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할머님이 사시는 마을 이름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마을 이름은 '맹골'인데. (경기도가 아닙니다) 그 마을 이름이 예전에는 '맹동' 이었다고 합니다.
6.25때부터 할머님이 그 마을에서 쭉 사셨는데 전쟁으로 기와집이 불타고 현재는 두 채의 집을 지어 세를 놓고 사셨습니다.
어느 날, 그 무너진 집터를 저와 같이 다녀오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여기 터가 아마 고을 원님이 사시던 데라지.
이 고을에 원님의 딸과 동네 천민의 총각이 남몰래 사귀고 있었지.
그걸 알아버리신 원님이 장정들을 시켜 '그렇게 사랑하고 싶으면 저승에나 가서 사랑해라' 하며 그 두 명을 같이 생매장 시켜버렸어.
그 이후. 원님은 고을을 떠났고 곧 새 원이 부임을 해 왔는데, 그 원님이 며칠간 잘 자다가 밤중에 머리를 풀어헤친 남녀가 나타났어.
여자는 자신이 전 원의 딸이라고 하더니,
'나으리의 눈도 보아하니 체통만 찾다가 썩은 눈이 아니오? 죄송하오나 원님 나으리의 썩어 빠진 눈을 가져갑니다.'
기겁한 원이 눈을 꼭 감고 칼을 빼어 후려쳤는데, 눈을 뜨니 아무것도 안 보인 게야.
눈이 멀어 버린 거지.:
그 후로 부임하는 원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었고, 결국 아무도 원으로 오지 않아 결국 폐읍이 되어버렸답니다, 그 이후 이 동네 이름이 '맹동'. 즉 눈이 머는 마을로 불리었는데, 일제시대에 지금처럼 마을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투고] 월향님
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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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공포매니아
매정하고 무서운 아버지군요,그래도 자기딸을..하긴 그 시대엔 신분이란게 넘기 힘든 벽이었죠.
추노만 봐도 알 수 있다는....
E등이시군녕
지나가던 과객
sendbend
흐흐흐흐 사또오옹~!!! 하면서 오는 사또 가는 사또 놀래켜 죽인 어느 민폐 자매가 떠오르는 구만
Pearls Girl
J
시몬
흑흑
나그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까지는 뿌리깊은 신분제 사회였죠. 양반에게 차별대우를 받던 평민, 노비들도 도리어 백정을 차별하기는 일쑤였고,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에는 '어찌 감히 양반이 상놈의 말을 듣는가'라며 양반들이 평민 독립운동가의 지휘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죠.
꽝철이
나르씨
시간적 맥락이 유기적인가... 원님의 의도는 무엇인가... 당시의 법체계는 어떠한가..ㅜ_ㅜ 흐으륵으훙
부리딩
아르헨티나백브레이커
artemisia
류크
S_triker
하이에나
부리딩
HounDog
눈썹
gg
가루희준
2flt
그나저나 참 못되먹었네요.
자신이 당했다고, 복수로 앙갚음을 하려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 같습니다..귀신이나 사람이나..
이래서 이 모양 이 꼴(응?)
달빛그림자
사람은 자신의 이득 ( 부, 명예 등)을 위해 죽이는 구나...
헉
거기서 한 10분거리에 맹동이라고 있는데.. 충북 맹동이 맞나요??
우왕~ 신기하네요 ㅋㅋㅋ
저는,, 마을 이름 유래는 몰랐고, 맹동이 수박으로 이름이 좀 나서 알구 있었는데..
그런 무시무시한 일이 있었구나..ㄷㄷ;;;;
욲기
ys
...
진유온
으이
하여튼
지나가다
하르페
SECRET
무지 좋아하던 이야긴데 현지인분이 직접말해주시니 생동감 넘치네요. 아으아 좋당....ㅜㅜ
홍콩할매 귀신사냥 책? 거기서 봤었지요.^^
gks0726
한글대왕
배고프당
신라시대 때 황해도 평산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원님 부인도 딸을 잃은 심정 때문에 앓다가 며칠 뒤에 돌아가셨다는군요 ㅠㅠㅠㅠ
보성출판사에서 나온 한국의 귀신 이라는 책에서 읽었어요 ㅋㅋㅋ
공포소녀
아마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 가문을 더럽혔다 어쨌다 하다가 생매장한거 아닐까요?
곰
그 이후. 원님은 고을을 떠났고 곧 새 [원]이 부임을 해 왔는데, 그 원님이 며칠간 잘 자다가 밤중에 머리를 풀어헤친 남녀가 나타났어.
그 이후. 원님은 고을을 떠났고 곧 새 [원님]이 부임을 해 왔는데, 그 원님이 며칠간 잘 자다가 밤중에 머리를 풀어헤친 남녀가 나타났어
진유온
xx학교에 새 선생이 부임했어
xx학교에 새 선생님이 부임했어
두가지 경우가 설마 다르다고 생각하시는건..?ㅋ?
노량진킴
Czar
악귀 중의 악귀네요. 감히 어따대고 화풀이인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Ejr
서빈
ㅇ_ㅇ
어릴때 엄마랑 같이 명절마다 갔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간적이 없는데
반갑기도 하고 그 이름에 그런 이야기가 얽혀 있었다니 섬짓하네요
냥
어라라라
으음
아름다운 동심을 지니게 되었겠군요..쿨럭
둘다나쁜년나쁜놈이네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