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구가 농촌봉사활동 갔다가 겪은 일입니다.
한참 논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소변이 급해서 친구와 함께 무작정 논에서 가까운 집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마침 마당에 할머니께서 계셔서 화장실을 알려주셨고. 친구는 할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뒤뜰을 한참 걸어 나와 화장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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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려는 찰나, 친구는 문을 열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머리 위에 위치한 작고 뿌연 유리창에 사람머리처럼 보이는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사람이 먼저 들어가 있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몇 분이 지나도록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소변이 급한 친구는 점점 사색이 되어가고... 문득 생각해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 키만큼 되는 높이에 있는 유리창에 머리가 비치는 것이라면 분명 서있는 게 분명한 데, 왜 이리 오래 걸리는 걸까요? 이윽고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갑자기 팔을 꽉 붙잡으며 "야, 저 문... 잠긴 거 아냐? 못박혀있는데?" 하고 울먹이듯 속삭이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문에는 못이 단단히 박혀있었는 데... 그렇다면 저 안에 비치는 사람 그림자는?
어둑어둑 땅거미는 깔리기 시작하고, 두 친구는 어쩐지 소름이 쫙 끼쳐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는 데, 멀리서 아까 할머니께서 부르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제야 두 친구는 허겁지겁 할머니를 따라갔고, 진짜 화장실에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학상, 거긴 어떻게 갔어? 거기 작년에 동네사람 하나 목 매달아 죽은 데여. 그래서 문 잠아놨구만...”
[투고] 스머팻님
얼터메이텀
등수놀이 T.T
영광입니다. 첫 댓글이라니......
소변은 그냥....... 아무대나...... 아... 여자분이신가.....
베떠리다나가스라
자신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비친걸보고
쫀것 아닐까요..?
그리고 왜 여자는 화장실에서 자살하지 ㅡㅡ?
똥이 나올듯하면서 들어가고 ㅡㅡ 그래서
열받앗남?
란테어
친구가 왔을 땐 머리가 하나 더 나타나서 움직였어야 하고...
화장실은 안에서 문을 잠그면 사람들이 못 들어오잖아요.
어쩌다 살아날 확률이 줄어드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
낭만이
아이스포즈
ㅎㅎㅎㅎㅎㅎㅎ
앙르양
윈드토커
hroxygen
눈팅잠팅
비달삼순
sha5rang
'농활'이라 함은...
'농촌 봉사활동' 이 아니라..
'농민학생 연대활동'의 약자랍니다....
쉽게 말해서, 농민과 학생이 한마음 한뜻으로 농업을 알아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봉사활동 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저희 학교도 그렇고 대부분 그렇습니다.
농민학생 연대활동이 아닌 농촌 봉사활동(농활)이라고 의미가 달라지는 건 아니죠.
김매
스머펫
스머펫
호련
농활 가기전 오리엔테이션때 농민학생연대활동이 진짜 명칭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ㅇㅅㅇ
닭띠소녀㉪
margarita
seimei
판톰
공구리
死神쟈칼
feveriot
"아 그냥 저 뒤에 안보이는데 가서 떵이고 오줌이고 대충 눠~"
윈드토커
훨香
저도 공구리님 처럼 소변이.. ; ㅁ;
Ryuha
..그런데 왜 남의 집 화장실(푸세식일텐데-_-;)에서 목을 매죽으면서 유령으로 남아서 민폐를?-_-;;
slek61
궁
유메
그래서인지 티비나 영화에서 목메달아 죽은 사람을 보여줄떄 다리만 보여주는것 같아요.
학원선생님 군대시절에 동료가 봤다고 하는데.
사람의 혀가 그렇게 길게 나온다고.....
저는 영화에서 목을 메달아 혀를 길게 느러뜨린 시체를본적이 있는데 현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죠?(;;)
게다가 아래쪽(?)근육도 풀려서 변같은 내용물이 다쏟아져 나온다고 하네요
아아..... 그저 혀가 어깨만큼(그 이상일수도 있구요;) 나온다는 애길하려 했는데...
아아 글이 길어졌네...-_-;; (..중얼중얼)
Ryuha
死神쟈칼
류사화
정말로한번보고싶은걸요?ㅇ_ㅇ<자제해....
Kain
6년전에 목 멘 시신 한구와 뒤통수 쪽이 찍힌 시신 한구를
염했던 일이 있는데 마찬가지더군요....
유메
선생님이 하지말래요~
Kain
Truth
우아하게 죽으려면 물감먹고 죽으라고;;(특정색에만 독성이있대요;)
死神쟈칼
neko
Kain
“학상, 거긴 어떻게 갔어? 거기 작년에 동네사람 하나 목 매달아 죽은 데여. 그래서 문 잠아놨구만...”
그럼 아직 그 시신은 매달려 있는 거군요. -_-;;
zerror
타라쿠니
수도권이었으믄.. 땅값때매 시체 치웠을..
(뭔 소리야)
kghgd
감자짱18
그건..
dfgh445
거울은거기
어떻게들어갔을까요???
지렁이...
그 화장실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거기에 묶인채 성불도 못하다니...
성불하기를 빕니다 그려...
harueh
용어
저런 경우 우리말에선 <승천>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이쪽에서 무주고혼을 승천시키는 경우는 <천도>라고 하구요.
우리말에서 성불이란 부처님이 되다, 즉 큰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불자들간에는 <성불하세요>가 인사로 쓰이고 있죠.
완냐
대뇌직격
거기 사시던 할머니는 그 날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날 화장실을 알려준 할머니는....????
바루
잠아놨구만이 아니라 잠궈놨구만 또는 닫아놨구만 이겠지용.
스톰투르퍼
밀크
서서히 죽는다더군요 ..그런데 백합값이 장난이 아닐듯..(ㄷㄷㄷ)
선영오피
우아하게 세상 하직.
^^
그리고얼굴이 새까매진대요;;
아닌가..
모모
더럽게;;
인라인
미련때문일까요...
암튼..귀신은 무서워요..ㅠㅠ
취조반장ㅡㅡ+
(설마 시체를 아직 거기 뒀겠어요 ^^;)
깡보
명탐정
ㅇㅅㅇ
오오 동지여. 답글좀 달아주게나..
보살아들
냐햐햐
백반
화장실에서 목매달거같지 않아서리-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