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안녕하세요? 잠밤기의 더링입니다.

요새들어 업데이트가 없어서 매일매일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예전처럼 업데이트를 자주 하고 싶지만,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요샌 학교 홈페이지 리뉴얼에 참가해서) 예전처럼 업데이트를 할 여유가 안 납니다. 어서 소집해제를 해야할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시간적인 이유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보고 있으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문법도 틀리고, 오타도 많고, 어설픈 번역으로 인한 오역도 많고, 우리나라에 없는 표현들(번역체)도 많고... 수정할 부분이 너무 많아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까지 생겨서, 차라리 몰랐다면 용감하게 썼을텐데, 글쓰기에 대해 눈꼽만큼이라도 알게 되니 참으로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어려워졌습니다.

요새 투고해주신 글들을 수정하다가도 [나도 어설픈데 뭘 고치나] 하는 생각에 결국 업데이트를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죠.

그런데 어제 함장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글을 잘 쓰시는 함장님께서 저런 고민을!] 하고 좌절도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생각하고 조언을 얻으니 역시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써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지금 쓰는 글도) 부끄러운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추신] 스스로 자극하는 의미에서 10월 업데이트예정이었던 글들을 공개합니다.

# 괴담 신미미부쿠로 정리
# 괴담계의 F4소개
# 지옥소녀 리뷰
# 올해 출판된 공포만화 리뷰들
# 올해 상영된 공포영화 리뷰들
# 방명록 아이콘에 얽힌 괴담들
# 실화투고 제210화까지

등등... 과연 올해 안에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요?(여러분들이 채찍질을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 10.20 PM 20:07 작문신이 강림했는 지, 이 글 올리고나서부터 오늘 글이 매우 잘 써지고 있습니다.
  1. 미르~*

    글을 잘쓰지 못해서 안쓰신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자꾸 써보셔야 늘지요~ ^^;
    예전에 운동을 안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운동을 못해서 안하게 되고... 안하니까 더 운동을 못하게 되고...
    악순환이죠...
    쓰시면서 고쳐나가시는 것이 더 좋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2. seimei

    작문신이 꾸준히 강림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그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뭘.
    1. 더링

      사실 오늘도 글 올릴 시간이나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근황]이란 글을 올리고 나니까 글이 마구마구 잘 써져 놀랬습니다.^^
  3. feveriot

    저뿐만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즐겨찾아 오는 이유는
    더링님의 글에 흥미와 호기심,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시고
    업데이트도 자주 해주시길 ㅎㅎ;
    1. 더링

      호기심까지는 이해되는 데 즐거움까지라니!
      왠지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4. luark

    메뉴에 괴담신미미부쿠로(0) 이 한동안 있더니 사라진 배경에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후훗 힘내세요 파이팅!
    1. 더링

      사실 삭제된 건 실수지만( -_)
      조만간 카테고리 공지사항과 함께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5. Mirai

    제가 도움드릴수 있는건 가끔 눈에 띄는 오자 지적이군요.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1. 더링

      잇힝~ 감사합니다.
      요새 하도 오자가 많아서 워드 프로그램에서
      맞춤법 검사를 하고 올린답니다.ㅜ_ㅡ
  6. 44oka

    그게 매력이지 뭐...( -_-)
  7. 신나라

    사실 `번역체 문장`이란것도, 반일감정 증폭되면서부터 국어학회에서 좀 민감하게 반응한 감이 있습니다.
    일단은 `말이 잘 통하면` 그 표현의 기원이 어디서 오든간에, 큰 문제는 없는데 말입니다.
    한글에는 `융통성`이란게 많이 작용하지 않습니까. 너무 크게 마음 쓰시면 오히려 표현하고 싶은걸 다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냥그냥 편하게 하시길 바래요.
    1. 더링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없는 표현인 [피동형 표현]이
      자주 쓰이는 것 같아서 주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8. zerror

    알면서 안고치는것보다
    몰라서 못고치는게 백배낫구요...
    몰라서 못고치는것보단 알고 노력하는게 백만배 낫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뜨뜻한 눈빛과 함께 팍팍 드리겠나이다!
    1. 더링

      감동입니다.ㅜ_ㅡ
      남자친구분이 질투하지 않을 정도로만 눈빛을 보내주시길.>_<
  9. Flypup

    자주 댓글은 안달지만 저같은 사람들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1. 더링

      사실 저도 시간이 없어서 다른 분들 블로그에 자주 못가기에
      잠밤기에 오시기만 해도 감사드립니다.(_ _)
  10. 백작하녀

    작문신 강림 축하드려요!
    작문신이 떠나가지 않고 더링님 등에 업혀다니길 빕니다. ^^
    요즘 들어서 덧글을 거의 쓰지 않았지만 =ㅂ=ㆀ
    비록 눈팅이지만 저도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11. prof_jung

    에잇~ (찰싹찰싹) 채찍 질을 해드리고 가겠습니다;
  12. 명탐정

    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다 알아듣는데욤. 뭐 어쩔때는 소설보다 실감나서
    소름끼쳐욤. 그러니까 업데이트 많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