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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강원도 봉평에 있는 스키장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해 취득한 운전면허에 렌트카였기에 조심스럽게 운전하다보니, 점심에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밤이 깊어져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으며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게)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갓길에 왠 젊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녀를 멀리서 보고선 남자친구랑 싸워서 내렸나? 하고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여자의 얼굴이 피투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라고 당했구나 라는 생각한 저는 점점 속력을 낮추며 여자에게 접근했는데,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으아아악! 저 여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어!
...이럴수가,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를 쳐다보니 정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살짝 웃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친 저희는 재빨리 속도를 내서 그녀에게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때부터 였습니다.
분명 겨울철이라 냄새도 잘 나지 않을 텐데, 차 안에 여자 향수 냄새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차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남자였습니다.(제길)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점점 향수 냄새는 진해졌고, 친구들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습니다. 당시 다들 무서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분명 다들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 향수 냄새는 아까 그녀라고...
[투고] 히리지님
[추신] 더 무서운 건 올해 겨울도 남자 넷이서 스키장에 간다는 사실입니다.
친구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으며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게)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갓길에 왠 젊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녀를 멀리서 보고선 남자친구랑 싸워서 내렸나? 하고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여자의 얼굴이 피투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라고 당했구나 라는 생각한 저는 점점 속력을 낮추며 여자에게 접근했는데,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으아아악! 저 여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어!
...이럴수가,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를 쳐다보니 정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살짝 웃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친 저희는 재빨리 속도를 내서 그녀에게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때부터 였습니다.
분명 겨울철이라 냄새도 잘 나지 않을 텐데, 차 안에 여자 향수 냄새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차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남자였습니다.(제길)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점점 향수 냄새는 진해졌고, 친구들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습니다. 당시 다들 무서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분명 다들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 향수 냄새는 아까 그녀라고...
[투고] 히리지님
[추신] 더 무서운 건 올해 겨울도 남자 넷이서 스키장에 간다는 사실입니다.
신나라
괴담무서워...
나는
Tumnaselda
ps. 방귀가 희석되면 향수냄새가 난다고 하던데...(퍽)
사유리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암모니아가 향수의 재료로 들어간다고 배웠는데 선생님이 농담한게 아닌 모양이네요;;;
우가가
똥냄새의 주원인..
aroma
멸치
flypup
설마 매년 피범벅향수 아가씨와 만나는게 연례가 되신것은...?;;;
라루나
그 피투성이의 처녀귀신은 어쩌면 애인도 없이 쓸쓸히 스키장으로
향하던 네 남자를 놀리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군요ㅋㅋㅋ
아
viper
luark
amethyst
그나저나 추신.... 그게 더 불쌍 ㅠ.ㅠ
미르~*
네 남자분은 1년동안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거 군요... -_-;;;
집행인
아직도 사망장소를 헤메고 있다?
보이지 않게 달리는 차에 탈 수 있다?
자신이 의도한 향을 동시에 여러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치마밑 다리는 현신시키지 못했다?
근데 치마를 싫어해 생전에 치마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바지입구 나타날까?
그러면 발목아래가 없이 나타날까?
기기묘묘
오싹하게 읽다가 희미하게 보이는 추신에 집중하고 읽다보니
기절해버렸습니다....ㅋㅋㅋ인나보니 아침...
Kmc_A3
coolgirl
"방에 혼자 있는데, 내것이 아닌 방귀냄새가 났어."
덜덜덜.
참이슬분수
추신보니 눈물이 다 나는군요...
무서우면서 슬픈이야기였어요...
사과탄
레슈아
헌데 어째서일까요, 차 안엔 남자만 있네요.
다 솔로인가 보네요.
슬쩍, 웃어주며 향기를 흘려봅니다.
'홀애비 냄새는 지독하니까요.'
zerror
...토닥토닥...
올해는 그 여자분이 불쌍한 네분의 사정을 알고 다른 3명의 친구도 데려올겁니다!
seimei
margairta
어쨌든 하이킹 성공하셨네요 언니(?).ㅋㅋㅋ
안졸려
카프리스
근데 추신을 보니까 더 무섭습니다...-_-
razell
귀신보다 무서운건.. 솔로............... 크학;;
낫뎃
향수 냄새 난다는 부분을 읽으며 소름 돋을 찰라에
문자 온 소리에 완전 나자빠질뻔ㄷㄷㄷ
흠..
심심하면 한번씩 장난을 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ㅠㅠ 피투성이얼굴에 다리없고...으아~무섭다..
저같으면 운전 못하고 사고 날듯..
우앙
'홀애비 냄새는 지독하니까요.'
달의 축복
피투성이의 그녀...
4인의 솔로부대가 안쓰러웠나봅니다_=
그나저나...추신의 공포도 정말 만만치 않은 걸요?!!!
매장에서
하두 무서워서 방구냄새가 그렇게 느껴진거 아녜여;;;
ㅡㅡ;;;;;;;;;
;;;;;;;;;ㅡㅡ ....(퍽!!)
피피
사유리
올해엔 한명이 커플로 옵니다. 쳇...
앨릿님아
미친사람
서로 자신이 뀐걸 들켯나 싶어서 말씀을 안하신게
아닐까요 ㅋㅋ
여자분은 사고를 당하여 다리를 잃고 차가오길래 기뻐 웃엇는데
사람들이 도망쳐 황당햇다는 ㅡ0ㅡ;;
짱무셔 ㅠ
뮤크뮤크
파이
스키장가는길에
발이 180 도로 꺽인 여자가 계속해서 쫒아 왔다구 .;
.;;; 스키장 못갈것같애요 ㅠㅠ.;
클라미스
여자친구를 사겨보심이!!!
염산원샷
나라
렌트는 면허딴지 일년 후에 빌릴 수 있는데;;
취조반장ㅡㅡ+
OldDoll
아까 누가 건들던데...[참고로 전 제방에 혼자입니다.]
차원의마녀
어울리는말찾기
사고라도 당했구나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쩡면
달빛천사
추신에서 소름돋았습니다...
수고하세요 ^*^
흑..제일불쌍한건
여자는??ㅠㅠㅠㅠㅠㅠ
이럴수가
신월초의초딩
Y씨
추신이 제일 무서워
차라리 그 여자라도 헌팅하지../퍽
트왈러팬
보살아들
ㅋㅋ
sunga2706
무서웡
달이가 별이에게 사랑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