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입니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전 골목길에 들어서선 담배를 물고 붙을 붙이고 있었는데,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계속 [읽기]
아무도 없었고... 괜한 기분이겠지- 라고 생각하고는 귀를 도려낼 듯한 추위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묘한 시선은 뒤가 아니였나 봅니다. 갑자기 길을 걷는 데 제 앞에서 불빛과 함께 묘한 시선이 느껴지길래, 앞을 바라봤더니.
왠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저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고, 그녀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쳐다보지 마세요...]
그녀는 저에게 속삭이듯이 작게... 작게... 말하고 있었는데, 여자는 어느 순간, 저의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과 함께 넘어져버렸고, 순간 여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에 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사라졌습니다.
운전사 아저씨는 차에서 내려, 차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없었고... 결국 아저씨는 그 여자를 보았던 것입니다. 속력을 줄이지 않으셨던 아저씨는 저를 치기 전에 여자를 먼저 치게 된 것이죠.
아마 그 여자(귀신)이 아니였다면 전 지금쯤...
[투고] 아기까마귀님
nykkun
으악!! 게시물이 등록된 시각도 자정이야~!!! -,.-;;
아기까마귀
MaRiA
SeaN
오래전에 인연이 있던 분이 아닐까요?
shushu
cosmos
암스트롱
차에 그대로 치였을테니..
cosmos
러브
유리큐브
가야수련
혹시 귀신이 길가다가 아기까마귀님이 너무 잘생기셔서 구ㅎ........<-뭐냣!
실화는 역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타입이 많아서 좋아요!
특히 친구들한테 무서운얘기 해줄때 여기서 본 얘기들이 술술 나와요, 하핫;
릴리트
닭띠소녀㉪
구경꾼
알루미나
EunJun
수호령님께서 붙잡아 주신건 아닐지..
다행이네요 ;ㅅ;
그런 차들이 꽤 많죠 .. 확 -_-
Ryuha
seimei
soyou
러브
닭띠소녀㉪
모군
뮬리아나
;_ ;
닭띠소녀㉪
soyou
hippie..
(멋대로 잘생긴 청년수호령을 상상하고 있다)
제길삐삐
므흣~ 근데 진짜 멋지네요.;;;
피피
Snakecharmer
저( 나) 처다보지마세요..
라고 한건가요 아님
저 ( 죄송하지만..) 처다보지마세요..
라고 한건지.---
Moonphase
thering
아기까마귀님| 정말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ㅜ_ㅜ 저도 같이 그 여자분께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공양이라도 해야겠습니다.
MaRiA님| 정말 저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사고 났을 지도...)
thering
shushu님| 혹시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처럼 죽이려고 했는데, 실패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브님| 주말쯤에 올리는 게시물들은 거의 예약전송이고 보통 11시쯤부터 편집하기 시작한답니다.^^ 원래 새벽 1시, 2시쯤에 자서 12시에 올리는 건 아무 것도 아니죠~ 그나저나 겪은 일... 정말 무서우셨겠습니다.ㅜ_ㅡ
thering
가야수련님| 우힛- 태터툴즈 너무너무 좋습니다.ㅜ_ㅜ 특히 알바로 바쁠때에도 예약전송으로 슥슥.>_<
릴리트님| 그렇습니다~! 아기까마귀님이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으셔서 투고할 수 있으니 다행인 것입니다.
thering
구경꾼님| 하핫- 부끄러워서 보지 말라고 하다니, 정말 부끄럼을 많이 타는 처녀귀신이었나 봅니다.
알루미나님| 와아... 정말 다행입니다. 간혹 저런 상황에서 밀어버리는 귀신(내지 사람)도 있는데 말입니다.
thering
seimei님| 그렇다면 아기까마귀님은 귀신마저 반하게 한 미(美)의 소유자이셨던 걸까요?!+_+
soyou님| 얼마 전에 올라온 대구 지하철 참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그렇고, 정말 위기가 닥쳐오면 육감이라는 게 발동하나 봅니다.
thering
닭띠소녀㉪님|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영향력(그것도 좋은 쪽으로)있는 수호령이 뒤에서 지켜주시나 봅니다.^^
모군님| 역시 조상님의 은덕이라는 걸까? 음, 돌아가신 할머니나 친척중의 한분이셨을 지도...
2-5
나즈
무흐흐
강이스이
눈바라기
(몸을 날려 구출하시려는데 귀신이니까 잡히지도 않을테고~~헛손질하고 차앞에 떨어지게 되잖아~)
자신을 보지 말라는 말은..
아마 까마귀님의 그런 평소 맘씨까지 고려한 귀신의 세세한 배려일듯...
아방궁
유천동 시민공원 옆에 까르푸에 갈려고 했었는데 시민공원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치였었죠. 그 때 크게 다치치는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깐 이상한 생각도
드네요.
cosmos
흠
준여니~*
취조반장ㅡㅡ+
정말 다행이시구
그 귀신에게 감사하시겠어여
한국판 프로도
케징
6차선인지 8차선인지 햇깔리지만 큰 사거리있거든요
거기 횡단보도 지나가는데 그날이 어버이날 전날이었어요
그래서 돈없엇는데 친구한테 돈까지빌려서 나름 부모님 기분좋게
해주고싶어서 카네이션 두개 사서 안고 가고있었거든요
친구랑 얘기하면서 길 한창 건너고 있는데 카네이션 하나를
떨어뜨려서 줍는다고 숙이고 딱 일어서면서 손으로 제친구를
퍽 쳐서 제친구도 앞으로 나가다가
제가 치는 바람에 동시에 멈추게 됬는데 그순간
진짜 고속도로 달리듯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가 앞으로 슁...
그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지나가고 나서 연기때문에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타이어 타는 냄새랑
그리고 나서는 차 주인이 내려서 사과도 안했는데
당시 저희 둘은 너무 놀라서 멍하게 서있다가 빨간불 바뀌고 뛰어
건너갔다는... 정말 부모님한테 효도해야겠어요
카네이션 덕분에 살았으니... (제친구는 제가 생명에 은인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ㅋㅋㅋ)
유키
듯한 기분이 들어 뒤로 물러서자마자 총알 택시?가 쌩 하고 내 앞을
지나갔다는,.. 암튼 안다치셔서 다행인 듯
아기까마귀
부리부리몬
정말 착한 귀신이네요.
이슬기(지옥 녀)
부처님의 제자
dpfmaks
저승가이드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