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7화 - 신 처용가?

한달전의 일입니다. 한달 전, 저는 1년간 살았던 하숙집을 떠나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한 곳은 건축된 지 얼마안된 집이라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기분좋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밤. 자고 있는 데 묘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몸을 일으켜보려고 했는 데, 가위에 눌린 듯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가위에 눌리신 분은 아시겠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심기가 불편하면서 불안해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누워만 있는데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분명 제 방에는 저 혼자서 잡니다만, 이불 밑으로 보이는 다리는 4개였던 것입니다. 두개는 분명 제 것이겠죠, 그렇다면 나머지 두개는...



그때였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방안이었는데, 갑자기 제 옆에서 흐흐흑... 흐흐흑...하고 울고 있는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제 옆에서 말입니다.



목조차 돌아가지 않는 터라, 볼 순 없었지만 분명 누군가 옆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고 [마음속으로 비명지르다가] 어느새 기절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는 친구네로 갔고, 며칠간은 친구들을 데려와서 같이 잤습니다. 다행히도 친구들과 있을때는 그런 일이 없었고, 보름전 다시 저 혼자 자기 시작했을때도 역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투고] 익명의 투고자님
  1. 예지맘

    오오....
    무섭네요....우오...
  2. 튜나

    정말 겁나셨겠네요;;; 근데 딱 한번만 나타난건가요?;;
    그런 귀신은 조건만 맞으면 계속 나온다던데;
    그냥 장난친 귀신 인가봐요;
  3. 자하

    우우우;; 다리가 네개ㅜ_ㅜ
    긁어도 시원하지 않은 다리가 귀신다리![퍽;;]
  4. thering

    예지맘님| 오늘부터 침대에서 잘때 발 밑을 유심히 봐야겠습니다.ㅜ.ㅜ [사실 이미 작정하고 올린 글이죠.^^]

    튜나님| 혹시 친구들을 데려와서 자니까, 침대에 누울 자리가 없어서 그랬던건 건 아닐까요?; 투고자분께서 아직 한달이 안되었으니, 이러면 또 투고해주신다고 합니다...

    자하님| 큭큭, 자다가 다리를 긁고서는 [왜 안 시원하지?] 라고 어리둥절하다가 놀라는 자하님이 연상됩니다.^^
  5. misoplus

    가위눌리는거..시로. ㅜ.ㅡ
  6. Felix

    올드보이의 최민식씨 톤으로 '내 다리가 아니다.'
    (...............)
  7. Terri

    어라. 처용가..(...)라면 국어시간에 배웠던 그것이로군요;
    투고자님께 들러붙지 않는다면 좋겠네요;;
  8. 만드라고라

    허걱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요. ㅠㅜ
    그런데 저는 , 옆에있던 그 누군가를(;;) 끄...끌어 안고서 잤답니다. 아직도 그누군가가 누구인지 알수는 없지요(ㅜㅡ;;)
  9. thering

    misoplus님| 정말 가위에 자주 눌리게되면 잠드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변합니다. 한때 저도 가위에 엄청 눌려서 공감합니다.

    Felix| 큭큭. 그나저나 올드보이 DVD는 왜 두가지나 나오는 거지? 게다가 둘 다 갖고 싶게 만들고 말이야. 흑흑.

    Terri님| 혹시 투고자님께서 아침에 일어나서 춤을 추셨다면 귀신이 감격해서 바로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어이...]

    만드라고라님| 헉. [오늘의 코멘트]로 추천해드립니다. 정말 무서운 경험이셨습니다... 저라면 기절했을지도.
  10. zijibe

    스킨이 참이쁜데... 제멜로 보내주시믄 안될까요? 갖고싶은뎅.. 넘넘 맘에 들거든요...
  11. thering

    zijibe님|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 스킨은 기본스킨을 꾸역꾸역 수정한거라서 공개하기엔 너무 창피해서 곤란할 것 같습니다.ㅜ.= 나중에 css 정렬해서 모양새가 괜찮아진다면서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12. zijibe

    잉~ 넘 맘에 들어욤~ 걍 공개해주세욤 ^^*
  13. thering

    zijibe님| 안타깝게도 아직 수정을 안해서 말이죠.^^ 나중에 모양새가 갖추어지면 공개를 고려해보겠습니다.
  14. 데뿌까

    이쁘든가요?
  15. KIN

    헉//
    귀신이매우귀여웠나요?(<- 퍽)
  16. 준여니~*

    그 옆에 있던 귀신 뭔가 사연이 있을거 같은.
    흑흑 흐느꼈다니깐.
    그 옆에 있던 여자 귀신 안습.
  17. 꿀꿀

    와 .. 정말 처용가 이야기 필이 드는게 ..
  18. 류자키

    좋으셧겠어요
  19. 유키

    뒤늦게 재미있게 보고있네요
    전 가위 눌릴때 막 할큄당한 기억도 있었답니다..진짜 실제로 긁힌것처럼 아팠어요..
    아 그리고 가위 눌릴때 저만의 대처법인데 전 불교 집안이었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에서 염불을? 외우면 없어지더라구요 신기하게..가위눌릴때마다 억지로 외운답니다..
    그리고 전에 가위 눌렸을땐 갑자기 화가 치밀어서 "썩 꺼져 니가 감히 어디라고 눌러"하고 호통쳤습니다(물론 맘속으로요 가위 눌릴때는 말이 안나오잖아요)그러니깐 가위가 갑자기 싹 풀렸어요..그뒤론 아직 안눌리고 있습니다 ㅎㅎ
  20. 강이스이

    흑흑흑 입니까 ..... 아흑 아흑 아흑 입니까 ? 명확히 해주셔요 ! ! ! !
  21. 명탐정

    ㅎㅎㅎ 좋지만 않지만 왠지 살짝 부럽다. ㅎ
    발이 4개 옆에서 여자가 흑흑
  22. 지나가던 고3

    고전 시 중에 그런게 있죠 방문을 열어보니 다리가 4개인데 두개는 내것인데 두개는 내것이 아니구나. 이미 뺏긴걸 어찌하리오... 뭐.. 그런내용이었던것 같은데...
    1. 교수

      맙소사.. 투고자분의 정조가 위태로운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었군요...
    2. ㅇ오

      그게 바로 처용가죠.
    3. 지나가던 장수생

      교수님//
      해석의 결론은 맞습니다만.......
      혹시 오해하신건가 걱정되어서

      방문을 열어본 이는 남편(처용)
      이불 밑의 두쌍의 발(처용의 부인과 그녀의 내연남)
      이미 뺏긴 것(내 부인)
      나 어쩔 흑흑

      이란 뜻이에요
  23. 예비고2임

    ㅋㅋebs 고전문학포스 1강 5번째에 처용가나오는데 ㅋㅋ
    이불밑을보니 다리가넷이어라 두개는내것이고 두개는내것이아니로구나
    하면서 뭐역신이침범한걸 관용의태도로 보이고 서술형문재ㅔ에 다른 예문주면서 태도비교를하라뭐이런
    문제잇다는 ㅋㅋㅋ
  24. ♥카라멜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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