)"

    ....이 아니라
    많이 놀라셨겠군요...

    귀신은 자기가 죽은 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지요?
    자기는 살아있는데 아무도 상대 안 해주고 말도 안 해주고 안 보이는 척 하는 거 같으니
    없던 원한도 생기는게 아닐가요?
  21. 여리작의

    시신을 화장하면 육신이 없어져서 이승에 대한 미련이라든가 원한이 좀 덜해진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장례를 지내셨으면 화장을 하셨을것 같은데 그냥 매장을 하셨네요. 그나저나 그 귀신분이 어여 미련을 떨쳐내야 할텐데요. 죽음을 인정하는 것도 참 어렵겠지만..
    1. 저는 다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완전히 죽지 않고 가사 상태에 빠진 사람을 죽은 줄로 알고 젊어서 장례도 안 치루고 바로 화장을 했는데 한이 쌓여서 그 조카에게 달라붙었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뜨거워~뜨거워~하고 울부짖더랩니다.
  22. 여리작의

    참고로 귀신때문에 사는게 고달프신 분들은 광명진언을 108번 정도 외고 주무시면 좋다고 합니다. 늘 외우시면 더 좋고요. 기독교인들께서는 주님을 떠올리시는 것도 좋겠지요.

    광명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아주 짧은 진언입니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1. 유키

      옴마니 반메훔- 이게 제일로 효과가 큽니다. 힘들때마다 외우는데 가위 깰때 아주 효과적입니다. 매번 그렇게 퇴치했거든요
      참 이뜻이 모든 신이시여 절 보호해주시옵소서..랍니다.
    2. 머링

      108번? 저는 4번에서 7번 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옴마니 반메훔은 '연꽃속의 보배로운 신을 찬양한다'는 뜻이라네요.
  23. 제가

    태클을 걸라는게 아니고,
    스님이 관리차 시신반환을 안하셨으면
    굳이 길 가까이에 묻으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1. 붐붐카

      멀리 손길이 닿지않는곳에 묻으면 그 한많은 귀신이 누구에서
      함부로 해를 끼칠지몰라서 그런거지않을까요?
      가까이 묻어두고 해를 끼칠거같으면 가서 말리고..하는게 스님의 임무일지도...^^
    2. 옛날에 절은 가장 안 좋은 터에 세웠다잖아요.

      다 액을 막고자 하는 거지요. 그러려면 좀 훌륭하신 분들이 돌봐야 하겠죠.
  24. 아이스포즈

    결국 스님께서는 정 가셔야하면 손전등 대신 등을 줄 테니 꼭 가져가라 하셨는데, 친구 어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손전등을 가지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안가지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라고 고쳐야 맞을듯 한데요

    다음날, 절에서 스님이 찾아오셨는데 그날 걱정이 되서 등을 가져가라 했는데 왜 안 가져갔냐고 야단치셨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본다면요 ㅠ;


    엠티갔다오니 ㅋㅋ 글이 2개 올라와있네요 ㅋㅋ

    재미있어랑 ㅋㅋㅋ
    1. 히루

      제 생각인데 등 대신 그냥 손전등을 가지고 내려오셨다는 말이니 고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

      어머님 너무 큰 고비를 넘기셨네요... 무서우셨겠다는..
  25. 지나가다

    길 가까이에 묻는 건 아마 이유가 있을거에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묻어야지 음기가 덜하다던지...제가 옛날에 그런 이유를 들은 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옛날 조선시대에 쓰여진 수필 같은데 보면 그런 이유가 나와 있었거든요.
  26. 비묘

    히야... 이번 괴담 정말 최고입니다. ㅜㅜ
    섬찟했다는...
    근데 저 스님... 백귀야행의 스님의 이미지를 떠올려서
    제 머리 속에서 코미디가 되버렸어요. 흑흑....
  27. rousallka

    정말 오싹하네요`ㅡ`;;
    무덤이 있는 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이 이야기가 생각나면 어쩌죠ㅠ_ㅠ??
    아우~...
  28. zerror

    으으;며칠전에 한밤중에 보고는 오싹해서 댓글도 못달다가 이제 답니다...
    역시 한밤중에 오는게 아니야!!!-_ㅠ
  29. ziehen

    안녕하십니까^^음 댓글을 남깁니다만, 굉장히 어색뻘줌하네요;
    투고된 글들을 죽 읽으면서, 한동안은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불끄면 무서워서
    잠못자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좀 가라앉으려고 하니까 이 글이
    대박폭탄을 터뜨려주네요..;
    초파일날 절에가긴 글렀다;;
  30. Astarot

    비오는 날에 보니 제대로 소름이 끼칩니다. 다리까지 후들후들ㅠㅠ
    저희 집 뒷산에 절이 하나 있어서 더 덜덜덜합니다..OTL
    아무튼 어머님 무사하셔서 다행!
  31. Hooa

    정말 무섭네요.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하셨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32. 대뇌직격

    여자귀신이 말한 [어딜 지나가] 를 보면.... 아무래도 말투가 살아생전에 껌 좀 씹던 여자인거 같은데요 -_-
    혹시 스님이 주신 등은 불빛이 반짝이는 빨간 경찰봉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스님이 써주신 경문은 체포영장?
  33. 강이스이

    그까이것 .......... 함 죽어주고 귀신대서 복수하지 머 .
  34. 명랑이

    으아악~ 머리 곧추서고 눈물도 철철 나고....ㅠㅠ
  35. 오호

    무섭네요 정말 ㅠㅠ
  36. 완이

    이거 웃대에서봤는데
  37. 류주

    진짜 무섭다...쵝옵니다...
  38. 뽀송돌이

    굿굿굿
  39. 모모

    어딜지나가에서 증말 .. ㅠㅠ 울뻔했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걍 쏟아질것 같아요 ㅠ
  40. 다흰

    우와..무섭네요..ㅠㅠ 어딜지나가..어딜지나가...
    보는 순간 소름이 쫙...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든 어머니는 강하네요.
    그런 공포스펍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아들손만은 꼭 잡고 달리시다니..
  41. 음음...

    이글 네이트온에서 본글이네여..
    여튼 다시봐도 재밋네요
  42. 세상™

    아놔 너무 무서워욜 ㅠㅠ
  43. 찬아

    무섭다...
    소름끼쳐요...ㅠㅠ
    오늘밤은 무서운 밤이 될것 같아요...ㅠㅠ
  44. 공대녀

    엇, 이거 서프라이즈에서 나왔던거네요~ 서프라이즈에서 소재갖구갔나보당^^ㅋㅋ
  45. 취조반장ㅡㅡ+

    어딜지나가~~ ㄷㄷㄷ
    아 무서워여 ㅠㅠ
  46. 깡보

    이거... 정말 무섭네요(후덜덜)
    근데 투고자분 닉네임이 OOOOO인가요? 아니면 밝히기 싫으셔서 OOOOO?
  47. 그와여명을함께

    두번 세번 읽어도 정말 내용 후덜덜 무섭습니다.
    제 블록으로 퍼갈께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48. 모리스

    무섭네요 허덜덜
  49. 유키

    진짜 미스테리한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죠..저도 저 비슷한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랬거든요
  50. 무섭다 ㅠㅠ

    퍼갈게영 ㅎㅎ
  51. PASTIS

    잠밤기서 본글중에 제일 무서웠어요..
    다른건 그냥 흥미위주로 봤는데 이건 진짜 소름이 쫘악..
    온몸에 저릿저릿해요지금..ㅠㅠ
    뭐 이런느끼은 귀신이 날 통과할때 드는 느낌이라고 들엇던것도 생각나고..
    여튼 전 그 손에서 이제 잡앗다!! 라는 희열이 느껴졌다는부분이
    젤무섭네요..ㅠㅠ
  52. 명탐정

    ㄷㄷ 난 교회를 믿어서 그런지 한번도 다친적이 없네요.
    무서울때마다 기도를 하거든요. 근데 불교도 무시를 한적은 없지만
    역시 못할만큼 대단해요.
  53. 보살아들

    그 무덤에 원한이 있네요.. 만약에... 스님말만 들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근데 그 잡귀가 장난친건 맞네요... 그 잡귀도 원한 풀어주면 좋은데...
  54. 이 블로그에 있는 이야기들, 출처를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55. 두러브

    와우..이건 정말 무섭네요 ..
  56. 울랑

    '절실한 불교신자'?ㅋㅋㅋ 이런... '독실한 불교신자'가 맞습니다. 절실하다는 건 급박하다는 표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