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2화 - 두가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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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가끔은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전에는 가위에 눌렸었는데 어디선가 자그만 소리로 자장가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잘자라... 우리아가...





불현듯 들려오는 자장가에, 방안을 살펴보았더니, 제 오른쪽에 어떤 여자가 서서 자장가를 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장가가 끝나갈때쯤, 갑자기 그 여자가 제 팔을 무는 것이었습니다.



아파서 소릴 지르다가, 겨우 가위에서 풀려날 수 있었는 데, 심호흡을 하며 오른 팔을 보니 놀랍게도 잇자국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국은 멍이 되어 일주일정도 지나서야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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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은 벽 쪽으로 머리를 하고 자게 되어 있는데, 그 벽 너머는 허공입니다. 집은 4층입니다. 그리 얇지 않은 벽이죠.



어느날부턴가 벽 속에서 벽을 박박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이틀이면 그냥 넘길텐데 일주일이상 가니까, 너무나도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창 잠들어 있을 새벽 3시즈음에 말입니다.



그런 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선 제 방을 들어가 보시더니 "안좋은 것을 키우는구나." 하시면서 소금을 가져다가 이곳 저곳 뿌리셨죠. 그러시고는 "오늘은 이 방에서 자지 말거라" 하시기에, 그날밤은 동생과 동생 방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방에 가 보니, 긁는 소리가 나던 벽에 작은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그전에는 구멍같은 게 없었죠. 할머니는 "이제서야 그것이 나갔구나." 하시고는 아무말도 없으셨습니다. 그날부터 벽을 긁는 소리는 없어졌습니다.



투고: 朔夜님
  1. 가야수련

    가위에 눌렸거나 꿈에서 본게 현실에 흔적이 남는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섬뜩해요.
    허억, 그런데.. 무려 제 방은 벽 쪽으로 머리를 하고 자게 되어 있는데,
    그 벽 너머는 허공입니다. 집은 4층입니다. 그리 얇지 않은 벽이죠. 제 얘기네요-_-
    흠.. 다른 방에서 잘때 장난치다가 엘레베이터쪽 벽에 부딪쳐서 구멍낸건 있지만;
    왠지 할머니의 말투를 보니 이유없이 백귀야행이 떠올라 버린.. 하하;
    1. 쭉정이

      .... 쥐 키우세요 - -?;;;;
    2. 쥬노 아키루

      헉..그런데..혹시 그 벽 긁는 소리는...!!!
      안에서 들렸던게 아닐까여..
  2. 철들지않는아이..

    대체 뭘 키우신거죠 =_=
    분양 좀~
    1. 베떠리다나가스라

      거대 지네 입니다 ㅡ0ㅡ
      지네는 소금을 맛보면
      몸소리치면서 제빨리 그곳을
      벗어 나려고 한다고
      하네욤;
      그보다.. 그여자는뭐징 ㅡ0ㅡ??
      왜 자장가 불러주다 팔을물어??
      자기 노래 끝까지 않들어줘서
      삐졋남? 별난 귀신을 다보네요 ㅡㅡ;
    2. 므겡...

      노래부르다 배고파서 먹을라고 문거 아닐까 -ㅅ-;;
    3. 김전일

      문 이유 알것같기도 하고,, 1. 그 집에서 죽은 사람의 엄마이어서 죽어서도 그 죽은 사람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2. 자장가를 불렀는데도 하도 자지를 않아서 화가나가지고 물어부렸따
  3. 예지맘

    저의 경우는 뱀에게 물리는 꿈을 꾸고나니 다리에 잇자국이 나있었던 경험이..

    그런데...자장가를 부르다 말고 덥썩 문...그건..뭘까나...
  4. 재숙

    음...소금이 나쁜 것을 쫓는군요...;;
  5. IRONY

    전생에 아기를 무는 버릇이 있었던 아줌마였을까요..-_- [그럴리가 없잖아!]

    전 얼마전에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얼굴에 덮인 이불을 못치워서 질식할뻔 한 무서운 기억이..-_-;;
    그때-_-; 미친듯이 움직여 보려고 노력해서 겨우-_-; 이불을 치웠는데,
    알고보니 그날은 두꺼운 이불에서 얇은 이불로 이불을 바꾼 날이더라구요;
    결국은-_-;; 얇은 이불의 무게를 못견뎌서 질식할뻔 했다는 웃기는 얘기;

    음..-_- 귀신이 누르고 있었던 걸까요-_-;; 하하-_-;
  6. 빠샤~

    제 친구녀석중에 한명은 가위눌리는게 잠버릇이라고 할정돈데.. 얼마전엔 가위눌린 도중에 어떤여자가 자기 목을 졸라서 숨막힘에 허덕이다 깨어났더니..지가 자기 팔로 목을 조르고 있었다는..(팔을 엑스자로 교차해서 목을 누르는 자세로..)
  7. thering

    가야수련님| 저의 경우, 현실에서의 상황이 가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리얼타임으로) 가위도 꿈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그것을 뛰어넘는 초현실성이 단정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에 놓여진 공간에 잠드는 느낌일까요?

    그건 그렇고 저도 잠을 자다가 제 발 밑에 놓여진 유리로 된 그릇장을 깨부신 적이 있습니다.^^;;

    철아. 자네에게는 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흰개미를 추천하네.^^;;

    예지맘님| 오호, 신기한 경험이십니다. 예전에 이야기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이야기지만, 뱀에게 원한을 사서, 밤마다 뱀이 나타나 몸을 둘둘 말았는 데, 아침이 되니 몸에 무언가 묶인 듯한 자국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8. thering

    재숙님| 예로부터 팥이나 소금에는 부정한 것을 쫒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장례식에 다녀와서 소금을 뿌리는 이유도, 사람들이 장례식에 모여있던 귀신들이 집으로 향하는 손님들을 따라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에 다녀온 후에, 따라온 귀신을 쫒는 의식으로 소금을 뿌는 거죠.^^

    IRONY님| 그럴리가 있습니다! 간혹 아기들이 귀엽다며, 볼을 살짝 깨무는 분들이 있죠.^^;; 저분은 아무래도 그 습관만이 사후에 남으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불때문에 질식사 할뻔하셨다니, 사고가 없던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아는 이야기중에도 이불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죠.^^

    빠샤~님| 허헉... 자칫하면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분들로는 MT같은 곳 가서, 잘떄 다른 사람 목조르는 분들도 있죠. 당사자의 말로는 귀신이 목을 조르고 있었다는 데, 결국 자기자신이 귀신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9. sensui

    쥐가 죽어서 된 유령이 아닐까요? 이빨로 긁는 걸 보아하니;;
  10. misoplus

    예전에 어떤공포영화에서 벽속에서 귀신손이 나와 사람을 끌고 갔는데 그뒤론 벽이 무서워 벽에 잘 안붙어서 자죠.. 오늘밤은 왠지 벽에서 소리가 나진않는지 귀가 자꾸 신경쓰일듯하네요.. ㅜ,.ㅡ
  11. thering

    Sensui님| 쥐의 유령이라니 그럴 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동물유령 괴담은 올린 적이 없네요.;;

    misoplus님| 저는 벽에 붙어자는 편이랍니다.^^;; 벽과 저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왠지 귀신이 같이 누워갈 것만 같아서 그렇죠. 오늘따라 바람이 쎄게 불어서 왠지 사람이 웅얼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12. 리쓰~

    헐 할머니 께서 너무 멋져요 ㅠㅠ
    안좋은걸 키우는구나 ... 아 완전 백귀 야행 에 가규 같어 ㅠㅠ
  13. choco

    IRONY저도 비슷한 경험을 ㅠㅜ 백귀야행♡
  14. 타라쿠니

    삭야..님 아디 부르기 힘들어요 ㅎ
    무슨 뜻일까나?
  15. 기분나쁜웃음소리

    전 가위 한번 눌려보지 못해서 가위가 어떤느낌인지 모르겠네여.
    오옷! 가위 눌리고 싶어진다!!!
  16. 야옹,

    사실 방에 쥐가 있..<-산통깨는녀석,
  17. 홍구

    최민식이 나왔을꺼야 넌누구냐....ㅈㅅ
  18. 뮤크뮤크

    .. 무서버..
  19. 염산원샷

    소금이 효과가 잇기는 한가 봅니다.
  20. 인터넷실명제

    퍼가요~♡^^
  21. Archer

    왜 . .배가 고프면 뭔들 못먹겠습니까 -ㅅ-
    팔이 족발로 보였다라던가 . .
  22. 퇴마사

    흠 ;자장가를부르다가 왜물었을까 그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님을 영원히 잠들게하기위해서죠. 팔->몸->머리순으로갈꺼였을껍니다. 님이안꺠어났다면.
    얇은벽에서 박박글은것은



    아마도 쥐?(퍽퍽퍽 으악 퍽퍽퍽)
  23. 조미조미

    빠샤~님 thering님 이야기 무섭네요;;;
    무의식적으로 억압된게 많으면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걸까요
  24. 뉴뮤뉴뮤

    다음부터는 방에다가 소금 200% 용액 소금물을 놓고자야겠어요ㅇㅁㅇ
    귀신이 목말라서 원샷하면 다시는 그 맛을 잊을수 없겠죠?
    1. 어으엉

      화나서 괴롭히는거 아닐까요?ㅋㅋㅋㅋㅋㅋ
  25. 소용돌이 어묵

    난뭐 시체라도 나오는줄알앗넹 ㅜㅜ..아공..난21살인데 가위눌린적없는데..눌리기시렁
  26. 무는 귀신

    귀신이 무는거 처음봄 ㅋㅋㅋ
  27. 얏호

    쥐 아니에요?
  28. 검은 고양이

    남편이 사망하던날 딸아이가 시골 에 내려가서 며칠 을 지냈는데 시골집이 백년이훨씬 넘은 집이라, 음침했지만, 할머니가 기르던 몇십년 된 검은 고양이 가 한마리 있었는데,창고 같은 방과 부엌과집앞뒤를 오가며 할머니 만 따라다녀서 그고양이 가 무척 무섭고 싫었지만, 고양이 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조심했데요, 그런던 중 밤에 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그 고양이 에게 얼굴 을 할킴 을 당했데요, 고양이 가 말을하면서 발톱으로 얼굴 을 할켰다면서 흥분해서 말했지만 어린아이 말로생각 했지요, 그런데 , 얼굴 부위와 코잣등에 할퀸 자국이 있었어요, 그때는 경황 이 없어 생각할여유조차 없이 무관심 했는데 그때는 초등학생 이었던 딸아이가 지금 서른이 넘어 딸이, 딸을 낳고 잘살고 있어요, 세상에 는 인간이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 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인정 합니다.
  29. 네잎클로버

    가위눌리다엄청끔찍해요않눌리는게좋아요저가위눌리는데밤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