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3화 - 두가지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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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인 L양의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 L양이 애인과 러브러브 데이트를 했답니다. 애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L양, 하지만 어느새 밤은 깊어갔고,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머금고, 애인과 집 앞에서 헤어지려는 순간,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 앞이기도 해서, 시선의 주인공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니, 집 근처의 하천 한가운데서 누군가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같은 커플이 질투나서 쳐다보나? 라는 생각에 그 시선을 무시하고, 애인과 작별의 키스를 나눈 L양.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그쪽을 봤습니다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L양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잘 생각해보니, 그 하천에는 다리가 없었습니다. 하천은 현재 공사중으로 다리를 부숴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그 사람은 허공에 떠있던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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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예전 이야기지만,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등의 통신서비스가 지금처럼 인터넷이 아니고 텔넷일때의 이야기입니다. L양과 L양의 동생은 C통신사를 이용하고있었는데, 어느날인가 이상하게 접속이 느려진다던가 하는 일이 생긴 모양입니다. 전화선의 문제인가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답니다.



그런 이상함을 무시한체, 둘이 함께 통신을 하다가 소속된 클럽에 들어가보려고 명령어를 쳤습니다만, 엔터를 치자마자 화면이 빨간색으로 변하더니 경고음이 울리고, 어떤 여자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뜨더랍니다.



그리고 컴퓨터 메인보드가 날아가버렸다는군요. 아무 이유없이 말입니다.



투고: 朔夜님
  1. 가야수련

    인터넷세대인 저에게 두번째 이야기는 바이러스로밖에 안들리는..=_=
    그리고 태클을.. '느려진다던가' 를 '느려진다든지'로 바꿔주세요.
    ~던가는 과거형태로 ~하던 책을 읽던 이렇게 쓰이는 거고
    ~든지 가 맞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라든가'가 왜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걔가 XX라든가? 이렇게 쓰이는 말인가..흠.. 어쨌든 ~라던가 는 틀린말이어요.
    일어체 쓰는 사람을 무지 싫어하다보니 조금만 비슷한 글자가 튀어나와도 민감해져서;;
  2. thering

    가야수련님| 틀린 점이 보이기에 지적해주신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이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든지" 라는 표현은 선택문에 쓰이는 단어랍니다. 즉 "밥을 먹든지, 말든지" 이런식으로 쓰는 거죠.

    그리고 ~던지는 과거형태로서 막연한 회상에 쓰이는 단어죠. 즉, "그때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처럼 쓰는 거죠. ~던가는 ~던지를 의문형으로 표현한 것으로 틀린 말이 아니랍니다.^^
    1. dj yonsei

      아 수능 공부 되네요
    2. 어으엉

      이번에 수행평가에 나온 어법문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보다니 반갑기도 하고 ㅋㅋㅋㅋ
  3. 빠샤~

    전화선으로 통신하던 시절에 저를 가장 두렵게 했던건.. 전화요금청구서 였습죠..
    1. 쥬노 아키루

      ㅋㅋ님 덕분에 오늘밤은 편히 자겠어여..ㅋ
  4. 예지맘

    빠샤님의 말씀에 한표~! 저는 쫓겨날뻔하기도 했죠^^;; 정액제를 하고서도 많이 나오기는 마찬가지..

    우리 동네에도 하천이 있기때문에 조금 무서웠지만..
    아마 하천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을 본다면..음...공사하는 아저씨구나~ 할 것 같아요.. 요새 하천 메꾸는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두번째는 아무래도 바이러스인 것 같은데요~헤헤..아니면 말구요~
  5. thering

    빠샤~님| 정말 공감합니다. 게다가 전화선으로 통신을 하면 전화가 못오기 때문에 중요한 전화 못받았다고 혼나는 일도 많았죠.^^;;

    예지맘님| 저도 정액제를 했는데, 정액제 요금이 해당되는 밤 10시까지 못 기다려서 정액제 요금따로, 전화요금따로 내곤 했었죠.(물론 부모님이;;)

    저희 동네에도 청계천 관련해서 하천 공사했었는 데, 왠지 남얘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6. eivers

    1타이신 가야수련님의 리플에 답.

    MS의 운영체제에서는 지금까지 블루스크린 외의 색깔을 가진 경고 스크린이 뜬 적이 없었습니다.
    1. ㅇ오

      경고 스크린 색은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수 있어요. 방법은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요
  7. leva

    2번얘기 말인데요, 메인보드 날아가기까진 아니었지만 저도 같은 일이 2어번 있었습니다;;;(인터넷 하다가 이상한 거 건들지도 않았는데. 벌써 5년도 더 된 얘기네요)
  8. 시픈

    화면을 빨갛게 만들고 무서운 여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서 나타나는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어떤 파일인가 받고.. 실행을 시키면.. ㅡ,.ㅡ;
    요즘말로 낚였다는 표현의.. ㅡ,.ㅡ

    하이텔 시절 통신상에서 작은 신기한 일을 몇번 겪곤 했던것 같아요.
  9. 기분나쁜웃음소리

    -2-는 귀신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저도 하나 있는데, 이것관 다른 것이죠.
  10. 어니스트

    대학교 기숙사에도 이런 루머가 있습니다.
    모두들 깊게 잠든 새벽쯤에 기숙사내 네트워크를 뒤지다보면,
    처음보는 shadow 라는 이름의 컴퓨터가 보인다는 군요.
    그리고 컴퓨터 안에는, 이번학기 수강 과목의 기말시험 문서파일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문서파일을 보고 시험을 본 사람은
    다음 학기부터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고 하네요..
  11. 루티아

    교수님께 쥐도새도모르게 버로우 당하는건가요.
  12. 뮤크뮤크

    허걱..
  13. 인터넷실명제

    퍼가요~♡^^
  14. MINIholic

    eivers님// 설정만 해주면 블루스크링니 아니라 새빨간 레드스크린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른색들도 있구요.

    그나저나 오늘 들어왔는데 재밌고도 무섭게 보고있네요^^:
  15. Archer

    그 당시에도 바이러스가 . . ?
  16. Archer

    그 당시에도 바이러스가 . . ?
  17. 네꼬히메

    바이러슨가봐요 ;ㅅ; ;;; 도스시절 바이러스는 영상을 뿌리는 것들ㅇ ㅣ많았었는데... 제 친구도 바이러스 먹었을 때 귀신 그려진 화면 떠서 진짜 놀랬었다고 하더군요 ^^;;
    1. 교수

      제가 중학교때도 여자 얼굴이 갑자기 클로즈업되곤 했었어요.
      컴퓨터가 고장이 났었나 재부팅되었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무지 깜짝 놀랐죠..
      저만 그런게 아니었나봐요 ..ㅎㅎ
      근데 참 이상한게..함부로 뭘 다운받고 승인하고 그러는 성격도 아니라서 ..어떤 경로로 왔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말이지요.
  18. 명탐정

    역시 바이러스죠 ㅎ
  19. 우가가

    정말 무서운 건,
    '두가지 이야기 3'
    라는 점.
  20. 뉴뮤뉴뮤

    ................커플지옥 쏠로천국이라는건가
    그 귀신(?)님
  21. 소용돌이 어묵

    그다리위에 잇던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2번째 이야기는해킹당한거던가..아님 바이러스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맥도날드 버그

    맥도날드 버그라고(이름은 가물가물) 있는데 그거 다운받아서 적용시키면 어쩔때
    까만화면 나오면서 귀신얼굴 뜬다고 하네여
  23. 레몬색별빛

    음.. 신종 바이러스인가 ?ㅋㅋ
  24. 킴탁구

    허공에 떠있던 사람은 도사 아님 신선 ㅋㅋㅋ
  25. 우힝

    2번째 이야기 귀신얼굴 나오는 바이러스도
    잇다고 컴퓨터 학원에서 배웟엇는데 ㅋㅋ
  26. ehdrud

    1. 강의 신
    2. 해ㅋ킹ㅋ
  27. ♥카라멜마끼아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