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준지 전율의 선율(국내명: 중고 레코드) DVD 발매

제목: 전율의 선율/강판의 흰 손가락
원작: 이토준지/야마카미 다츠히코
발매: 2005년 7월 29일
가격: 3990엔

요새 일본에서 1990년초 간사이 텔레비전에서 심야방영된 이색드라마 시리즈 [DRAMADAS]가 DVD로 발매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발매된 DRAMADAS VOL.3은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야기 두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토준지 원작의 [전율의 선율]로 국내에는 중고 레코드로 알려진 작품으로 이토준지 매니아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실사화된 작품입니다. 사실 드라마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고, 영상화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개구쟁이 데카(주: 1970년대에 유행한 개그만화) 로 유명한 야마카미 다츠히코원작의 [강판의 흰 손가락]으로 강판을 둘러싼 미스테리물이라고 합니다.(이건 저도 못 봐서...)
  1. 신나라

    `중고 레코드` 라면...그 죽은 여가수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반 하나때문에 여러사람이 죽고 죽이는...그거 맞아요?
  2. D

    왠지 윗분 코멘트를 보고 신나라 레코드가 떠올랐네요;;

    맞는 거 같은데요? 그 죽은가수 허밍이 녹음된거;
  3. feveriot

    이토 준지 원작의 영화들은 솔직히 재밌는게 거의 없더군요...
    제가 본 것들만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소용돌이가 그나마 좀 나았고... 오시키리, 토미에, 토미에 리플레이, 카카시(맞나;)
    정말 화가 날 정도로 지루한 영화들이더군요;;;

    일본 영화계에 범람하는 실망스런 B급영화에 이토준지 원작 영화들이 대부분
    들어갈 것이라는 확신에..
    왜 괜히 좋은 원작을 망쳐놨는지 원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목 매다는 기구]는 꼭 보고 싶다는..
    상영회 다시 안하시나요? 되도록이면 내년쯤에..ㅎㅎ
  4. 신나라

    토미에 시리즈 영화 유료로 다운받아보고, 돈 아까워서 피눈물 흘렸습니다;;
  5. 앤지

    이토준지만화가 이만큼 유명한게 싸이코적 호러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 몸짓,얼굴표정묘사와 그림체가 아주그냥 단단히 한몫하는데
    그걸 영화가 표현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영화본건 소용돌이밖에 안봤는데(학교에서 틀어줌) 진짜 재미없더라구요
  6. seimei

    오우, 제가 좋아하는 내용중에 하나가 중고레코드인데(스캣 나오는 게 맘에 들었어요.)
    보고 싶네요.그러나, 윗분들 말씀처럼 이토 준지 작품의 영화라는 것이....;;;;

    전 카카시 보고 거의 울뻔 했거든요, 본게 억울해서.
  7. 탁상

    후후...
    누가 문희준 앨범으로 바꿔 올렸던게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ㅠ.ㅠ
    1. 더링

      으하하하~ 사자의 상사병이었죠?
      저도 보고 한참 웃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8. 탁상

    사실 영화라는게 작품성을 보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토준지 관련된 영화들도 얼마나 코믹스의것들이 현실화가 되었나? 보다는
    그 해당 영화의 작품의 성이 얼마나 좋나를 봐야하지 않을까요.
    재미를 위해서 영화가 나왔다면 그거야 말로 3류 공포영화로밖에 비춰지지 않을지.....
    1. 더링

      원작에 관심없는 사람은 이토준지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볼 것이고
      원작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마다 영화보는 관점은 다르지 않나요?

      게다가 문제는 이토준지 원작들을 실사화한 작품들이 내러티브도 부실한 게 많기에 좋은 평가가 나오기 어려운 것이죠.

      마지막으로 영화는 재미를 얻기 위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첫번째 목적이 삶의 철학등등을 얻기위함이 아니지 않나요?^^
  9. 탁상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여기저기가면 욕들이 난무하더군요 -ㅅ-;
    재미없으면 안보면됩니다. 왈가왈부 할 것 없이 말이죠...
    1. 더링

      재미없으면 안보면 된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영화를 봐서 재미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게 아닐까요?
      자신의 감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인터넷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
  10. feveriot

    음 탁상님의 작품성도 중시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일부는 공감합니다.
    그치만 기본 가정에는 반대하고 싶군요.
    작품성있는 영화=재미없는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관점에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은 재미있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대신 여러번 봐야 느낄 수 있는 재미라든가, 종류가 좀 다른 재미였죠.

    암튼 탁상님이 그 영화들을 보시고 이야기하시는 거면 좀 죄송합니다만
    제가 본 이토준지 원작 영화들은 작품성은 커녕, 재미도 없고,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자체도 미약한 수준 이하의 영화들이었습니다.
    솔직히 울나라 조폭코메디 영화들보다도 작품성 따지는게
    머쓱한 영화들입니다.. 울 나라 영화들은 그래도 보는 동안 시간이라도 잘가는데..

    그 좋은 원작이 있는대도 이야기 구조 자체를 왜 그리 빈약하게 해놨는지..
    소용돌이를 제외하면 다른 영화들은 공포물이 아니라 전부 드라마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올드보이'처럼
    박찬욱 감독이 이토 준지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또 만들어보면 어떨까나...
    민망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_-;
  11. 탁상

    ^^ 결국은 취향 문제가 되버리겠습니다.
    orz
    확실히 지루한 면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제 취향으로는 여러모로 볼만한 영화들이었으니까요....말씀 감사합니다
    1. feveriot

      보시고 이야기하신거라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쓴 글은 안보셨을거라고 가정하고 쓴거라서..
      너무 무시하는 투로 써져버렸네요..
      반성하겠습니다.
  12. 지나가다

    이토준지의 단편중에서는 미인박명이 제일 좋아요. 가장 덜 괴기스럽지만..
    솔직히 다른 건 충격적인 이미지로 기억이 남지만 이건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내용이 좋죠. 내용 미인이 되는 병이 학교에 도는
    이야기라면 아시려나..
    1. 건조

      그이야기 저도정말좋아해요 ㅎ 뭔가 마음아프기도하면서 좋더라구요
  13. 이상한뽈.

    개인적으로 찰리의 초콜렛 공장을 본 이후, 이토준지 영화를 '지대로' 만들수 있는 사람은 팀 버튼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 ㅋㅋ

    맞아요 ㅠㅠ 저도 소용돌이 보구 엄마가 왠 3류 영화냐고 -ㅁ-
    나름 존경하는 작가분인데;; 안타까웟음
    차라리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게 나을듯 하오;;;;
    아윽 ㅠ 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