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역복무중인 군인으로, 작년 겨울(11월)에 기묘한 일을 겪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희 중대가 담당한 경계지역은 탄약고 후문으로, 산 중턱에 있는 말 그대로 최악의 근무지입니다. 11월의 그날도 어김없이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며 겨우 1시간 야간근무를 마치고 사수와 둘이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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