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의 이상한 소리

어느 모임에서 흉가를 갔다.
그 흉가는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해서, 사진기, 녹음기 등을 준비하여 찾아간 것이다.

일단 흉가에 도착해서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실례합니다."

흉가 안은 의외로 깨끗했기에 모임 중 여자 한 명은 신기하다며 두려움을 잊고 돌아다녔다. 모두 사진을 찍으며 여기저기 돌아봤지만 결국 당초의 목적이었던 귀신을 볼 수 없었다.

유명한 곳이라 모두 기대했던 터라 모두들 실망하고 돌아오는 길.
문득 녹음한 테이프가 생각나 테이프를 들어봤는데,
녹음할 때는 못 들었던 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네." (여자의 소리)

"선배, 의외로 흉가가 깨끗하네요?"
"……그래요?" (여자의 소리)

"실례했습니다."
"……기다려!!!" (남자의 소리)

[수정] 2008.08.18
  1. 멸치

    우와! 무섭다..
    1. 명란젓 코난

      손님이와서 커피 끓여드려야하는데 못끓여줘서

      남자귀신이...

      " 기다려 , 아직 대접할께 남았다궁 먹고가 "
    2. 진실

      기다리라고한건 여자귀신에게한말아닐까요
      일행에게붙어서 떠나려는여귀신을막으려는절규?!
    3. 츠나♡

      코난님 ㅋㅋ
  2. 철들지않는아이..

    조금만 기다려!!!
    이 여자랑만 있는 건 지겹단 말이야!!! ㅠ_ㅠ
    라고 외치는 유부 귀신의 절규 ^^;
    폐가 탐험 꼭 해보세 ㅡ_ㅡ/

    <a href=http://www.sjslovehouse.com.ne.kr/index.html target=_blank>http://www.sjslovehouse.com.ne.kr/index.html</a>
    1. ㅇㅅㅇ

      ㅋㅋㅋ
      이거보고
      어제 열라 웃엇음 ^ㅇ^
    2. 네꼬히메

      푸하하하하 ㅋ
      마누라 바꿔줘! 이건가요 ㅋㅋ
      아웃교요!!
  3. thering

    멸치// 후훗. 뿌듯하다.

    철아// 아니, 이 사람이 또 치는 리플을.-_-+ 여튼 폐가 탐험 해봅세.-_-/
  4. 왜 기다리라고 했을까
    뒤에서 식칼들고 &#51922;아오기라도 하나

    <a href=http://rice.x-y.net target=_blank>http://rice.x-y.net</a>
  5. thering

    쌀군// 외로웠을 지도... 아님 점점 혼을 뺏을 생각이었을 지도 몰라...
    1. 츠나♡

      아! 더링님 멸치,철아 라는 이름이 ㅋㅋ
  6. 왕멀

    오랜만에 머리가 쭈삣 서게 만드는 무서운 이야기였네요.
    조금만 기다려. 왜.. 기다리라고 했을까요.
    아악~~ 무서워
  7. thering

    왕멀님// 그러게 말입니다. 좀 더 오래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8. 박카스박스

    =_= 여자는 2명이구 남자는 한명인가?
    +ㅁ+ 남자 한명 대리고 오라는 남자귀신의 절규가 아닐까요?
    +_+ 여자귀신들이 자기들 때문에 싸우니
    (퍽!!!!주제에서 어긋난것 같다.-_-++)
  9. thering

    박카스박스님| 코멘트가 주제에서 어긋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서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자 2명이 아니고 여자 1명, 남자 1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에게서 벗어나게 해줘~!] 하는 걸지도...
  10. 예지맘

    그렇지요..
    방문한 사람을 잡아두고 자기는 떠나려는 남자귀신의 외침은 아니었을까요..?
    혹시...그 여자귀신이..무척 밝히는?(헛~!19禁)
  11. 치노

    아니면 그 여자귀신이 매우 수다스럽거나 해서 조용히 살고싶은 남자귀신은 괴로웠을지도...(왠지 남자 귀신이 안쓰러워집니다)
  12. 예지맘

    오오...치노님 청소년을 위한 재해석이시군요~!

    역시 멋집니다.
  13. 치노

    후훗-
    그런게지요! 엣헴!(괜히 자랑스러워한다)
  14. thering

    예지맘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는 19禁을 지향할까요? 지양할까요? ^^ 생각할 문제입니다만, 가끔 [잠들 수 없는 밤의 화끈한 이야기]도 즐겁지 않나요?

    치노님| 여자만의 문제는 아니고. 연애에서 한쪽이 집착하게 되면 남자귀신처럼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아니면 남자귀신이 바람둥이일수도 있겠죠.^^]

    예지맘님| 저희같이 사상이 건전한 사람으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해석입니다. 예지맘님, [잠들 수 없는 밤의 화끈한 이야기]의 1,2호점으로 리뉴얼할까요?;

    치노님| 오오... 오늘 하루동안 치노님을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의 청소년 보호대사로 임명합니다~!
  15. 휴지맨

    아 그러니까.. 귀신들은 이쁘다는 소리를 여자귀신한테 한 걸로 오인했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남편귀신이 '기다려!! 놈팽이들'
  16. thering

    휴지맨님| 조금의 추파도 견딜 수 없는 남편귀신의 질투심. 과연 무섭습니다... 항간에는 남자의 질투는 질투가 아니라, 분노라고 하죠.
  17. 어랏

    이거 일본 티비물 실제있섰던 무서운 이야기 하고 내용 비슷한데요 폐가에 들려서 비디오 촬영하고 쇼하던 사람들이 비디오 재생하니까 들어갈때 실례합니다 라고할때
    비디오에서 귀신이 어서오세요 하다가 사람들 쇼하는거에 열받아서 나갈때 실례햇습니다 하니까 귀신이 다신오지맛 하고 외치는 녹화내용이.........
  18. thering

    어랏님| 드라마 [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는 원래 잡지이름입니다. 네무키가 발행되는 아사히 소노라마의 격월간 호러만화잡지로, [네무키]는 작가들의 오리지널 만화를 수록하고 [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는 독자들이나 편집자가 수집한 실화를 만화로 각색하여 꾸미는 잡지입니다.

    말씀해주신 그 이야기도 일본에선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로, [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서도 여러차례 투고및 만화화된 작품이죠. 그런고로 내용이 비슷한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올린 이야기가 최초의 이야기랍니다.^^
  19. 라오

    안녕하세요 더링님^^ 지나가다 우연히 봤는데 제 블로그에 하나 퍼갈께요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raopa.do 입니다. 출처 써놓을께요^^
  20. thering

    라오님| 출처만 밝히신다면 언제든지 괜찮습니다.^^(아, 그림이나 동영상같은 파일의 직접링크는 안되는 거 아시죠?)
    1. darkviolett

      아까 얘기들을 담아가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여기에 답이 있군요 ^^ 출처 밝히고 고이 담아다 놓습니다~
  21. ecosave

    일년도 더 된 글이군요. 뒤늦게 이 블로그를 보고 열독중입니다. 녹음을 듣고 있는 4인의 귓전에 "기다리랬쟎아" 라고 속삭이는 결말을 기대했었습니다.
  22. 괴담좋아

    일본TV의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서 보여주었던 폐가괴담이랑 같네요.
    아베크족 두쌍이 귀신나오기로 유명하다는 폐가로 놀러가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계속 장난을 치고 놉니다. 다 찍고나서 폐가 앞에서 테잎을 확인합니다.
    처음 집에 들어가는 부분에서 여자 A가 "실례합니다~킥킥"거리는 부분에서 "어서오세요.."라는 음산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들 좀 오싹해하는데 그 뒤로는 별다른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집을 나오면서 여자 A가 "실례했습니다~(안녕히계세요)"라고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러자마자 남자의 외침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지마!!!!!"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내용중에서 이 것이 젤로 오싹했더랬지요.
  23. thering

    괴담좋아님| 일본에서 유명한 괴담중의 하나이죠. 사실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는 아사히소노라마에서 나오는 동명의 잡지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일본의 유명한 괴담(및 실화)들이 실린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올린 이야기가 티비에 나온 이야기랑 같은 것이죠.^^(간혹 티비에서 한 이야기 표절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설명해드렸습니다)
  24. 괴담좋아

    설명 감사합니다. 표절의혹을 제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도시괴담이란 것이 떠도는 이야기도 있고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결말이 달라서 함 올려본 겁니다.^^
  25. dfdf

    기다리라니 차라도 네올려고 하는건가??(--)
  26. andy2200

    후음....;;무섭다!
  27. 통행료

    통행료를 안내서 그런가요?
  28. 앨리

    혹시 숨어있는 사람들? 'ㅅ'
  29. 사본-장땡(1)

    여자가 남자 목소리도 낼수 있다는 것인가요?
  30. 쑥이양乃

    내가 들은건 이거랑 비슷하네요..난 어떤 학교에서 과학선생님이 수행으로 과학실에서 귀신이랑 대화하는거로 냈는데 한 남학생이 12시에 가서 녹음틀고 '들어가겠습니다.' '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이만 가보겠습니다'이러고 다음날 학교 방송실에서 테이프를 틀었더니 '들어가겠습니다. ''네 들어오세요' '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네 ''이만 가보겠습니다 ''가지마!!!' 이&#46468; 가지마할&#46468; 친구팔을 잡으면 엄청 놀란다는.....-0- 맨처음 불다끄고 언니한테 들은얘기였는데.. 후유증이 오래갑니다............
  31. 흰둥낭자

    헉..ㅠㅠ
    오늘 처음 알고 뒤에서 부터 읽고 있는데...
    이건 진짜 무섭네여ㅠ
  32. 안농

    조금만 기다려!! < 요게 점 깨지만 참 무서웠으
  33. 니킬

    여자가 성전환을 하고 뛰어나온것이었을까 [..]
  34. 무섭다

    진짜무섭다 ㅠㅠ
  35. 췌키라웃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힘들어
  36. 비달삼순

    조금만 기다려 뒤에 뭐 먹을거라도???
  37. 조금만 기다려!!!!!!!!!!!!!!!!!!!!!!!!!!!!!!!!!
    너희들 주거침입죄로 체포한다(퍼억!)
    너희들 통행권 없잖아!!(고속도로?)
  38. 마키아

    내가 본 버젼에서는 결말에서 '가지마' 였는데.. 조금 달라 졌군요..
  39. 모모

    아놔 헬님 ㅋㅋ 진짜 님 댓글에 뒤집어지겠삼 ㅋㅋㅋ
    무튼 섬뜩하네요<<;; 잠깐 기다려라니... 기다렸으면 어떻게 됬을려나;;
  40. 천구지묘

    아놔 성전환ㅠㅠ 이쁘게 여자 목소리 내고 있었는데
    급한 마음에 원래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41. 시츄구름빛

    의외로 예쁘네요 다음으로 나오는 말에는 남자귀신이 대답할라 했는데
    그냥 실례했습니다 하고 가니까 다른질문 하나 더 하고 가라는 절규는 아니었을런지 - _-;;;
  42. OldDoll

    ...자 영혼 결혼식을 치뤄줍시다. 그리고 조용히 승천을 기다리는 거에요.
  43. 차라리

    "실례했습니다~"

    "......"

    흘러나온 소리에 모두 경직되고...

    잠시후...카세트를 통해 차안에

    4명외의 여자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실례합니다,실례합니다,실례합니다,실례합니......."


    <제가 아는 얘기의 결말을 도용해본건데 음.... 어떨런지;>
  44. 아미르

    이거 끝부분이 '가지마'였나요??
    제가 들은건 '오지마!!!(쿠루나!!!!)' 였었는데...
    그러니까 괴담좋아님께서 말한 혼코와클럽에서 나온거 말이예요.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역시 오지마였네요 '-'
    혹여 다른 유령님들도 오지말라고 한게 아니었을까요??
    귀찮은데 괜히 와서 보고 간다는 식으로...키득
  45. 슁하

    당신들은 모르고 있다... 사실... 고놈은 죽기전까지 성우였다...
    고로... 여자 남자 목소리 다 낼수 있따는거... 너무 억측인가 ㅡ_ㅡ;
  46. 하돌이

    저도 비슷한 이갸기 들어봤어요ㅎㅎ 하나는 미국껀데, 일본의 내용이랑 똑같구요, 다른 하나는 겁업는 남학생 둘이 학교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에 밤 늦게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두 남학생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가서 동영상을 찍고 놀았습니다. "에게~ 아무도 없네~ 시시해!" 이러면서 건물 여기저기를 찍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두 남학생은 전력질주로 달렸습니다. 그중 A라는 남학생이 건물을 빠져나와 헉헉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물은 무너져 있고, B는 창백해진 얼굴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일단 집에는 가야 했기에 A는 B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어머니께는 문구사에서 친구를 만났다고 하고 방에 들어가 동영상을 돌려 보는데, 동영상 중간중간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볼륨을 최대로 높혀 잘 들어보니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큰일날 줄 알아..." "어서 나가란 말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사라져..." 등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A는 겁에 질려 친구를 바라봤는데, 화장실에 갔는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충격을 받아서 멍하게 앉아 있는데,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으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얘.. B가 아직 집에 안들어왔다는 구나...
    ..."B가 아직 집에 들어오지를 않았다고 하는 구나...혹시 문구사에서 헤어지고 나서 어디 갔는지 아니?"
  47. 김미숙

  48. 시몬

    흉가탐험하는 사람들은 귀신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일수록 귀신의 화를 사서 나중에 큰일을 당한다고 하죠. 미안한마음으로 겸손하게 잠깐 구경만 하고 나오는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단, 안의 물건은 절대 건드리지 말고...
  49. ㅇㅇ

    독기를 품거나 자살하러 간 사람이 흉가가서 깽판치면 어떻게 될까요?

    흉가에서도 안받아줄듯?
  50. !!!!

    .................................. 이거 무서우면서도 웃기네엽
    ㅋㅋ^^
  51. 와우

    어쩌면...인심좋은 분이였을지도 몰라..
    "기다려!!우리 집 김치 좀 싸 가. 아주 맛있어."
  52. 냠냠

    ㅋㅋㅋ 저 남자귀신, 흉가체험하러 온 여자분들을 못내 아쉬워한 듯...
  53. 치노

    이런, 치노 ㅡ 동명이인이있다!!!
  54. 날못익날

    아 ㅋㅋ 공포이야기 반응들이 웃겨 미치겟어요 .
  55. 1

    여장남자.

    호르몬이 떨어졌어!! 좀 구해주고가!!이봐!!어이...ㅠㅜ
  56. 大韓民國

    이 사람들이...아, 진짜, 무서워 질 때 어이없게 하지 말아요. 열나 맥 빠지네.
  57. showmethemoley

    이거 몇 번째 들은 거냐
  58. 남귀

    이봐!기다려 이흉가는 사람들이 항상 청소해 주고 가니까 이제 니 차례야 청소 해 주고 가면 너흰 남자니까....음..........여탕 하루 훔쳐보기 무료 쿠폰을 줄꼐!!
  59. ehdrud

    잠들 수 없는 밤의 뜨거운 이야기?ㅋㅋㅋㅋㅋ
  60. 무섭당

    나는 남자귀신은 별로 안무섭고 여자귀신은 진짜 무서운데
  61. DECA

    제가 생각 하기엔 여자귀신이 너무 조용하게 있는걸 보니 무슨 목적이 있단 생각으로 보여지는군요, 밖으로 나가면 여자귀신의 흉계에 당할 위험이 있으니 남자귀신이 가지말라고 한것일지도?
  62. 긴다이치하지메

    부부싸움중.. 들어 왔다. 남자귀신 누구슈 여자귀신 혹시 여자친구?! 남자귀신 헐 그럴리가 여자귀신 (실례합니다)네 (깨끗하네요) 그래요? 헤어져! 남자귀신 (갈게요) 가지마!!!!!!!!!!!!!
  63. ㅎㅅㅎ

    사촌동생이 해준얘기랑 비슷!
  64. 귀신1

    가면안돼!외롭단말이야
  65. 내가 막플

    실례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이거 헷갈린 나는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