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1화 - 미닫이장

제 친구는 이층집에 삽니다. 친구의 방은 2층에 있는데, 2층의 양 옆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두 개 있고, 친구의 방에도 마찬가지로 문이 2개 있어 어느 계단으로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다. 그 때, 한 쪽 문으로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집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멈칫했습니다. 심지어 문은 잠기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진 친구는 살금살금 다른 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또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방 안에서 똑, 똑, 똑, 하고 좀 더 빠른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방금 나온 방에서 말입니다.

친구는 공포에 질려서 계단을 거의 달리듯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의 뒤에서 뛰어서 따라오듯 두두두두두두, 하고 빠른 발소리가 났습니다. 거실로 뛰쳐나온 친구는 일단 보이는 대로 미닫이장에 숨었습니다. 미닫이장에 들어가, 조용히 웅크린 채로 숨죽이고 있는데, 빠르게 그녀를 따라오던 발소리가 바로 그 친구가 숨어 있는 미닫이장 앞에서 뚝 멎더랍니다. 친구는 정말로 숨 쉬는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가 있는 쪽의 반대편 문으로 뭔가가 뚫고 들어오더랍니다. 그것은 여자의 시체처럼 하얗고 창백한 손이었는데, 기묘하게도 무엇을 쥐려는 듯 힘줄이 서 있었고, 그 손이 장 안을 미친 듯이 휘저으며 무언가를 쥐려는 동작을 했습니다. 친구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을 막고 있었는데, 그만 '히익'하고 짧은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소리였는데도, 친구가 그 소리를 내자마자 미친 듯이 휘저어지던 손이 뚝 멎더랍니다. 그러더니 이 손은 다시 스르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 다음에 손이 나간 그 구멍으로 쾅! 하고 여자의 머리가 들어왔습니다.

친구는 바로 이 순간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정말 죽은 사람처럼 기묘하게 일그러진 기이한 형상이었는데, 휘둥그렇게 뜬 시뻘겋고 붉은 눈과 거의 귀까지 찢어지다시피 한 미소가 계속 생각나서 친구는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 미닫이장은 원래 거실에 있던 붙박이 가구였는데, 친구가 그 미닫이장을 너무나 두려워했지만 붙박이라 뜯어내기가 곤란한 상황이었고, 결국은 문만 뜯어서 이불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아직도 그 미닫이장 가까이 가면, 뒤를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무섭다고 합니다.

[투고] 양념소녀님
  1. ㅠㅠ

    일등ㅠㅠ
  2. 앙대

    E등이라니.. EE !
  3. 영웅세가

    3등 순위권 아싸
  4. 아메리카노

    근데 방 구조가 독특하네요 ;
  5. 아싸

    5등
  6. grs7410

    또올라왔닼!!
  7. 펠로메이지

    오오!!! 오후인데 소름돋네요..ㄷㄷㄷ
  8. a씨

    아 순간 등뒤가 오싹해졌어요.
    오랫만에 왔는데 잘 읽고갑니다.
  9. 하치

    요번에 올라온 이야기들 하나같이 대박이네요...
    말그대로 '간담이 서늘해졌'어요ㅜㅜㅜㅠㅠ
    아 너무 열심히 읽었나봐ㅜㅜ
  10. 마리아

    아아..... 귀신이 문 열어주지 않아서 화가 났나봅니동!! 급한데 왜 문 안열어줘!!ㅋㅋ
  11. 네꼬히메

    이런 야밤에.. 이런 자극적인 글을 읽어버리다니 ㅠㅠ 심장이 둑흔둑흔 거리네요.
    아오 막 상상이 돼 ㅠㅠ 주온보다 무서운 꿈이군요
  12. 마녀유후

    오늘 날도 흐린데...집에가면 혼자라 더 무섭네요 ㅎㄷㄷ
  13. 크라이네

    다행이네여...어젠 집에 혼자 있었는데 오늘 읽게 되서 ㅎㅎ
  14. 카벤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어 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이제 너가 술래임 ㅇㅇ
    어 깼네 아쉽다

    가 떠올라버렸다... 나 뭐지...
  15. dksk

    아나졀라무섭다
  16. 사루미

    헐~ 꿈이였단 말인가...ㅡㅡ;;
  17. 수증

    ..;; 와.................이글 읽으면서 '이게 실화라고?' 라고 생각햇는데
    .....
  18. ㅇㅇ

    헐 진짜 무섭네요..ㄷㄷㄷ
  19. 귀신소녀

    무섭네요 심장이막뛰어요
  20. 어른이

    귀신이길 망정이지 사람이었으면 진짜 골로가는 상황...
    1. 어으엉

      사람이면 얼굴이 들어오는 그순간 발을 날려야지요
  21. 뿌앙뿌앙뿌

    손멈춘부분에서부터 완전무섭.....ㅠㅠㅠㅠㅠㅠㅠ
  22. 홍길똥

    와! 23 등 이다!
  23. ahjin

    꿈이라도 진짜 무서웠겠어요...으으~~~
  24. 체르노빌

    조커
  25. 냠냐

    악무서으ㅏ
  26. ㅋㅋ

    휴지를 달라는 귀신의 몸부림.avi
  27. d

    상상하니까 진짜 무서움 ㅠㅠㅠㅠ
  28. 저런거 무섭;;

    난 어려서 벽장이 조금 무섭던데...혼자있을때 ㅠㅠ
  29. 으아유ㅠ

    ㅠㅜ 다행이야.. 꿈이라서 다행이야! 난또 실제인지 알고 조나 쫄았자나ㅠㅠ읗엏어ㅓㅎ어어허엉
  30. 주거침입죄ㄷㄷ




    집에엄마없는데...무섭다ㅜㅠ
  31. 목디스크

    목뚫고들어왔을때걍미닫이문열어버리지 ㅜㅜ
    1. ONE

      그럼 바로 코미디로 바뀌었을듯-_-;;;ㅋㅋㅋ
  32. 우왕

    헐 이건 좀 무서운듯...손들어 왔던 부분에 머리가;; ㄷㄷ 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3. 울퀴 =ㅅ=

    소녀좀비에요 !!!갸아ㅡ
    카스(카운터스트라이크) 하시는분들은 아실거라 믿습니다 ㅠㅠ..
  34. ......

    이 글의 포인트는 붙받이장인데 왜 아무도 눈치를 못 채지?
    원래는 일체였는데
    붙박이장의 일부를 떼어내어
    다른곳에서 사용하니
  35. 실제상황이였으면...

    실제상황이였으면 진짜 기절했겠다...
  36. 야오오니

    나랑꼐
  37. 마챠하루

    진짜 무서운 꿈이네요;;;;;;
    근데 귀신 얼굴 묘사가 저 일본에 놀러갔을 때 봤던 귀신이랑 비슷하네요. 예전 일 생각나서 소름 돋았어요ㅜㅜㅜㅜㅜㅜㅜ
  38. 하루

    아 슈|발 꿈
  39. ♥ 카라멜마끼아또♥

    귀신:1.2.3.4.5.6.7.8.9.10찾는다어디숨었나여기있나저기있다찾았다너술래인간:나그만갈래귀신:너가먼저놀자고했자나인간: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