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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가끔은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전에는 가위에 눌렸었는데 어디선가 자그만 소리로 자장가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잘자라... 우리아가...
불현듯 들려오는 자장가에, 방안을 살펴보았더니, 제 오른쪽에 어떤 여자가 서서 자장가를 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장가가 끝나갈때쯤, 갑자기 그 여자가 제 팔을 무는 것이었습니다.
아파서 소릴 지르다가, 겨우 가위에서 풀려날 수 있었는 데, 심호흡을 하며 오른 팔을 보니 놀랍게도 잇자국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국은 멍이 되어 일주일정도 지나서야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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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은 벽 쪽으로 머리를 하고 자게 되어 있는데, 그 벽 너머는 허공입니다. 집은 4층입니다. 그리 얇지 않은 벽이죠.
어느날부턴가 벽 속에서 벽을 박박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이틀이면 그냥 넘길텐데 일주일이상 가니까, 너무나도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창 잠들어 있을 새벽 3시즈음에 말입니다.
그런 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선 제 방을 들어가 보시더니 "안좋은 것을 키우는구나." 하시면서 소금을 가져다가 이곳 저곳 뿌리셨죠. 그러시고는 "오늘은 이 방에서 자지 말거라" 하시기에, 그날밤은 동생과 동생 방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방에 가 보니, 긁는 소리가 나던 벽에 작은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그전에는 구멍같은 게 없었죠. 할머니는 "이제서야 그것이 나갔구나." 하시고는 아무말도 없으셨습니다. 그날부터 벽을 긁는 소리는 없어졌습니다.
투고: 朔夜님
가야수련
허억, 그런데.. 무려 제 방은 벽 쪽으로 머리를 하고 자게 되어 있는데,
그 벽 너머는 허공입니다. 집은 4층입니다. 그리 얇지 않은 벽이죠. 제 얘기네요-_-
흠.. 다른 방에서 잘때 장난치다가 엘레베이터쪽 벽에 부딪쳐서 구멍낸건 있지만;
왠지 할머니의 말투를 보니 이유없이 백귀야행이 떠올라 버린.. 하하;
쭉정이
쥬노 아키루
안에서 들렸던게 아닐까여..
철들지않는아이..
분양 좀~
베떠리다나가스라
지네는 소금을 맛보면
몸소리치면서 제빨리 그곳을
벗어 나려고 한다고
하네욤;
그보다.. 그여자는뭐징 ㅡ0ㅡ??
왜 자장가 불러주다 팔을물어??
자기 노래 끝까지 않들어줘서
삐졋남? 별난 귀신을 다보네요 ㅡㅡ;
므겡...
김전일
예지맘
그런데...자장가를 부르다 말고 덥썩 문...그건..뭘까나...
영국
재숙
IRONY
전 얼마전에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얼굴에 덮인 이불을 못치워서 질식할뻔 한 무서운 기억이..-_-;;
그때-_-; 미친듯이 움직여 보려고 노력해서 겨우-_-; 이불을 치웠는데,
알고보니 그날은 두꺼운 이불에서 얇은 이불로 이불을 바꾼 날이더라구요;
결국은-_-;; 얇은 이불의 무게를 못견뎌서 질식할뻔 했다는 웃기는 얘기;
음..-_- 귀신이 누르고 있었던 걸까요-_-;; 하하-_-;
빠샤~
thering
그건 그렇고 저도 잠을 자다가 제 발 밑에 놓여진 유리로 된 그릇장을 깨부신 적이 있습니다.^^;;
철아. 자네에게는 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흰개미를 추천하네.^^;;
예지맘님| 오호, 신기한 경험이십니다. 예전에 이야기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이야기지만, 뱀에게 원한을 사서, 밤마다 뱀이 나타나 몸을 둘둘 말았는 데, 아침이 되니 몸에 무언가 묶인 듯한 자국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thering
IRONY님| 그럴리가 있습니다! 간혹 아기들이 귀엽다며, 볼을 살짝 깨무는 분들이 있죠.^^;; 저분은 아무래도 그 습관만이 사후에 남으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불때문에 질식사 할뻔하셨다니, 사고가 없던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아는 이야기중에도 이불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죠.^^
빠샤~님| 허헉... 자칫하면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분들로는 MT같은 곳 가서, 잘떄 다른 사람 목조르는 분들도 있죠. 당사자의 말로는 귀신이 목을 조르고 있었다는 데, 결국 자기자신이 귀신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sensui
misoplus
thering
misoplus님| 저는 벽에 붙어자는 편이랍니다.^^;; 벽과 저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왠지 귀신이 같이 누워갈 것만 같아서 그렇죠. 오늘따라 바람이 쎄게 불어서 왠지 사람이 웅얼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리쓰~
안좋은걸 키우는구나 ... 아 완전 백귀 야행 에 가규 같어 ㅠㅠ
choco
타라쿠니
무슨 뜻일까나?
기분나쁜웃음소리
오옷! 가위 눌리고 싶어진다!!!
야옹,
홍구
뮤크뮤크
염산원샷
인터넷실명제
Archer
팔이 족발로 보였다라던가 . .
퇴마사
바로 님을 영원히 잠들게하기위해서죠. 팔->몸->머리순으로갈꺼였을껍니다. 님이안꺠어났다면.
얇은벽에서 박박글은것은
아마도 쥐?(퍽퍽퍽 으악 퍽퍽퍽)
조미조미
무의식적으로 억압된게 많으면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걸까요
뉴뮤뉴뮤
귀신이 목말라서 원샷하면 다시는 그 맛을 잊을수 없겠죠?
어으엉
소용돌이 어묵
무는 귀신
얏호
검은 고양이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