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어느 날 오후.
신혼부부 집에 수도가 망가졌다.
남편이 있었으면 남편이 살펴봤을 텐데,
부인은 수리업자에게 전화를 했다.

"수도가 망가진 것 같은데, 한번 봐주시겠어요?"
"네, 몇 시쯤 괜찮으세요?"

몇 시간 후, 약속한 시간에 수리업자가 왔다.
부인은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었다.

"살펴보니, 지금은 괜찮은데 1층에 물이 새고 있습니다. 혹시 1층에서 항의가 오지 않았나요?"
"아뇨,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물이 많이 새나요?"

"네. 조금 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래층에 물어보겠습니다."
"네, 죄송해요. 일단 먼저 봐주세요."

수리 후, 계산을 마치고 수리업자는 나갔다.
시간이 지났지만 업자에게서도 연락은 없었고 아래층 사람에게도 연락이 없었다.
부인은 아래층 사람에게 인사하러 가려고 했지만, 별로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저녁 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파트 밖이 소란스러워서 나가보니 경찰들이 우르르 와있었다.
같은 아파트 내 이웃에게 물어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세상에, 죽었대요! 105호 여대생이 죽었대요!"
"네에?"

부인은 놀랐다.
어제 물이 샐 거라고 한 아래층이 105호였기 때문에.

나중에 뉴스로 아래층 여대생 살인사건이 보도 되었다.
범인은 수리업자.
범행은 우발적인 살인으로, 처음에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와웅

    ..
    1. 댓글

      그러면 처음부터 계획적 인건가? 일단은 우연으로 전화가 왔고, 밎층에 물이 샌다고 하면서... 갔다 오면서 죽인거..................................ㅋㅋ
    2. 난알것같다

      여대생을 성폭력햇는데 여대생이싫어하자 우발적으로 그만 살인을 한거지 ㅇㅇ 수리업자가
    3. 천재다
    4. 파피루스

      최초로 종이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5. 엄마

      "어떤년이야!!어떤년이...어떤년이 우리 딸을!!잡히면다죽어쒸발룐드라!!"
    6. "엄마잖아"
    7. 유투브 감이라능

      파피루스님 돋네영ㅋㅋ
      구글공익광고 ㅋㅋ
      저는
      태양의 온도는 얼마나 됄까요?
    8. ♥냄새먹는하마♥

      아마도 신혼부부의 남편이 수리업자가 아닐까요?? 분명 남편이있었으면 남편을 불렀을텐데 수리업자를 불렀다고 했잖아요~~
    9. 아들

      "누나미안 강호순알바뛰느라"
  2. 요뿌니

    역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니깐요 ㅠㅠ
  3. 혼다

    으잌
  4. 뚱보

    요뿌니 님 말대루 사람이 더 무섭네요.. ㅎ;
    4등 처음임 ㅇㅅㅇ
  5. 하르디

    댓글 처음이네요. 5등
  6. 반값할인

    오랜만이네요
  7. 와우

    오랫만에 업데이트
  8. 나처음이야...

    댓글처음......나놀래쪄
  9. 와우

    순위권이다~ ㅋㅋㅋㅋㅋ 잘 이해 안가네 다시읽어봐야짐,
    1. 헉습

      그러니까 살인을 했는데 아래층에 가서 전화라도 할까 가볼까 하다가 말았잖아요., 만약 그때 내려갔더라면 윗층도 아랫층도 살인했을 꺼란 생각도 해야되는 거 아닌가?
  10. 와우;

    우발적 이라는 말에 주목하자.
  11. 엥?

    아무리 봐도..이해가 가지 않는데 해설해주실 친절한 분 ㅠㅠ
  12. 혼다

    그럼 만약에 저 부인이 수리센터를 부르지 않고 그냥 남편에게 맡겼으면 그 여대생이 살 수 있었다는 뜻인가...?
    난 이해력이 후달리는가 보군
  13. darklady

    상상하기 나름이지요..>/?/
  14. 수리업자

    아.. 디게 많이 세네 빡치네 .. ㅂㅂ..
  15. 우발적이었단 말은, 부인이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단 뜻이겠죠
    1. 아오스케

      여학생이 안 죽을 수도 있었다는거죠
  16. 5645

    어떻게 살인이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을까를 상상하는것이 이 이야기의 재미(?)일듯.
    아랫집 윗집 사이에 물이 새니 안새니 갖고 싸우다가?
  17. 귀보벌무

    정말 무서운건...요새는 윗집 아랫집, 혹은 이웃집과
    별로 친하다 못해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겠죠;
  18. 럼블피시

    더 무서운건, 저도 모른다는 사실!! (뭐가무서워-_-)
  19. seimei

    ?? 진짜 우발적이었다니까, 부인도 잠재적 희생자의 하나였다는 얘기인가...
  20. 아우

    그래도 수리도 해줬겠다 ~ 목숨도 운 좋게 잃지도 않고 ~ 손해본 게 없군요 ㅎ
  21. 집행인

    운명론적으로 보면,
    수리공은 그날 누군가를 죽일 운명이었다...
    아파트에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습니다. 저의 집도 베란다 배수구(천정)에서 물이 새서 수리를 상의했는데 절대 거부하는 바람에 그냥 살고 있습니다.
    인구조사 때 반장 말로는 집안에 외부인을 절대 들이지 않는 집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22. 소녀오알

    아 정말 이웃과의 단절.. ㅠㅠ
  23. gks0726

    에구구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ㅠㅠ
  24. 이.. 이거!

    괴담을 억지로 지어내는건 괜찮아. 소재가 쪼달리니까.
    하지만 괴담을 억지로 지어내는 것 만은 참을 수 없다!

    무.. 무슨 소리야!
    1. ㅋㅋ

      ㅋㅋ 나는 돼지라는 말이 좋아. 왜냐하면 사실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날 돼지라고 놀리는것 만큼은 용서못해!
  25. 오앤홍

    이거 상당히 뒤목이 써늘하게 만드네요.^^ 무섭습니다. 하하하하 괜히 한번 웃어봅니다.

    더링님, 즐거운 밤 되세요.^^
  26. 기기묘묘

    뭔 전 간단하게
    누수확인차 수리공이 아랫집을 방문했고 확인 과정에서 소소한 다툼이 벌어져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 라고 이해했습니다요. 소소한 다툼이야 누수확인과정에서 수리공이 여대생의 집을 어질럽혔다던가, 여대생이 아끼는 물건을 회손했다던가, 상큼한 여대생에서 부도덕한 욕정를 느꼈다던가(응?).
    우발적인 살인이란게 과거 뉴스에서 보듯이 공중전화 오래쓴다고도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27. 다이아몬드

    저 요즘 잠밤기 보면서 뒤에 귀신이 있는 것 같아요 ㄷㄷ
  28. 니엔

    만약 부인이 아랫층 사람에게 인사하러 갔었다면 어떻게 됐었을까요
  29. 진유온

    나비효과
  30. 아오우제이

    아 다이아몬드님 뭐임 나 지금 혼잔데 ㅠㅠ
  31. 울아가들천국에서행복해~

    아니 갑자기 난리여..ㅋ이상한 자식을 다봤네ㅡㅡ;;
  32. 혹시

    남편이 있다면 살펴봤을 텐데 라던가 신혼부부 이런걸로 봐서
    아래층 여대생과 이 신혼부부의 남편의 썸씽이 있었던건 아닐까요!
    수리공이 아래층으로 갔다가 두사람의 *^&$$#%을 발견하고 살인을 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33. 바나나킥

    음 ;; 우발적 여대생 수도 수리공 ;; 아마
    수리공이 밑에 내려갔는데 여대생 혼자 있고 하니
    성폭행 하려고 했는데 여대생이 저항 하니 살인 한거 같은데 ㅠ 아닌가 ㅎ;
  34. 곰팡이&엉덩이

    죽일생각 없었대. 여대생 불쌍해. 흐어어어어어어어엉어어어엉엉엉
  35. aris

    여대생과의 시비 끝에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수리공, '180cm이하는 루저란 말에 분개한 나머지...'
    1. universe

      푸하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오우제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님ㅋㅋㅋㅋㅋ
    3. 임해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홍O대학교에 재학중인 이도...
  36. ㅋ?;;

    어떻게 죽였을까 ㄷㄷ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하기나름)
  37. ㅈㅎㄹ

    평행우주에선 어떗을까요??
  38. 홀홀홀

    오 이게 더 무섭다
  39. 아오스케

    수리 후, 계산을 마치고 수리업자는 나갔다.
    시간이 지났지만 업자에게서도 연락은 없었고 아래층 사람에게도 연락이 없었다.

    여기가 이해 안가네요..
    계산까지 다했는데 업자에게서 왜 연락이 와야하는거지???
    1. ehehd4@naver.com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
    2. CG

      수리업자가 아랫층에 물어보러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감감 무소식..이라서 그런거겠죠
  40. 킮샓

    헐 저 욕이나 왔어요
    정말 무섭군요. 살려주세요
  41. 처음부터 남편은 없었다...
  42. 생각하는갈대

    계획대로...
  43. 몹쓸답변

    2층 여자는 오크? 또는 아줌마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걸까?
    1. dn

      그런걸로 살인충동이 나나요;;; 그런걸로 살인했다면 또라이인듯;;;;; 그리고 수리공이 남편
  44. 다키

    저거 수리공이 수리하러 오다가 아래층엔 여대생 혼자 살고 위엔 부인 혼자 있긴 하지만 남편이 무서워서 일부러 핑계 대고 아래층 가서 강간하려다가 죽인 거네요...
  45. 닶샬

    수리공 죽을확률
    100프로임다 ㅋㅋ
  46. 만약

    롤러코스터를봤었다면 ㅋㅋ
    구두깔아두고 오빠빨리나와를외쳤다면
  47. 나희영

    완전살인사건이다..
  48. SMC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니까... 원래 부인을 죽이려고 한 건데... 1층에 물이 새서 갔더니... 거기에 여자가 있었던 것일 뿐....
  49. 스크

    왜 죽였을까
    성추행 범?
    성추행 할려다 실수로 때린듯
  50. 초초리

    수리공이 직접 아래층에 얘기한다고 했으니,
    105호로 가서 여대생에게 물이 새냐고 물어보니 "물이 새서 짜증난다"등등 수리공에게 화를 퍼부으니까
    수리공이 홧김에 살인을 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당
  51. ehdrud

    여대생이 싸가지없게 굴었나보지.
    1. rmfakfn

      아 님ㅡㅡ 그렇다고 그런 걸로 살인을 하면 어쩝니까...
  52. 칼리

    여자가 죽이고 수리공을 불러서 누명을씌운거예요 ㅎㅎ;;
  53. 태연히메

    말그대로 우발적 첨에 2층부인이 운이 좋았던거죠 2층에선수리공이 충동을 느끼지 않았는데 1층내려갔을때 "우발적"으로 여대생을 살해한것. 그러니 부인도 죽을수 있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