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타고 있어요?

ㅁ씨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해 한참 달리고 있는 ㅁ씨. 그런 그를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앞서 달리고 있는 차의 아기로 아기는 뒷 좌석에 서서 계속 ㅁ씨를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러다가 다치면 어떡할려고... 부모는 뭐하는 거지?] 하지만 ㅁ씨의 걱정도 아랑곳하지 않은 체, 아기는 계속 ㅁ씨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어딘가 이상한 아기의 모습. 갓난 아기치곤 생동감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계속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고속도로 옆으로 휴게소가 보이기 시작했고, ㅁ씨는 휴게소에 멈춰 허기를 때웠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차로 돌아와 출발하려던 차, 우연히도 근처에 세워진 아까의 차를 발견하게 됩니다.



ㅁ씨는 충고라도 해주려고 차 주인을 찾았지만, 차의 주인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아기가 타고 있다면 아기의 물건이라던지 흔적이 남아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ㅁ씨는 아무말도 못한 체, 자신의 차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만, 한 남자가 아까의 그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착각한 거군]



ㅁ씨도 다시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고속도로로 나온 ㅁ씨의 앞에 아까의 그 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어느새인가 그 아기가 다시 ㄹ씨를 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ㅁ씨. 하지만 그 차는 먼저 가버려서 아기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예지맘

    역시 쌍화탕을 먹어야겠습니다.

    우오...무표정한 아이의 모습이 형상화 되어 보이는 듯...

    앞으로는....예지에게 차에서 서서 놀지 말라고 해야겠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RV라서 뒤쪽에서 보일리가...

    앗..혹시 그 차가 저희 차같다면..
    아이는 뒤쪽 트렁크에...
    (숨어있었을겁니다..^^;;;;;)
    1. DEAD

      어떤차는 {아기가 타고있어요}가 아닌 {아기가 운전하고 있어요}라고 써붙임 달달달
    2. 팬텀

      아기가 타고있어요 ! 활활
  2. thering

    예지맘님| 헉, 저도 방금 창문을 봤는 데, 무표정한 아이 얼굴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잠을 못자서 헛것이 보이나 봅니다.ㅜ.ㅜ
  3. su0

    단백질 인형?????
    아기의 정체가 뭘까요.
    ps/집에 쿄고쿠 나츠히코님의 백귀야행이 있더군요. 책갈피는 코소데의 손 21p에 끼워진채... 폐품이 보물이 되어 돌아온 느낌이네요.
  4. seer

    안녕하세요, seer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죠.
    내부순환로를 타고 가고 있는데, 갓길에 국화 한다발이 있길래 '길에 왠 국화?'라고 생각하고 지나친 뒤에 백미러로 아무리 찾아봐도 국화가 안 보이더군요.
  5. 자하

    우우.. seer님 이야기도 무서워요.

    그 앞서가던 차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을까요.. 걱정이;
  6. zzoda

    귀신들도 무임승차 하나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일부도 정규직이 됐는데 이젠 귀신들 처우 개선도 할때..
  7. thering

    su0님| 절판되서 구하기 힘든 책인데, 실로 우연치 않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나중에와서 구하려다가 헌책방을 돌아다니고 있죠.ㅜ.ㅜ

    seer님| 다른 꽃이었다면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겠지만, 국화라니 왠지 섬뜩합니다...

    자하님| 아마 유괴범들이 아니였을까요?; 그래서 그들에게 죽은 아기의 혼이 떠도는 걸지도... 아마 10리 못가서 사고 났을것 같습니다.

    zzoda님|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귀신은 처우를 잘 해주는 편이죠. 제사마다 식사제공에 사후 경문서비스까지...
  8. 주온주인공

    무섭기도하고 재미있긷한데,좀더 긴 글을 올려주었으면 합니다. 이것을 보고 주온에 살을 더붙일려구요*^^*될수있으면 더욱긴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님 덕분에 저가 주인공역할을 성공적으로 잘끝낼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홧팅!!
  9. thering

    주온주인공님| 아니, 토시오님이 여기 왠 일이십니까?; 그나저나 주온3편에 계속 나오시는 겁니까?; 귀신이라지만 토시오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어머님께서도 회춘하셔으니, 이제 토시오님 차례가 아니지 않나요?;
  10. 빨간미친년ㅋㅋ

  11. 朔夜

    어머나 윗분 누구시람!여기 병이라는 사람 ?졍쨉
  12. 예지맘

    에이..朔夜님..저분은 ... 님 이름도 못읽을 텐데..어떻게 연락하겠어요..-0-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가봐요...
    아니면 무서움을 욕으로 승화하는 능력이라도 지니신 것인지...
  13. 자하

    이야이야. 확실히 날이 풀리긴 풀렸군요.[아니, 너무 풀린건가;;]
  14. thering

    혹시 세간에 화제가 되고 불량만두때문에 저렇게 되신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봅니다.^^ [사실 하루에도 악플이 꽤나 달리는 데 미쳐 못지웠네요]
  15. 박세나

    어렸을때 엄마차 뒷자리가

    얼마나 편안하던지 ㅡㅡㅋ

    침대삼아 자다가,

    놀다가 막그랬던거 같은데

    그게 위험한거였군요ㅡㅡㅋ

    가끔 뒤에 따라오는차를 보며 혀를 내밀고

    메롱도 했던거 같은데 ㅋ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16. thering

    박세나님| 허헛. 혹시 이야기의 주인공 박세나님이셨던 겁니까.@_@ 저는 많이도 아니고 추석때로 돌아가고 싶어요.ㅜ.ㅜ 늘어지게 잘 수 있는 일요일은 대체 언제 온답니까. 흑흑.
  17. ㅇㅁㅇ

    서..설마.. ㅁ씨는 아티스트 문군이었나!!!(죄송합니다 ;;)
  18. feveriot

    실제 있을 법한 일이네요.
    아마도 차 뒤쪽에 놓아둔 화장지 덮개나 인형따위를 잘 못 본 게 아닐지요.

    제가 상근이라 밤에 항포구 야간 근무를 서는 경우가 있었는데
    견시상태를 보려고 이리 저러 둘러 보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항구 쪽에 왠 애들과 아저씨가 제게 손짓을 하는 걸 봤거든요.
    이상해서 다시 봤더니 그냥 기계였다는...
    근데 바람이 불어서 손짓하는 걸로 보이더군요.

    이야기로는 안무섭지만 그땐 정말 섬찟했습니다.
  19. 피피

    "어느새인가 그 아기가 다시 ㄹ씨를 보고 있었습니다"
    ㅁ씨 아닌가요 ㅡㅡ;; ㅋㅋㅋ
    괴담은 제가 안본게 넘 많네요 그래서 다시 보고 있어요 ㅡㅡ;;
  20. ssyb422

    정체는!!!!!!!!!!!!!!!!!!!!!!!!!!!!!!!
    애기가 장난 친거에요
  21. 타라쿠니

    애기 귀신이 주는 압박도 만만치 않은거 같습니다.
    특히 울기만할 나이의 아기가 멀쩡한 얼굴로 나를 째려본다든지 하면.. ㅡㅡ;;
  22. 카즈키

    가끔씩 그런일 있을지도..혹시 ㅁ씨가 아닌 다른걸 보고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23. 뮤크뮤크

    바..밖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24. 뻬꼬뻬꼬

    어렸을적에 아빠 승용차를 타고 시골집 가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인데요

    빠르게 달리는 차안에서 너무 지루해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옆에 지나가던 봉고차 에서 운전자 아저씨가 ..-)- 지금생각해보면 엄청 위험한데..

    손을 흔드는 겁니다. +-=
    그래서 창문을 내렸더니... =_=

    내 무릎으로 툭 떨어지는 과자봉지. ㅠ ㅁㅜ 먹으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불쌍하게도 아저씨는 그 커다란 봉고차에 혼자앉아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분좋았던 날이었죠 ~
  25. 방귀싸는 처녀

    우아~
    정말 무섭네여
  26. 고양아짖어봐

    과연 ㄹ씨와 ㅁ씨의 관계는 ;;
    1. ReKHaN

      그러니까요(...) ㅁ씨가 빨간글씨에서 갑자기 ㄹ씨가 되셨습니다.'ㅁ'
  27. 작은선물

    에고... 지난 포스트들 읽는 재미가 쏠쏠하군요. 오늘 처음 왔거든요.

    아기가 불에 타고 있다는 얘긴 줄 알고 식겁... ㅋ
  28. 개미목젖

    에이.
  29. 영감제로

    아니에요 어른이 타고 있어요
  30. nothing

    있잖아요. 위에 ㄹ씨가 아니라 ㅁ씨 아닌가요? 빨간 글씨로 되어있는 곳에..
  31. 미키선장님

    갑자기 ㄹ이란 남자분이 초대받았군요^^
  32. ehdrud

    그냥 타고 있었던 거 아닌가?
  33. 멸치

    혹시 인형은 아니겟지~~
  34. 멸치

    글고 덜컹하면서 밑으로 떨어졌을수도
  35. 멸치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