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81화 - 벽장

제가 컴퓨터 A/S 하면서 학생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겪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학생의 집은 30~40년 정도된 한옥집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한옥집에는 방에 벽장이 하나 있죠? 학생의 집도 그런 집이었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셔서 할 일이 없던 학생은 밤새도록 스타를 했답니다. 그 친구 방 구조가 컴 옆에 바로 거울이 있고, 거울 맞은 편으로 벽장이 있었는데...

새벽 2시쯤 되었을까요? 목이 말라서 주방에 가려고 일어나다가 거울을 우연히 봤습니다만, 벽장 문이 스르르 하고 열리더랍니다.

순간 소름이 쫘악... 학생은 당황해서 그 자리에 얼은 채로 거울을 바라봤고, 벽장 문은 아까보다 점점 더 크게 열리더랍니다.

학생은 너무 무섭고 겁이 나서, 큰 소리로 [아 목말라]하며 물 가지러 가는 척 하다가 냅다 벽장 문을 닫았는데... 그런데 벽장문이 닫히다가 중간에서 꿈쩍도 안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힘껏 밀어도 계속 그 상태... 뭐가 걸려서 그런가? 싶어서 찾아봐도 아무 것도 걸린 게 없었고.

학생은 안심하며 내가 뭔가 잘못봤구나- 하며 자리에 앉아 스타를 다시 하려는 데, >순간 거울에 비친 벽장 문이 아까보다 더 빠르게 열리더랍니다. 스르륵...

그 순간 너무 놀라서, 이불 쓰고 벌벌 떨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벽장 문은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고 합니다.

[투고] 이상명님
  1. 하늘이맑은날

    오- 굉장해요!
    전 스르륵 거리는 순간 바로 컴퓨터 끄고 집에서 나왔을듯-_ -;;
  2. 흙인형

    저역시 집에서 나와버렸을 듯.;;
    은근히 강심장인 학생이로군요.
    1. ㅅㅁㅅㅁ

      전 그순간 벽장을 떄려 부셨을듯...ㄷㄷ
  3. margarita

    전....전화기들고 뛰어나가서 아는 번호 다 눌렀었을듯...ㅡㅡ;;
    그나저나 상당히 무서우셨겠네요.
  4. Ryuha

    으..;; 어떻게 그걸 닫을 생각을 한답니까..;; 다가갔을때 뭔가를 보면 어쩌려고..저는 당장에 이불 속으로 들어가던가 사방팔방 전화질 했을 것 같은데.; 최고네요..;
  5. 판피린

    부기맨~ 부기맨~ ㅜ_ㅜ
  6. 단청연화.

    오싹하네요... 이래서 어른들이 밤늦게까지 게임하지 말라는건가 봅니다...;;;

    "늦게까지 게임하지 마라, 벽장이 화낸다!"
  7. 안졸려

    --큰 소리로 [아 목말라]하며 물 가지러 가는 척 하다가 냅다 벽장 문을 닫았는데-- 이부분 너무 웃겨요ㅋ 액션영화 보는듯한;
  8. 손톱

    으음...

    폴더가이스트현상이란건가....

    저희집은... 이사가는 집마다.. 그런 현상이 매우 잦더라구요,, 툭하면 밀폐된 집에 혼자있을때 그릇들이 덜그럭거리다가 조용해지고... 창문 다닫아놨는데 문이 턱 닫기고...

    주변인들은 아무도 그런일 없다는데 ....왜 우리집만-_ㅠㅠ
    1. 낭만 궹이

      제방 벽장도 고장나지 않은게 지 혼자
      슬그머니 열릴때가 있더군요.
      처음엔 에이씨 뭐야..
      하면서 문을 닫으려니 꿈쩍도 않더군요..
      확 짜증나서 걍 발로 힘껏 차버렸슴니다.데헷-
  9. Ceypin。

    으으 -_-;; 갑자기 저희집이 완전 좋아졌습니다..
  10. 나즈

    Ceypin。님l 말씀에 대략 동감 ㅜ.ㅜ

    그러고 보면 저희집도 ㅡ.ㅡ 가끔 화장실 문을 닫고 나오면 안에서 뭔가 덜그럭 ㅡ.ㅜ;

    아아. 어제는 TV채널 I.NET에서 그...(에구구. 어째서 전 이름만 까먹는걸까요 ㅜ.ㅜ;)강원래 씨가 진행하는 무서운 이야기프로그램을 봤는데.. 보여주는 3편 전부 실화만 보여줘서 ㅡ.ㅡ;; 주욱 선잠만 잤다는 ㅜㅜ
  11. 지렁이

    벽장에서 나오는 것이 많았나 봅니다..
    그러니 닫으려해도 안에 있는 것이 나오려고 그렇게 문을 열고
    나오려 한 것이겠죠?
  12. 신나라

    봉인이 풀리고 절대반지가 깨어났습니다!!!
  13. 임요환

    저도 매일 밤에 스타하고 자는데 이거 무서워서 스타하겠어요.ㅎㅎㅎ
    1. 김택용

      나는 밤에 안해도 다 이기는데

      우왕ㅋ굳ㅋ
  14. 닭띠소녀㉪

    어머나;; 어떻게 그 상황에 문을 닫을 생각을 하셨어요? 저는 한밤중이라도 당장 "꺄아아악~~!!"하면서 달려 나가서는 공중전화에서 15*1콜렉트콜로 부모님께 냅다 전화햇을텐데ㅋ 저희 집에 벽장이 없어서인지 저는 아직 벽장귀신은 안 &#48419;어요> < 지하실에서 귀신 본 적은 잇는데ㅡㅡㅎ
  15. 윈드토커

    망했구먼유.
    지금 제 옆에 하얀 벽장이 있는데...
  16. seimei

    뭐, 뭐가 나올려고 그랬는지...아...젠장..소름..

    윈드토커님 ㅋㅋㅋㅋ
  17. Kain

    저희 집 보행기는 밤에 아무도 안 건드리는데 혼자서 매애애~ 양 울음소리를 내곤 합니다.
    버튼 누르면 소리나는 건데.......
    아예 배터리 배고 분해해서 박스에 처박아두고 있습니다.
  18. 로리18

    옛날 저희집도 그런 벽장이 방마다 있었는데.. 좋죠!!-_-;; 어렸을땐 뭐가 그리 좋았는지 이불 깔린 벽장에서 놀고 자고 그랬는데, 지금 이 글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덜덜덜;;; 어떤 괴기담에 보면, 벽장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하는 얘기도 있지요.
  19. PM37jm

    어제 이 이야기 보고 새벽2시에 퇴근해서 자다가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벽장은 아니고 아파트라 한쪽 벽이 붙박이장이고 미닫이문입니다.
    가끔씩 안 건드려도 열리거든요. 밤에 불 다 끄고 스탠드만 켜놓고 공부하다 보면 스르륵~-_-;
    폴터가이스트현상이라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어제 밤은 정말 오싹하더군요.
    붙박이장 미닫이문이 안 열리게 발로 받치고 잤습니다.^^
  20. Lynn

    .......이 글을 읽고 [몬스터주식회사]라는 만화가 생각난건 저뿐인가요;ㅁ;
  21. 대뇌직격

    사실 1. 벽장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사실 2. 그런데 벽장문이 열렸다.

    결론 - 벽장 고장났습니다 -_- 새로 하나 사세요.
  22. 알루미나

    그 학생 정말 은근히 강심장이군요. 대뇌직격님 원츄~ ^^
  23. 44oka

    순간적으로 '빅장'으로 보였다(..)
  24. 부기맨

    스티븐 킹의 소설 부기맨이 생각나네요.--;
  25. 깜이

    전 그냥 방을 뛰쳐나갔을듯 ㅠㅠㅠㅠㅠ 문을 닫을 생각까지 했다니요 ㅠㅠ;;
  26. 윈드토커

    저라면... 그냥 기절하고 땡일거에요.
    친구들 앞에서는 깡이 센 척 하는데..
    만약 실제로 저런다면...우악...ㅜㅜ
  27. 윈드토커

    잘때 되니까 상당히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치네요.ㅜㅜ
    내일 학교 일찍 가야 하는데..
    늦잠 자면 어떻게~ 하죠~
  28. 모군

    왜 전 제목을 보고
    '빅장' 이 먼저 떠오른 걸까요 ㅠ.ㅠ
  29. 시온

    저는 벽장은 아니지만- -;; 잘때 항상 제 방 문을 닫고 자는데, 어느날 새벽에 누가 노크를 하더군요- -; 제가 잠귀가 조금 밝은편이라서 그 소리 듣고 깼는데, 생각해보니 가족들은 다 자고 있을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저희 가족은 노크같은거 안하고 그냥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멍하니 있는데 방문이 조금씩 열리더군요;.. 달려가서 확 열어제꼈는데, 아무것도 없이 휑- 해서 뒷통수맞은 느낌이;;.........
  30. 귀신&#48297;

    요 며칠동안 알바를 다녀서 밤늦게 들어와서 컴을 하는데 자꾸 옆에서 숨소리가 들려요. 새근새근하는 소리가.. 복도식 아파트이고 산옆에 있어서 곤충소리이겠니 했지만, 언니가 며칠 전 제방에서 밤늦도록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다고 하면서 무섭다면서 말한 적이 있었어요. 물론 저도 예전에 몇번 듣기는 했지만, 숨소리는 좀 참기 힘드는데요. 지금은 사라졌군요.
  31. 포이

    어제부터 와서 눈팅하다 남기게 됩니다. 안녕들하세요^^
    리플보다 빅장에서 웃어버렸습니다? ㅋ
    어쨋든
    이상명님 께서 투고하셨군요. 제가 쓰리고 하겠습니다.
  32. thering

    오우... 포이님 대단하십니다.
    저랑 견줄 정도로 썰렁개그를 구사하시다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_+
  33. thering

    으하하하~ 빅장!
    오랜만에 들어보니 그리운 단어입니다.
    빅장스타일러라도 들어봐야 겠습니다.
  34. HAYA

    물 마시는 척하면서 벽장 닫기라니..;; 그 학생분도 대단하세요! 거울에서 열리는 장면..정말무섭네요..;;
  35. 유메

    저라면 마음속으로만 윽.. 하고 엄청난 속도로 냅다 달려가 닫았을 겁니다.
    비명을 지르는 것은 무서워도 그럴 여유가 있다는 거라던데...//
    저는 목소리는 안나올 것 같습니다...ㅠ_ㅠ
    그런데 냅다 달려가 문을 쾅 닫으려는데 안 닫히면 바로 반대방향으로 돌아 미친듯이 달릴것 같습니다.
  36. 포이

    터벅터벅 가서 냅다 확열어 버려도 괜찮아요.
    그런 당황스런 시추에이션이 전개되면 귀신도 어쩔줄 몰라 할겁니다.
  37. thering

    그렇습니다! 사실 그 귀신은 부끄럼쟁이였던 것입니다.
  38. luark

    전 밖에 나와서 혼자 사는데 밤만되면 가구들이 삐그덕 거려서 아주 진상이네요;; 낮엔 못느끼는 건지 조용한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귀신이 나타나면 가구가 삐걱거린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가위눌릴까봐 잠도 잘 못자고 그래요. (가위에 원체 잘 눌리는 지라) 잠들기 전에 삐~ 하는 소리랑 저 가구 삐걱거리는 소리 정말 싫어요. ㅜㅜ
  39. 스머펫

    꺼놓은 텔레비젼도 새벽에 가끔 탁 탁 하면서 소리를 낼 때가 있습니다. 근데 그건 뭐라고 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당연한 거라고 겁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낮에는 보통 틀어놓고 있기 때문에 듣지 못하는 거라네요. 그 전엔 약간 무서웠다는...-_-
  40. luark

    아 그런가요? 그런데 다른 것들에 비해서 주기도 굉장히 짧고 소리도 크고;;;
  41. 세인트

    거울은 이 세계를 비추기 때문에 그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죠. 혹시 거울 안에 있는 무언가가 거울 안의 세계에서 벽장을 연 것은 아니었을까...싶기도 하네요^^
  42. 한원

    저희집은 욕실문이 열리는;; 왜 열릴까요 ㅜ
    가끔 혼자있을때면 귀신이라도 왔나... 싶어요 ㅜ _ ㅜ
  43. 귀신

    그 문 ...... 내가 열었어
  44. 귀신

    하하하 죄송해요
  45. 싱하

    다 형한테 애정이 남아서 열었던 거다..
  46. Ydj0214

    퍼가겠습니다...
  47. 미션임파썩을

    설마.. 저 벽장............... 꺄아아아아악!!!!!!!
    ㅡㅡ;;;;;
    ㅈㅅ합니다... (--)(__)(--)(__)
    저게 잘 생각 해보면 웃기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가족들이 겁줄라고 돈들여서 벽장에다 기계 설치 해놓고 한게 아닐까.. 저는 댓글보면 웃기대요 ㅡㅡ;
  48. 카벙클

    대단한 학생이네요..-ㅅ-
    그 상황에서 소리도 안 지르고 벽장문을 닫을려고 하다니...-ㅁ-;;
    그런데 여러분들이 전화를 하신다는데 전 그것도 못할것같아요..
    전화하다가...시호가 간 다음 누가 받았는데 그게 귀신이라든지....
  49. 나니아 아닌가요
  50. WOW

    진짜 강심장이네요! ㅋㅋ
  51. 타라쿠니

    아얏! 숨어 있던 도둑 ㅡ,.ㅡ
  52. 강이스이

    스타하다 졌겠군요 ...... 같은 편들한테 욕 좀 먹으셨을듯 ㅡㅡ ;;;;
  53. 핥아보니설사

    저같으면 119,,112 ..........08217~... 죄송합니다.. 여튼 아마 긴급번호란 번호는 다 눌르고 댕겼을거임 ㅋ
  54. m.m

    예전에 어릴때 울 할머니의 할머니가 그러셨는데... 잠 늦게 자면 곰쥐(곰만한 쥐)가 다락방에서 나와서 잡아간다고..ㅋㅋ
  55. 흠냥

    저희집에는 잦은데.. ㅋㅋ
    현관문이 있고 그 뒤에 집 안쪽으로 열리는 유리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문을 가만히 나두면 점점 열린답니다. 바람은 집안에서 문 밖쪽으로 흐르는데 말이죠.
  56. 취조반장ㅡㅡ+

    아 일본 공포영화에 보면 벽장에서 역사가 마니 이루어 지잖아요?
    자꾸 그런 장면들이 떠올라요 벽장 위에서 사람머리 잡고
    데려가는것도.. 흑흑 ㅠㅠ
  57. 웁스

    열리는순간 철산고
  58. 네꼬히메

    아놔ㅠ_ㅠ 부기맨은 미국인데 왜 우리나라로 오니;; 뭥미;;
  59. 명탐정

    저 부기맨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왓서욜 맨!
  60. 키럇

    "나오지마!나오지말란말이야!나무섭다고!!"
    퍽퍽푸억퍽퍽

    귀신왈
    "미안해!제발나가게해...크윽!!!"
  61. 너뒤에그뇬은누구냐

    집에 쥐가 있으신듯
  62. 으음./.

    저같으면 식칼 들고 벽장으로 갔을듯.(나옴 찌름)
  63. 부처님의 제자

    그 집안에 잡귀가 있는거 같은데.. 잡귀가 장난친겁니다... 그러니까 무섭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무서우면 불키고.. 스타를 하시지.. ㅎ 그래도 무서우면 향이나 쑥향을 피우세요.. 잡귀들이 젤싫어한느겁니다.. 그러니까 잡귀들이 장난친거라 생각하세요.
  64. 운명

    귀신도 스타는 못 이기는건가 ..
  65. 기싱

    학생 스타하는게 잼나보여서 좀 구경좀 하고 싶었는데 그걸 그렇게 기를 쓰고 막나.. 학생 미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