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평소 잠을 잘 설치는 친구여서 새벽에도 자주 깨곤 했습니다.
그 날도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안방에서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날은 아버지께서 출장에 가셔서 안방에는 어머니 밖에 안 계셨는데, 평소 어머니께서 밤에 손톱을 깍지 말라고 말씀하신 터라, 왠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한 건 손톱 깎는 소리가 오래 들렸습니다.
분명 열 손가락을 다 깎고도 남을 시간이 지났는데…….
친구는 그 소리가 신경 쓰여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물이라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거실로 나왔습니다.
물을 마시고 돌아오면서 안방을 보니 어머니께서 책상 밑에서 쭈그리고 등을 돌린 채 손톱을 깎고 계셨습니다.
"엄마? 거기서 뭐해?"
안방에 가면서 물어보는데, 문득 침대를 보니 어머니께서 누워계셨습니다.
너무 놀라 불을 켜니 책상 밑의 그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온 몸에 소름 돋아 엄마 옆에 가서 누웠습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자려고 했는데,
다시 소리가 들렸습니다.
딱. 딱. 딱.
너무 무서워서 등을 돌려 책상을 바라 볼 수 없었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잠들었고 그 이후로 그 손톱 깎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투고] 소름끼쳐요님
지나가던..
그나저나 책상밑에서 왜 손톱을 ㅠㅠ
아아 책상밑이나 침대밑이나 장롱 안은 정말 공포의 장소인듯
책상밑엔 책이..
켁
怖いですね。
모느
리에
근데 무서우셨겠다
프랑켄슈타인
사자
그나저나 자야하는데;; 무서워요 ㅠㅠㅠ
깐죽너구리
자는 도중에
손톱소리 들리면
문득 더링님을 생각해주세요 ㅋㅋ
체셔
서구
P.M
오늘밤 자다만날듯하내 -_-
댄헨더슨
특사
더링
Archer
럼블피시
사자
럼블피시
햄짱
아, 너무 웃겨서 쓰러지겠어요.ㅋㅋㅋㅋㅋ
세나
P.M
그런데 아이디가 아이실드21 에 코야바와 세나 에서 따신듯ㅎ
세나
햄짱
비공개
그나저나 왜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 되는 걸까요?
주스오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던 속담처럼
밤에 손톱을 깎으면 쥐가 먹고 본인으로 변신해서
인간인 척을 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류사화
햄짱
네, 정말 커다란 손톱깎기였죠. 크흑- 무서웠어요.-ㅂ-;
cielcat
손톱을 밤에 깎지 말라는건요
손톱을 깎을때 많이 튀잖아요
그래서 밝을때는 어느정도 보여서 주워 치울수있지만
어두울때는 더 찾기가 힘들죠
모르고놔둬서 다음에 밟으면 발에 박히거나해서 다칠거예요
그리고 손톱깎기 발명 이전 가위나 칼은 크고 불편해서
어두우면 깎다가 다치기도 더 쉬웠을꺼구요
문지방에 앉거나 밟으면 복 달아난다는 말씀과 비슷하게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터부 죠..
(문지방은, 특히나 한옥문지방은 높아서 아이들이 밟아 넘거나 앉아있다가 미끄러지면 다칠까봐 생긴 말이래요)
지나가던사람
나대는아이v
miakko
한번 대충 자르고 다시 다듬어야 한다는...
햄짱
홍즈
집행인
조용한 시간(2~3시경)이라 모든 작은 소리들이 다들리더군요.
대체 그 많은 소리들은 어디서 누가 내는 것일까요?
풀썩! 쓰러지는 소리, 땅땅! 치는 소리, 스윽 끄는 소리, 왈칵 물이 넘치는 소리, 뿌드득 눌리는 소리, 규칙적이기도 하고...
라랄
제 방은 옆집의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는지 샤워기 거는 소리도 나고 어디서 나는지 뭐 떨어지는 소리도 나고.
신기해요ㅋㅋ 가끔은 좀 무섭지만.
럼블피시
류사화
어라..곰곰히생각해보니...
어째서 매일같이 그런 야심한시각에 그런 웃음소리로 웃고 계신걸까요? 케이블개콘재방송...?
햄짱
책상이나 옷장같이 나무로 만든 것들은 마치 누가 위에서 누른 것처럼 굵게 삐걱거리죠. 신기해요.
메이지
너무 길어서 한번에 못 깍고 두번씩 깍아내는 데......
그럼 최소한 20번 딱딱 소리는 들릴텐데..; 컥....
꿈속의 그 아이
저도 어릴 적 이상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라.
혼자 있는 방안인데 책상 뒤편에서 손톱깎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딱 딱 딱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면 소리가 멎고 다시 책을 보다보면 소리가 들리고..
책상 뒤편엔 오래된 바둑판이 있었는데 그 위에서 나더군요. 마치 누가 앉아서 손톱을 깎는 것처럼.
무서우면서도 기이한 생각이 들어서 바둑판 옆으로 가서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제가 아까 앉아있던 책상위에서 손톱깎는 소리가 났습니다. 딱딱딱딱딱
seimei
왜 바둑판까지가서 그 소리를 들으셨어요, 큰일남 어쩌실려구..ㅜㅜ
꿈속의 그 아이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지만 어머니께서 제 말을 들으시곤 바둑판을 치우신걸로 기억되네요.
굉장히 묵직하고 꽤 낡았다는 것만 빼면 평범한 바둑판이었던 것 같은데..
성장해서는.. 친구의 집에 놀러갔는데 아무도 없는 서재에 붉은불이 켜진다거나(등에 셀로판지를 댄것처럼)하는 이상한 일이 간혹 있었습니다.
릿
있으신듯...
햄짱
銀江
딱
딱
딱
하고
소녀오알
진짜 좋아하는데.....나 변태같애 ㅠㅠ
막장리버
햄짱
지금도 그 맛에 구두를 신죠. 잇힝.
kinku
모 교대 졸업생인데
국어과 교수 중 한 사람이 수업 중 했던 말--;
(강의실 밖을 지나가는 하이힐 소리 들은 직후)
"여자들이 저런 소리를 내고 다니니까 남자들이 흥분한다. 기타 블라블라"
말의 요지는 여자들이 남자들의 욕구를 자극해 강간의 여지를 제공한다는 것.
-_-;
그 말 듣고 과 동기들 전체 완전 뻥 쪄서 할 말을 잃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그게 교수가 할 말이야?!
.....지금쯤 늙어터져서 퇴임했겠군.
린
물론 모든 교수님들이 그러신다는 건 아니지만….
여튼 그런 건 무시밖에 답이 없어요. 늙어서 잘못된 가치관이 고쳐질 리도 없고….
별사탕
더 이싱한건->이상한건 오타났어요~ㅋ
후훗
평소 액운이나 않좋은 일등이 빠져나간다는 좋은 뜻도 있지만
집안의 사람이 상을 당한다는 안좋은 해석도 있더군요
밤길 조심하세요
keap
햄짱
야생소년
햄짱
비밀방문자
비밀방문자
갓건담
고양아짖어봐
으흐흐..
아근데무섭다ㅠㅠ
조지
나는겁쟁이이지만무서운것은좋아
소설이 몇권 포함되어 있습니다후후.) 4일째 오지 않는 군여.
게다가 배송조회를 하면 `고객부재. 미배달` 응? ㅋㅋㅋㅋㅋ
전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폰만지고 놀았는데 무슨 Dog sound ^,^ ㅋㅋㅋㅋ
정말이지.
잠밤기여러분도 한진택배사용하지마세요.
배송물품 막 아스팔트 바닥에 굴리고 쌓아놓고 발로 걷어차고 그런다더라구요.
후. 이번 배송만 오면 다신 교보문고랑 한진택배를 쓰지 않겠어여<
이번 것은 별로 많이 무섭지않네요♥
저희 어머니는 손톱을 기르셔서 < 응?
흉흉
저도 한진택배 사용안해여..^^
라랄
햄짱
유리
그나저나 토요일날 강당에서 귀신나왔다고 학교가 떠들석해요...스피커귀신...<
류사화
".......하악........1학년.....흐...학생들....에게 알립니다.....하.....후........ㅎ..."
........
저희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많이 급한일이 있으셨나봐요
전력질주 하셔서 방송실로 들어가시더니
엄청난 숨소리와함께 학교전체를 경악으로 물들이셨습니다..
어찌나 무섭던지요...
애들이 '고사'라고 꽥꽥소리지르고 문제풀자고 난리냈었습니다.....
햄짱
Horla
귤주세욤
순간 다리가 써늘했어요ㅠㅠ
럼블피시
막장리버
책상밑에서 등돌리고 쪼그려앉아 손톱깍는게아닌
다른 행위가 무엇이 있을려나..?
나대는아이v
그 쥐의 소행일까요.
정실장
옛날엔 호롱불을 키고살았기떄문에 손톱이 호롱불등에 들어가면 화력이쌔져서(단백질이
화력을 키워준다고 알고있습니다 ㄷ) 불이나 죽을수가있거든요.ㄷ
낮에는 손톱을깍아도 호롱불을 켜놓지않으니 괞찮지만 밤에손톱깍다가 튀기라도하면큰일이니.. 뭐저도 어디서들은이야기입니다 ㄷ
miakko
파손주의 제품 사면 들어있는 에어지.. 그것도 딱딱 소리나면서 터지는데...
럼블피시
굿럭
무섭네효 ㄷㄷ;
아이스크림
류사화
햄짱
-ㅂ-;;;
lono
손님
우리 옛날에 뭐 있지 않았나요?
옹고집처럼 가짜 옹고집 나오는 얘기있었는데..
햄짱
우웃, 강도가 정말 높은 이야기예요.ㅠ
fallenleaf
옛날엔 등이 없어서 밤엔 무척 어두웠잖아요 ㅎㅎ
바닥에 손톱 발톱이 떨어지면 찾기도 힘들 뿐더러 밟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는 손톱을 깎지 말도록 만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괴담 아닐까요? ㅎㅎ
손톱깎이가 낡아서 자주 손톱이 튕기는 바람에 며칠만에 손톱을 찾곤 하는 1인이었습니다 -ㅅ-;;
눈팅이
SadLove♡
이제 무서워서 밤에는 책상밑에 뭐가
떨어져도 안 주울래요~~
퍼가는 님
銀江
분명 밑에서 위로 쳐야 소리가 날텐데
그때 의자밑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히힛
달빛천사
ㄷ작치고
여친의바가지
최승현마눌
병맛체험
알아서 뭐하게..
내가 손톱이다!!
샤아아즈나블
침대 밑에서 불끄고 있으면 탁탁타타타타닥 마라톤 함
뿌우 'ㅅ'
곱등곱등
귀요미곱등이
테니
저 밤에 제 방에서 손톱 발톱 다 깎고 책상 밑 옆에 컴퓨터 본체 들어갈 자리에 두고
잤는데 그 말 들으니 나 .............. 어 떡 해 ~~!!! 소름 돋음.. ㅋㅋㅋ;
알고보면
보살아들
아
집나가면개고생이다
조용한 밤이라서 그런가 ;;?
헑..
뭔가 나타날것같아서 ㅠㅠ
알아서 뭐하게..
앗..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