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53화 - 노루

저희 가족이 겪은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달 쯤 전,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증조할아버지께서 길을 가시던 중 산에서 나온 산 노루를 발견 하십니다. 옛말에 산 노루를 잡으면 재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증조할아버지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고 산 노루를 잡으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증조할아버지가 아무리 때려도 노루가 죽지 않더랍니다. 겨우 고생하셔서 결국 노루를 잡았고, 노루를 잡아 삶아서 증조할머니와 드셨는데 증조할머니의 이가 노루를 드시다가 빠지십니다.

다음날, 할아버지 차를 타고 치과를 갔다가 오시던 중 차량이 급발진해서 논에 차량이 꽂히게 됩니다. 다행히 자식은 무사했지만 증조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 중에 무당이 있으신데 그 분이 병원에 오자 소스라치셨습니다.

"할머니의 몸에 노루의 혼이 붙어 있어. 지금 당장 노루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

저희 증조할아버지는 그런 걸 믿지 않으시기 때문에 절대 반대 하셨습니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께서도 아무 일 없이 회복이 잘되고 있다고 하셔서 저희들은 안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괜찮으시던 할머니가 저녁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할머니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보는데 증조할아버지가 말씀 하셨습니다.

"할멈 몸에 있는 저 멍... 내가 두들겨 패서 죽인 그 노루의 멍 위치와 모양이 똑같아..."

그 후 증조할아버지는 산 노루를 잡은걸 후회하시면서 저희들에게 산노루는 절대 잡지 말라며 신신 당부 하셨습니다.

그때 노루에게 제사를 지냈다면 증조할머니는 돌아가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투고] 권태랑님
  1. 허걱

    내가 잠밤기 초딩때보고 성인되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아직도 하네?
  2. 시귀

    이번에도 잘 봤어요.ㅎㅎ
    요새 업데이트가 자주 되서 좋아요!
  3. 국수땡겨아힝

    산노루가 보기힘든 짐승아닌가요...?그래서 잡지말란건가?
  4. 노루

    노루 야캐요..
  5. 도미너스

    별개의 얘기지만, 할아버지가 기운도 좋으시네요.
    노루도 때려잡으시고...
  6. 복사마빈라덴

    예부터 산노루에 영험한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어른들이 그러더라고요
  7. 10년전

    10년은된듯 잠밤기 다닌지... 더링님 ㅅㄱ
  8. 와우

    와 초딩때보던 잠밤기가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보고있다니.....
  9. 더링

    오랫동안 잠밤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D
    1. ㅋㅋ

      더링님 아직도 계시네요ㅋㅋ 초딩떄 맨날 자기전에 보고 무서운 상태로 잣는데 8년정도 지나고 다시오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2. 뀨뀨꾸뀨

      혹시 피키 더링님?
    3. 더링

      네, 맞습니다. 물론 이쪽이 본진입니다만.ㅎㅎ
    4. 뀨뀨꾸뀨

      우와..
      컨텐츠 보고 재밌어서 출처 눌러서 보고있어요ㅎㅎ
    5. 더링

      멀리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되시길~
  10. 노루하니까 워크래프트 말퓨리온생각나네..노루야캐여..
  11. 말퓨리온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 노루 야캐요!
  12. 군딩

    군대에선 대놓고 잡아댔었는데 ㅋㅋ
  13. 몰라

    오래전에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노루에대해 나왔는데 노루고기는 먹는게 아니라네요 이야기속으로에서 가장 무서웠던편중에 하나가 노루고기먹고 귀신 ㅜㅜ
  14. 고양이

    노루도 노루지만 고양이가 영력이 진짜 강하다던데 고양이 실화는 없나요?
    1. 그거라면야...

      제 경험중에서 제가 초등학생때 제가 살던 아파트 뒤의 다른 아파트와의 사이에 있는 좁은 차도를 친구와 같이 지나가다가 죽은 고양이의 시체를 봤는데 그때 왠지 측은한 기분이 들어서 더럽다고 말하던 친구에게 "그래도 좋은데 가라고 기도라도 해주자."라고 말해서 친구와 같이 기도해주었는데 몇 일 뒤인가 시험기간이라 학원에서 12시를 넘겨서 집에 돌아오던 중 근처에 고양이도 없는데 제 바로 앞에서 고양이의 그림자가 폴짝 뛰어들어 3초간 가만히 있다가 반대편 그림자로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감사인사라도 하러온걸까요?
  15. 동물 보호 캠페인 이군요.
  16. How dare you

    정 필요하면 먹으려고 잡을 수도 있지 짐승주제에 죽어서도 폐를 끼치네..
  17. 노루

    14........14.........14!!!!!!!!!
  18. 레나

    와 잠밤기 오랜만에 왔는데 드디어 업데이트 됬네요!!
    반갑습니다~~
  19. 염라대왕

    피식자 주제에 포식자에게 잡아 먹힌 것을 가지고 원한이 있다면서 포식자에게 성질 부리면 정당한 복수로 보지 아니하며 처벌은 지옥행이다.

    (복수의 조건 ; 동족에게 살해 당했을 경우에만 허용)

    저승법정 中 발췌
  20. 4발 짐승 노루 멍자리가.... 할머니 멍자리랑 같은게 소름...
  21. 눈꽃

    맨 아래에 증조 할머니가아니라 증조 할아버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