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괴담 응보스페셜(1999) ★★

연출: 카타오카 K
각본: 카타오카 K
출연: 사카이 마키, 와타나베 잇케이

새로 부임한 초등학교 선생님 눈에 학생부에 없는 학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학생. 알고보니 학생의 정체는 작년에 사고로 죽은 미도리카와 유스케... 라는 이야기인데, 호러코드보다는 일본드라마 특유의 (억지)감동 코드가 주된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괴담이면서 학교가 배경인 이야기는 이번 이야기뿐입니다. 저는 시작하는 이야기라서 가볍게 나간다고 이해했습니다.(참고로 세기말의 시에 출연했던 사카이 마키가 나옵니다)


응보 ★★★
연출: 츠루다 노리오
각본: 타카하시 히로시
출연: 오카모토 아야, 스즈키 사와, 아베 사다요

어느 날. 학교괴담 방송팀에 기묘한 사진이 담긴 투고가 도착하는 데, 투고의 주인공은 여고생으로, 옆집남자가 자살한 걸 목격한 이후로 밤마다 괴이한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윽고 학교괴담팀은 취재차 그녀를 만나는 데...

학교괴담 응보스페셜에서 가장 추천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호러적인 코드를 담고 있는 이야기로, 연출을 맡은 츠루다 노리오(링0, 카카시, 스카이하이, 예언 감독)와 각본을 맡은 타카하시 히로시(여우령, 하나코, 링2, 링0 각본)의 콤비플레이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의 원안은 괴담 신미미부쿠로 및 괴담지괴로 유명한 키하라 히로시로, 극중에서 괴담 신미미부쿠로 단행본이 카메오 등장합니다.(여담지만 여주인공(오카모토 아야)이 가장 이쁜 이야기라서 몰입되는 수도 있습니다. 뜨끔)


악마의 선택 ★★★
연출: 야구치 시노부
각본: 야구치 시노부
출연: 타케나카 나오토, 마노 키리나

아침부터 일이 꼬이는 고등학교 선생님.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 따로 없는 데... 일이 꼬일때로 꼬여 동료 여선생님과 파혼까지 하게되어 결국 자살까지 결심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악마가 나타나서 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특이하게 선생님이 주인공인 이야기로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야기입니다. 허나 연출이나 각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와 워터 보이즈를 연출한 야구치 시노부감독의 작품이라 상당히 유쾌한 분위기로 학교괴담이란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무섭지 않지만 추천하는 이야기입니다.(스윙걸스도 참 재미있었죠. 시노부 만세~)

참고로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에 나왔던 마노 키리나가 귀엽고 어리버리한 악마로 등장합니다.


저주받은 야외수업 ★★
연출: 야마모토 미치오
각본: 다나카 후미오
출연: 이치카와 소메고로, 쿠로스 마야

친구 치아키가 이사간 마을 오니사오쵸로 향토사 연구수업을 가게된 치아키의 친구들과 선생님. 하지만 오니사오쵸(귀신마을이라는 뜻)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있었는 데...

각본을 맡은 다나카 후미오로 보아, 1970년에 제작된 뱀파이어 영화 피를 빨아들이는 장미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혼령과 저주가 난무하는 학교괴담에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이야기 자체가 평이해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입니다.(솔직히 말해 첫번째 이야기보다 재미없습니다...)

다만 치아키역으로 나온 쿠로스 마야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데, 영화판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에서 나기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치아키를 비롯하여 학생으로 나왔던 배우들은 현재 활동이 미미한 걸 보면, 저주받은 야외수업이 아니라, 저주받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