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같은 반 남자아이(편의상 김군)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김군에게는 나이 차이가 큰 여동생이 있어, 어렸을 때는 김군이 거의 맡아 돌봐주었다고 하는 데, 여동생이 유치원 들어갈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계속 읽기...
더운 여름날. 부모님은 나가시고, 여동생이 하도 더워하기에 김군은 화장실 욕조에 물을 받아 동생이 물놀이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동생이 노는 걸 한동안 지켜보고 있던 김군은 불연 듯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던 게 생각나 후다닥 부엌에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물은 넘치지 않았고, 김군은 불을 끄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여동생은 변함없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물놀이를 하는 여동생의 손에는 뭔가 쥐어져있었고, 동생은 그걸 자꾸 물에 씻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김군은 여동생을 달래서 그 물에 씻는 걸 받아들고 살펴보았는데, 기절하게 놀랐다고 합니다.
동생이 물에 씻고 있던 그 것. 그건 바로 검은 머리카락 한 줌이었습니다. 당황한 김군은 동생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고 동생은 오빠를 똑바로 쳐다보며 이러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거 어떤 언니가 맡기고 갔어, 깨끗하게 해달래."
동생 말이 거짓말 같다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있었는데, 그때 집에는 자신과 동생밖에 없었고,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동생은 대체 누구를 봤던 걸까요?
참고로 여동생은 단발머리였고, 김군의 어머니는 커트머리였는데, 여동생에게 받은 그 머리카락은 김군의 팔뚝 길이처럼 긴 머리카락이었다고 합니다.
[투고] 보라색종이님
Ryuha
베떠리다나가스라
trick
(앙큼D:)
비달삼순
귀신이 머리 같이 감자고 그러면
그러면...내말 오해하지말고잘들어요
엘라스틴을 주면 안돼겠어요? --
안웃기나?
바나나킥
근데 제목이 안되겠니 죠 ?
야자곰
저도 제목보고 ㄱㄱ콘서트가 생각났..[...]
scul79
카가
Silver
잠밤기 오시는 분들은 누구나 다 그러시지 않으실지 :>
(앙큼D:)
괴담보고 덜덜덜 댓글보고 꺌꺌꺌 <-
Kain
이제부터 머리 감는 건 셀프다...
미치루
chillybug
카가
(앙큼D:)
死神쟈칼
로리18
그냥 가차없이 버리시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아니 의외로 불길하다고 버리셨나?
꽤 흥미롭네요. ^m^
zerror
아마 근데 그 머리카락 맡긴 귀신은 생전 원형탈모를 비관하다 죽어 아직도 머리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건 아닐까요[...]
비묘
귀신이 옆에 앉아서 '안되겠니~'
그러면 상당히 재밌을 듯~ ㅡ▽ㅡ;;
St.Stone
hroxygen
margarita
가발인겁니까.[<-
더링
chocobutter
더링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seimei
그래도 기분나쁜 얘기네요..저도 머리카락 진짜 무지하게 싫어하는지라...
yulisys
그럼, 맡긴 부분만큼 머리에 빵꾸가 났을텐데.. 동료 귀신들이 땜빵생겼나고
놀리고 그럴텐데.. 불쌍한 귀신..
윈드토커
neko
길이는 어깨선을 살짝 넘기지만 빠지는 양이 워낙에 많아서........;;
제가 나중에 저러고 다닐지도 몰라요~^^;
아이스포즈
flypup
nate24
유메
머리카락들이 한줌인데 긴 머리카락들이 한줌 나와요ㅠ
물론 우리가족의 머리카락겠지만... 우리가족의 머리치곤 (아주아주)긴 머리카락들이 가끔 나와요(부들-_ㅠ)
머리카락과 화장실하니까 전에 봤던 이군이야기가 떠오르네요^ ^
이름없는자
꺼내보면 너무나 긴 머리카락-_-
저희집에 기거하는 사람들은 모두 단발-_-
머리카락도 스스로 자생을 하는걸까요-_-
피피
심심할때 보기엔 닥 좋은영화~ ㅡㅡ;; 이런 왠 영화 홍보 헐~~
Astarot
닭도리탕속에 감자
그런데 이 글의제목은 왜 안되겠니죠??
갈기
타라쿠니
여기에 그때의 기억을 남겨주시겠죠?
그때까지 이 블로그가 성행하길~~
m
그럿치만 아예 머리채를 갖다 맏기다니.........이귀신은 생전에 탈모로고생했나보군요.!
비달삼순
제 이상형이 얼굴이 시퍼래갖궁 나간거... ㅋㅋㅋㅋ
비달삼순
死神쟈칼
훨香
빗에 묻은 먼지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다..
지렁이...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없어서 다행이군요..
머리카락에 관련된 괴담들이 많으니...
원한의 귀신이 아니란 것에 다행...
경근
00:00시라니요! 멋지져요 멋져
Lacrimosa
대뇌직격
오빠 왈 : 동생아, 그 머리카락 깨끗하게 다 씻었으니까 그 여자한테 일당 좀 많이 달라 그래. 세상에 공짜가 어딨니?
방방토끼
제목보고요 . 난안되겠이~ 이생에서언~ 다음생에선되게엣니이~
가 생각났다는 ㅋㅋㅋㅋㅋ
하미
이상한 생각만 들어요..우욱;;
루시퍼82
준여니~*
그런데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음.ㅡㅡ
저도 언젠가 저럴지도.ㅡㅡ;;
모모
그치만 하미님 댓글보고 머리카락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ㅠ
어쩌지요오오오 ㅠ
겐즈
하아- 근데 겨털은 또 뭡니까!!! 크캭캭카앟ㄷ삼
이러다가 콧털로 건덕지까지 쁠러스된 새로운 머리칼을 가져보심은 어떤지?
선녀와나후끈
빈휘
동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말할때의 그섬뜩함이란!!
이모군은 부산 사는데, 김군은 어디사시는지?
설마 전국구로 노는 귀신?
미남
그머리 카락아닐까요? 저도 가끔식 그걸 빼느라 고생많은데/.
취조반장ㅡㅡ+
시커멓고 긴...
근런데 제목에 한번 댓글에 또 한번웃네요 ^^
일구야~~~~ ㅋㅋ
깡보
명탐정
보살아들
직소
으엉
김치볶음밥은내가잘만들어맛있게먹어줄수있는여자
狂氣女
특히 아이들이 순수하게 말하는 거에서 약간 섬뜩하겠는데요?
아이가 순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