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의 장례식

평소에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던 어느 절의 주지스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존경받는 스님이라 그런지 주지스님의 장례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문제없이 끝났다고 합니다.





장례도 무사히 끝나, 모두들 모여 이야기하고 있을 때, 인근 마을의 한 부인이 사진들을 가져오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번 장례식때 사진을 찍었었는 데, 이상한 사진이 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호기심이 생겨서 모두가 가담하여 사진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비치는 것도 아니고, 보통의 심령사진과 같은 수상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별로 의심스러운 것이 없다고 말하자, 부인은 한 장의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은 모두들 주지스님의 관을 들고, 이장하려 가는 사진이었습니다. 모두도 한번씩 봤던 사진이었고, 수상한 것을 찾지 못했던 사진이라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부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일 앞에서 관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이죠? 잘 보면... 그 사람은 스님 자신입니다."





모두가 놀라서 자세히 보니, 과연... 죽은 주지스님이 자신의 관을 들고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평소의 주지스님은 굉장히 성실했던 분이라서, 모두들 "역시 주지스님답군..." 라며 납득했다고 합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철들지않는아이..

    음.. 납득한 사람들이 더 무섭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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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평소의 행실이 사후에도 영향을 미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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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ering

    철아// 과연 그럴지도...

    쌀군//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착한 사람이 죽어서 악령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억울하게 죽었다면 모르지만)
  4. S

    글쎄요..
    스님이라면 다비식일텐데 정녕 관인가요?
    불교의 장례의식은 화장으로 알고있습니다.
    테클 죄송합니다.
  5. thering

    S님// 우리나라는 다비식입니다만, 이웃나라 일본은 다비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일본에서 건너온 괴담이라,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테클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마음껏 의견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하루키

    성신하신 분이셨으니.... 이해는 가는데 무서워요 ㅜ_ㅜ......
  7. andy2200

    자기관을 들고가면 어떤느낌일까요...
  8. Jae-Hyeon Lee

    승려니까 덤덤하지 않았을까요?
  9. 니킬

    저건 빈주스님의 장례식 [!!]
    관안에는 주스한병이 [히죽]
    맨날 그것을 니킬이 파고 들어가 마시고 나온다는 [-┌]
  10. 비달삼순

    자기 관을 들고간다... 좀..(?)
  11. 모모

    이거 어디선가 본듯한.. 무튼 섬뜩함을 뒤로하고 글남기고 갑니다 ㅋㅋㅋ
  12. 시츄구름빛

    흠.. 너~무 성실하십니다- _-ㅎ
  13. 하돌이

    근데 저렇게 살면 피곤하겠다ㅎ
  14. 미츠쿠니

    우리 엄마랑 같이보고 있는데 엄마가 하는말
    "저 스님 반 만 닮아봐라"ㅡㅡ 멍미 엄마 맞는거임?ㅡㅠㅜ
    1. 김지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흐음?

      반 닮으면 반죽음인가요?ㅋ (이런 드립죄송합니다)
  15. 이준기짱

    ㅋㅋㅋ
    스님 참 성실하시네요..
    아마 그 주지스님이면 그럴수도 있겠어요..
  16. !!!!

    꾸벅 주지스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17. 오오오오

    오오 로그인을 안해도 되는군요...............
    쳇 여태 모르고 있어서....... ㅠㅠ
    어쨋든 너무 슬퍼요 흑................
  18. 냠냠

    성실하신 주지스님...
  19. 허접스님

    저도 죽을 때 저의 관을 들고 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20. 전설의뮤지션GHK

    난 관 들을일은 없군.. 화장할테니까.. ㅋㅋㅋ
  21. www

    잠깐!!
    납득하지마!!
    주지스님도 자기 자신의 관 직접 들지 마!!
  22. 임해진

    ...저, 스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혹시...
  23. 모르덴티아 엘렌

    그 사진 자세히 보면 주지스님은 관을 드는게 아니라 누루고 있다는...<퍼퍽
  24. showmethemoley

    주지 스님은 자기마음에드는곳에자신의시체를묻으려했던거임ㅋㅋ
  25. 루아

    스님들은화장아닌가???
  26. 루아

    123
  27. 빙빙

    법정스님이 생각난다는.. ㅜㅜ
  28. 주쓰

    주지쓰뉨~편히 하늘로 올라 가시라고! 제가 저승사자한마리와~오뤤쥐 주쓰 한잔을 대접해 들리겠습니다. 아! 제가 새로 개발한 오뤤쥐 케잌 하나 만들어쑴돠! 드셔보시면서 가세요~돈좀 주시지 주지스님....
  29. Dramatist

    관을 들고 가는 사람이 주지스님이라면...

    관 속에는 누가(주지스님이 아닌 누군가)...?
  30. ★Happy★

    정말 성실하군요 ㄷㄷ
  31. ehdrud

    정말 성실하시네요. 아 근데 이건 왜 무서운 소재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 납득한다니ㅋㅋㅋ

    근데 그렇게 사셨으면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좀 편하게 가시지. 남들이 자기 태워주면 그냥 타고 가지...
  32. 무섭당

    그 스님 착하네 ㅋㅋ
  33. 주지스님

    제가 쫌ㅋㅋ
  34. 긴다이치하지메

    주지스님: 이봐 자네들 혹시 내관 떨어뜨리진 않겠지? 혹시 모르니 나도 돕겠네.
  35. 멸치

    사람들이 미쳤나벼 ㅋㅋ
  36. 사람1

    뭐야!!
  37. 내가 막플

    그들은 스님이 자기 관을 들고
    꾀를 부렸다는 데서 경악했다는 이야기.
  38. Goste

    과연............어떤 느낌 일까요;;......
  39. Goste

    스님은 죽음처럼 하고 도망가는데 뒤에 마을 사람들의 무서운 시선이.......마을사람들:이 자식을 그냥!!!!스님:한번만 봐주세요;;......마을사람들:싫으면스님: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