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를 드립니다

한 남자에게 낯선 신사가 상자를 들고 왔다.
상자에는 버튼 하나만 있고 아무 것도 없었다.
신사는 온화한 어조로 남자에게 말했다.

"당신이 이 버튼을 누르면,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죽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1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드리겠습니다."

신사는 가방을 열어 안에 담긴 돈뭉치를 보여 주었다.
남자가 주저하자, 신사는 상자를 주며 3일 후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다.

남자는 한참 고민했지만, 결국 자신이 모르는 사람이니 괜찮겠다 싶어 마지막 날에 버튼을 눌렀다.

다음 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100만 달러가 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신사가 인사하며 떠나려고 할 때, 남자는 물었다.

"정말로 사람이 죽었습니까?"
"네. 확실히 당신이 누른 시각에 죽었습니다."

남자는 양심에 찔렸지만 눈앞의 돈뭉치를 보고 자신을 납득시켰다.

"하나 만 더 물어도 되나요?"
"네."
"그럼 그 상자는 어떻게 되죠?"

그러자 신사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당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보냅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할로우

    음...그럼 그게 관이였던거군요..
    1. DalZzang

      다들 왜그래요 딱봐도 다음 사람이 버튼 누르면 쥔공이 죽잖아요
  2. 킄킄

    삭막한 세상을 경계하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 모두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맙시다~^^;;
    1. ㅡ , ㅡ

      하지만 누구라도..
      누르지않을까요.. 부자가
      아닌담에야..
  3. Yasu

    100만 달러에 낚였습니다....ㅎ
  4. 플뢰흐

    뭐랄까 단편영화 하나 만들면 재밌을 것 같은 이야기네요 ㅋ
    1. Pearls Girl

      헐리우드에서 이미 영화화 됐어요 ㅋ
  5. 소린

    빨리 낯선 신사를 때려눕혀야 하는데...
  6. Screenager

    치명적인 유혹은 피해야 한다.
  7. 메이지

    갑자기 '질문의 책' 이 생각난...
  8. Jae-Hyeon Lee

    이거 꽤나 유명한 괴담이죠...

    이런 저런 괴담집에서 본것 같은데..
  9. anna

    외화 환상특급에서 본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섬뜩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죠. 아아... 갑자기 그 옛날 환상특급들이 보고싶어지네요. 집에 어디 씨넥서스에서 할때 녹화해둔게 있을텐데 찾을수 있을런지... ^^
    1. 그레아

      환상특급! 옛날 것들 정말 보고싶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줄거리를 읽는 것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ㅠㅅㅠ
  10. 한방블르스

    무서운 이야기이군요. 하지만 쉽지않은 이야기라 고민에 빠지게 하는군요..
  11. Cherry양

    아- 정말 섬뜩한 이야기네요... 어휴;;;
  12. 雪影

    오옷... 무섭습니다.
  13. elyu

    왠지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 무서워요;;
  14. ...눈물...

    엎질러진물..
    빨리 돈을 다 써버려야겠네요..
    아니면 모르는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해져야겠군요..
    1. 개념이 뛰쳐나갔다.

      크하하하하하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져야된다는거 정말 너무 웃겼어요ㅜㅜㅜ
    2. 꽁치

      글에 이입해서 소름 쫙 끼쳤는데
      리플보고 완전 웃었어요 ㅠㅠㅠㅠ
    3. zalect

      아프리카 난민도 알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15. 월화

    받은 돈으로 흥신소라거나 심부름 센터(-__;;;)를 이용해서
    다음 상자를 받은 사람을 찾아낸 뒤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돈을 나누어 가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다가,
    상자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는데 어떻게 사람이 죽죠?
    폭탄 기폭 장치인가?
    1. zalect

      그러면 자기가 죽죠..
    2. omg

      원격기폭이 있잖아요..ㅋ
      다크 나이트 보면 조커가 쓰는거 ㅇㅇ
  16. 월화

    아님, 누르든 안누르든 목표물을 죽인 다음에 100만 달러를 건네고,

    순순히 받으면 넘어 가는거고,

    '난 누르지 않았는데 돈을 왜 주는거요'라고 하면 그 사람도 죽여버리는,

    엄청난 살인광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17. 시아

    역시 다 부질 없는 세상.... 하아 -ㅁ-;;;
  18. dd

    3일 뒤, 남자의 부인이 세차를 하며 말합니다

    '10억을 받았습니다....'
  19. 활의노래

    dd님 댓글 센스 지대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다 부질없는 세상이군요... -_-;;
  20. 그레아

    굉장히 뭐랄까...동화적인 느낌(물론 저만의 생각)이랄까요;ㅁ;
  21. 앤지

    갑자기 데쓰노트가 생각이?

    근데 버튼안눌렀는데 상자회수해 가면서 똑같은말하면 열라 억울하겠어요 하하하
  22. marten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지는 것이니
    전세계 사람들을 아는 사람으로 만들면 ;;; 되는건가;;;;
  23. 천류월

    오타있는거같애요
  24. 헐.

    그런건줄 알았으면 그냥 곱게 가지고 있을것을 그랬네요.
  25. 러버풀

    모르는 사람이 없자나요 -_-;

    마이클 잭슨이나 베컴 그런 사람이 되면 안죽나요?
    1. 러버풀

      에고고 반대로 말했네;

      마이클 잭슨이나 베컴 모르는 사람들은 없자나요.. 그런 사람이 받으면 안죽을 랑가요..
    2. zalect

      아프리카난민도 알까요?
  26. 지나가다본사람

    시골깊은곳에서 방콕하시는분들중에 우리가 아는 유명인사들을 모를수도 있죠..
  27. 초코크림롤즈

    여튼저튼 무서운 세상...
  28. ggg

    100만달러를 다시 회수하는건가

    재활용 정신 짱-_-b
  29. 유명인사

    유명인사여도 상관없을듯...저기서 "당신을 모르는"이라는것은
    아마도 "죽여야할사람이 당신인줄 모르는" 인것같은데요?
    이야기 시작할때도 주인공도 누구를 죽이는지 모르잖아요
  30. 슈비닝

    그게 처음에 한남자한테 차자온 사람이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죽는다는말를 했으니까
    마지막 그 상자를준 사람이 한말대로라면
    남자가 상잘 받기전에 다른 사람이 100만 달러를 바닸다는 거자나요
    그럼 또 다른 사람한테 상자가 가면 그 남자는 죽는거네요
    그 아씨 이렇게 귀차는짓을...
  31. 류자키

    뭐. 저 남자가 죽을 거라는 것은 맞아요.
    왜냐면 앞에서 "당신이 모르는 사람 중 한명이" 가 아닌
    "당신이 모르는 사람" 이라는 특정인물을 지칭했기 때문에요.
  32. 샬망

    ㅋㅋㅋ당신을모르는 누군가 <<
    다른말로하면 당신을모르니 꺼리낌없이 버튼을눌러줄 누군가 <<
    세상을 콕하니찝어주셨네 ㅎㅎ
  33. feveriot

    대부분 남자가 사는 방법은 이미 없다고 보시는군요..

    희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 없는 게 맞지요...

    이건 '죄수의 딜레마'를 괴담으로 변형시킨 버젼이나 마찬가지네요..
  34. 111

    이런 내용의 단편 영화가 정말로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꽤 오래전 씨네21에서 단편영화 몇 편을 소개할 때 나왔던걸로 기억나네요. 흠......이걸 어디서 퍼오셨는지 궁금하군요.
  35. 111

    이런 내용의 단편 영화가 정말로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꽤 오래전 씨네21에서 단편영화 몇 편을 소개할 때 나왔던걸로 기억나네요. 흠......이걸 어디서 퍼오셨는지 궁금하군요.
  36. 게렉터

    이 이야기는 1986년 3월 7일, 환상특급 150 에피소드, "Button, Button" 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것입니다. 원작도 있는데, 원작자는 무려 리처드 매서슨 입니다. 이 에피소드 연출도 유명한 피터 메닥이 맡았습니다. 스크린샷 및 자세한 정보는 이 주소: http://kr.blog.yahoo.com/gerecter/234 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7. 완전소중돌+아이

    그냥 상자준남자 죽이고 100만달러 더받으면 안되나??
  38. 지옥의 론도

    간신히 이해햇네요.

    즉 다음번 사람이 버튼을 누르면 저 주인공 남자를 죽이는 거군요.
  39. 죠의 옷장

    와우..리처드 매드슨의 [줄어드는 남자]에 실린 단편중 하나군요^^
    참 재밌게 읽었는데.. 여기 괴담이나 환상특급에 나온 내용과는 조금많이 틀리답니다^^ 더한 반전이 있으니 한번 원작을 찾아보시길~
  40. 햄짱

    베스트상을 탔군요. 역시 탈만 하네요. 훗. 반전 최고-
  41. .

    ,,, 데스버튼이냐..?!
  42.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3. 휴~

    그럼 다른사람이 죽인다는거네요..ㄷㄷ
  44. 어제받은택배상자

    다음 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100만 달러가 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다음 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100만 달러를 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아닐까요 ?? ㅎ ㅏ ㅎ ㅏ ㅎ ㅏ ;;
  45. whRkfk

    하하 돈의 재앙?
  46. ㅅㅁㅅㅁ

    아 쩌렄ㅋㅋㅋ
  47. 소화기

    안녕하세요 지금 역주행중인데요,
    이 내용 중복이에요.. 앞쪽(최근쪽)으로 가면 이 글이 하나 더있어요..

    괴담으로 여름을 시작합니다, 잘읽고었어요^^
  48. 나는 살아있다

    그의 애인에게 줬냐?
  49. dㅇㅇ

    아!그럼 원래 상자에 잇던 백만달러는 주인공 남자가 누른 버튼때문에 죽은사람이 가지고 잇엇겟네여..
    그다음은 주인공 그다음은 버튼을 눌러 주인공을 죽인사람 이런식? 백만달러를가져봣자 소용없긔 어차피 죽는디<ㅇ?
  50. J

    사람은착하게살아야해ㅠㅠ,
  51. 미카

    이 이야기 원작은 리처드 메드슨의 [버튼, 버튼] 단편이구요 2009년에 카메론 디아즈 주연, 리차드 켈리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찾아보시면 더 재밌을 듯
  52. 히이이이익

    허거걱 섬뜩해요
  53. .더운여름

    처음에그걸알았다면자기도버튼을안눌렀겠죠.넌이제죽었어!!
  54. sdg

    ♨ 불타는 거시기로 냄`비`구`멍 `좀 뚫어주세요 ♨
    `
    ♥ Moboj.сㅇм ♡ Mobojсㅇм ♥ Moboj.сㅇм ♡
    `
    키스방 6만 ... 이렇게 꼭
    핸플방 7만 ... 돈을 많이 줘야
    안마방 18만... 거시기 할 수 있나?
    `
    ⊙ 업소 가서 돈 쓰고..내상 입지 마십시오 ⊙
    `
    오빠~ 냄비 열렸어요.. 소주한잔 해요~ 팬티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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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싸모님들 콘돔 끼는거 싫어합니다~ 바로 꼬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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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
    └◎──◎┘
  55. 복불록

    ㅋㅋ 복불복이네요 ㅋㅋ 모르는사람이 한두명도 아니고,,,, 나만아니면돼죠 ㅋㅋㅋㅋㅋㅋㅋㅋ
  56. 개초딩(개념모드)

    지금이라도그사람을만나면돼지
  57. dzdz

    이렇게 쉬운문제를
    멀리 모르는 어떤사람이 죽었다 라고햇고
    또 신사는 '멀리'당신을 모르는자에게 건낸다고하였습니다
    즉 그 멀리있는사람한테 똑같은질문으로 그사람이 버튼을누르면 이전에 백만달러받고
    버튼을 누른사람은 죽게되는거지요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야한다는 뭐 그런거 아닐련지요 자신의목숨값이 백만달러
  58. 백반

    신사를 신속히 제거합시다! ^^
  59. 학생

    죽으면 돈 도로 가져감?
  60. JYKIM

    한번 더 할 수 있나요~?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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