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수원시에 있는 C 고등학교 입니다.
현재는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학교가 아닌 것 같지만, 제가 다닌 90년대 말에는 수원시에서는 공부 많이 시키기로 꽤 유명한 학교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위 50등 정도에 속하는 학생들은 노력반이라고 하여 (이름은 부진한 반 같지만 우등반입니다.)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교실은 책걸상도 특이하게 생겨서 개인 책상이 아니라 두 명씩 같이 쓰게 되어 있었고, 의자마저도 두 명이 같이 앉는 것으로 가로가 길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의자의 장점은 역시나 누워서 잘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책상이 좀 높은 편이라 잘만 누워있으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 친구도 그날 마침 피곤하기도 했고 짝도 일이 있어 먼저 가버린지라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자마자 의자에 누워 잤습니다.
친구는 한참을 자다가 조금씩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에 쉬는 시간인 줄 알고 살짝 눈을 떴습니다.
몸을 모로 세워 잤기에 책상 밑으로 앞자리 사람의 발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실내화를 신은 두 사람의 다리가 좌우로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흔들거리던 다리를 한참 쳐다보던 친구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습니다.
앞에서 흔들거리는 두 사람의 다리는 모두 오른쪽 다리였습니다.
게다가 앞자리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습니다.
[투고] 묘련님
지니진
Adu
Adu;;....
도사꾼
EumtCurn
suyeon
장우영사랑해
P.M
RosaliyHall
소용돌이
깐죽너구리
어쩔수가 없는듯! ㅋㅋㅋ
스티미어스
이미 졸업했지만 섬찟하군요
묘련
스티미어스
ptr
ㅋㅋㅋㅋ
RosailyHall
비극
이무
간호사
글자연금술사
글자연금술사
pale
PP
ㄷㄷㄷ 아, 무서워요오 ㅠㅠ
야생소년
퀴
체셔
안녕요
ㅇㅇㅇㅇ
없어서 친구보고 도와달라고해서 두분이서 같이찾으신거
아닐가여?
글자연금술사
사람 :아니
누렁이휴지
묘련
그치만 저건 저도 생각날때마다 무섭습니다. ㅠㅠ
블라디미르
seimei
신5차원소녀
응앙 상상만해도 무섭군요 ㅠㅠ
상처엔후~마덱캇올
그 친구분 정말 놀라셨겠어요!!
형사반장
쪼꽁ㅋㅋ
별사탕
소녀오알
네 다리는 내 다리 내 다리는 내 다리 (니꺼 내꺼 내꺼 내꺼)
세상에 믿을 다리 하나 없습니다.. ㅋㅋㅋ
냥냥
우유
고양아짖어봐
햄짱
별사탕
http://thering.co.kr/tt/810 오타있어용~ㅋ
거기 댓글에 적어놓긴했는데 안보실거같아서 ㅋㅋ 이래도되려나;
엄마야... ㅠ ㅠ
후훗
네 다리는 내 다리 내 다리는 내 다리 (니꺼 내꺼 내꺼 내꺼)
귤주세욤
밖에서 웬 여자애가 소프라노로 노래불러요ㅜㅠ
우리동네 뭐 이래..
냥냥
수원시 C고등학교의 2학기 수행평가 연습이었을듯..
럼블피시
유리
다리한쪽
그러면 저렇게 보이겠죠;;;
냥냥
CH, CM, CC
... 더 있으려나... ㄲㄲ
기기묘묘
묘련
아하
고양아짖어봐
기기묘묘
전 아마도 11기였을꺼에요..96년에 입학했으니..10긴가?? 아 헷갈려..ㅡㅡ;;
쨎든 동문을 봐서 반갑네요..학교다닐때는 여자화장실쪽 하복 귀신얘기는 종종들었습니다..
쪼꽁ㅋㅋ
비오는 날 귀신은 아는뎁...같은건가??
참고로 저는 23기요ㅡㅡ;;
dark anger
오랫반에들러보는데이번꺼는살짝약한듯..
(잠밤기땜에왠만한공포영화는코믹영화로체인지되고있다는...ㅜㅡ)
후훗
예를 들어
"잠이 오나?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파인나플
c고 재학생
저 노력반이었는데,,,
떨어지길 잘했군요 =_=
디스럽터건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애이치군
그나저나 우등생이라서 그런지 그냥 넘어갓을수도있는부분을 파악해버리다니,
머리가 잘돌아가는건 가끔은 재앙일수도 있네요;;
scully
저도 13기.
심리적 압박 때문에 헛 것을 봤나보죠.
기기묘묘
도꾸리
아웅...
큰일입니다요~~
더링님~ 책임지세용~~
아자아자~
최민성
메밀
어머
jiny
여남
방긋
비밀방문자
류자키
헤헷..
3년 정도 뒤에 .. 뵈요. 꽤 아쉬워라.
이거혹시...
아.
마지막에 아무도 없다그랫구나 ㅋㅋㅋ ㅈㅅ. ㅋㅋㅋ
윤지혜&윤혜린
진짜 무서워요 ㅠㅠ
소름이 쫙 끼쳤다는
나나
어디일까..
ㅊㅎ이라는 개도 있음
ㅊㅎ 고구요 ㅇㅅ 뒤에있는 언덕 위에//////ㅋㅋㅋㅋㅋ
무섭네요 저희두 노력반인데 그 귀신 얘기 아직도 돌아요.
햄짱
ㅋ
아무튼 짧은 듯하면서 굉장히 강렬한 이야기예요-ㅂ-;;
그런데...정말 성적부진한 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ㅋ
CH..라면
매친넘
21기
노력반이라길래..설마했더니
역시..ㅋㅋㅋㅋㅋ명문ㅊㅎ의 노력반이네요
노력반 책걸상은 지금 훨씬 좋답니다
도서관같은 데서 쓰는 책상이죠
선배님ㅋㅋ이런곳에서 뵐 줄이야
소수정예 노력반에서 그런일이 있었군요....ㄷㄷ
저희학교얘기라 더 섬칫하네요;;
방학식날 노력반 한번 가봐야 겠어요
♥
cynthiaciel
3년 내내 썼던 노력반인데 이런 괴담이 있었다니......고3땐 밤 12시 30분까지 있었고 주말엔 혼자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의자가 노란색 니스 칠한 일자 의자였던것도 기억나네요. 길어서 누워자기 좋았죠. 어쨋든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3년이나 지냈던 곳의 얘기를 들으니 반갑네요. 선후배들의 댓글도 보고^^
cynthiaciel
ㅇㅇ
.
헤헤헤..
출처는 밝혀 놓을께요~
무섭슴,,
사실은..
인터넷 쇼핑몰 플레E어에서 나이키Max라이트 올백 270mm(109,000원) 주문한 학생인데요.
하교후 노력반 땡까고 친구랑 피시방에서 서든하고있다가 택배전화받고 집으로 갔거든요.
부푼마음에 두근두근 상자를 열어보니.. 오른쪽만 두개가 들어있는거에요.
그학생은 너무나 화가난 나머지.. 플레E어 구매후기 게시판에다가
"ㅋㅋㅋㅋㅋㅋㅋ장난침?? 오른쪽만 두개옴..헐. 나 장애인임?? 이글 보시는분들
여기서 신발사지마세요.나 환불 안받아도 좋다. 여기 망하게 할꺼다. 이글지우지마라."
라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루뒤 플레E어 쇼핑몰 교환/반품 담당자에게 전화가왔더랍니다.
"죄송하다. 100%우리측의 실수이다. 교환이나 환불해주겠다. 그리고 5만마일리지 적립해줄테니
게시판의 글 삭제 부탁한다. 그글때문에 애로사항이많다. 부탁드린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나 그학생은 오기가 생겨
"싫다. 나지금 오른쪽만 두개 신고 다닌다. 적응됬다. 교환/환불 안했으니 정당하게 구매후기 게시판에 글올릴 자격있다. 그글 절대 지우지마라." 라며 전화를 끊었답니다.
발이 조금 불편했지만 그 쇼핑몰 엿먹일 생각에 진짜로 오른쪽만 두쪽 신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친구들이 자꾸 놀리더라는겁니다. 그래서 이학생에게는 새로운 버릇이 하나 생겼는데
그게바로 다른사람들이 신발두쪽이 모두 오른쪽인걸 눈치 못채게 할려고
앉아있을때는 다리를 빠른속도로 좌우로 흔드는 것이었고, 걷고있을때는 유유자적 퀵스텝을 밟는것이지요.
이학생의 슬픈이야기가 공포이야기로 바뀌어있다니.. 씁쓸하군요.
보살아들
수원시
보살아들
선배님!!!!!
저 그곳 1지망썼어요!!합격하겠죠?ㅋㅋㅋㅋㅋ
읭ㅋ
ㅋㅋ수원인
ㅋㅋㅋㅋㅋ
내친구도 창현 노력반이엇는데
공부 잘했음 왠지 반갑네 ㅋㅋ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