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처음 발행된 이토준지 작품입니다. 원래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1권은 토미에 Part 1인데, 아무래도 대중성을 고려하다보니 콜렉션 3권을 1권으로 발행한 것 같습니다.
콜렉션이 나온 이후, 우리나라에는 이토준지 열풍이 불었습니다. 권선징악적인 내용을 다룬 공포만화가 주였던 우리나라에, 공포 그 자체만을 추구하는 공포만화는 새로운 스타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원제: 다락방의 긴 머리카락
연재: 월간 할로윈 1988년 11월호
별점: ★★★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머리카락이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정작 복수하는 내용은 만화에 나오지 않지만 ‘복수는 이제부터다’ 라고 말하는 듯한 쿨한 결말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제 생각에는 여자의 머리카락은 여자의 본심이 표출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로부터 머리카락에는 사람의 영혼이 실린다고 하니 말입니다. 결론은 너 죽고 나 죽자.
제목: 승낙
원제: 승낙
연재: 월간 할로윈 1993년 4월호
별점: ★★★
마지막 반전이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미스즈가 어느시점부터 단벌로만 등장하는 점이 복선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의 직업인 치과기공사는 이토준지의 데뷔 전 직업이라는 점입니다.
제목: 벌집
원제: 벌집
연재: 월간 할로윈 1991년 5월호
별점: ★★★
이토준지의 전매특허인 친숙한 사물을 비트는 구조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벌집이 사실은 사람머리라는 설정이 독특합니다.
제목: 미인박명
원제: 박명
연재: 월간 할로윈 1991년 9월호
별점: ★★★★
현대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결코 픽션이 아닌, 지금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무서운 일 같습니다.
제목: 머리없는 조각상
원제: 머리없는 조각상
연재: 월간 할로윈 1995년 7월호
별점: ★★☆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을 조각상에 부여한, 다소 평이한 작품이지만 마지막 조각상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꽤나 무서웠습니다.
제목: 탈피
원제: 피부색의 괴이
연재: 월간 할로윈 1994년 5월호
별점: ★★★☆
아름다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이야기한 작품입니다. 작품 마지막에 나오는 탈피 장면은 무섭다못해 징그럽기까지 하는 데, 이토준지 작품을 더 읽다보면 저 정도 장면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게 동화되는 점이 더 무섭습니다.
seimei
윈드토커
무슨 스토리인가요?
luark
더링
zerror
지렁이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는...
전 이중에 머리카락이 가장 재미있었다는..
비묘
말하면 혼나겠죠? 이토준지 책 다 사고 싶은데
어찌 구할 수가 없더군요 ㅜ-ㅜ
다시 재판 안 나오나... 에휴...
빅트레인
악령의 머리카락은 왠지 스티븐 킹 삘나는 결말... 이라는 생각입니다. ^^
슈가
워낙, 호러물을 좋아하는 인간이라... 이제 도가 튼거지요. (자랑이냐! 퍽!)
kisunsama
읽고 나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달까?
하지만....그래서 악몽을 꾸게 되는 것인가...
mithrandir
feveriot
암튼 1권에서는 뭔가 세태를 풍자하는 듯한 소재가 많았죠.
drippy
전 1권에선 미인박명이 젤로 좋더군요. 정말 제대로 예뻐지던데요 ^^;;
대뇌직격
그래도 이분 덕에 공포팬이 늘어나서 기뻐요 ^^
이토준지사랑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