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40화 - 고개숙인 여자

국민학교때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친척 형에게 놀러 갔었습니다. 친척 형의 집은 이층 건물이었고, 저희는 방 안에서 한참 놀다가 문득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곤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침도 뱉고, 소리도 지르며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만...

건물과 건물 사이에 아주 협소간 공간 -어린아이가 옆으로 겨우 들어갈 만한 그런 공간-을 살짝 보게 되었는데, 이럴수가...

그 좁은 공간 사이에 하얀 소복을 입고 검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그 좁은 공간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체 울고 있었고...

저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친척 형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형도 제 얘기를 들고나선 무서웠던지, 저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1층으로 내려와서 그 좁은 공간을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거기에는...

  1. 자하

    푸핫. 제가 들은 이야기론 귀신을 보고 놀랐다!는 경우는 대부분 위의 이야기처럼
    무언가를 잘못 본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귀신[응?]을 실제 보게되면
    아 귀신이구나..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진다고. 이 가설을 믿고부터 밤길이
    무섭지 않아졌어요![라지만 밤길이 절 무서워할 듯;;;]
  2. zerror

    왠지;;;달걀귀신을 보았는데 알고보니 고개숙인 대머리 아저씨였어요~
    ..라는 임팩트..ㅠ_ㅠ
  3. 홉스

    이런적 정말 많다죠;
  4. warning

    하핫....자하님 글보고 피식..
    이런일 당하면 어이없음+안도감 그리고 옵션으로 쪽팔림이..
  5. 제길삐삐

    하하핫~~ 너무 재미있네요. ^^
    하지만..
    소심한 저는 항상 이런 경험을 하죠. ㅠ.ㅠ 우에엥~
  6. 알알

    아파트 베란다에서 누가 목매달고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위와 아래가 붙어있는 작업복을 널어놓은거였어요.-_-;
  7. 닭띠소녀㉪

    저는 얼마전에 길을 가다가 검고 짧은 머리카락을 가진 머리(얼굴?)이 차로 뛰어들어 치이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라 달려갔더니 검은 비닐봉지 한뭉치가 차도 옆에서 날라댕기고 잇엇다는-_-;;
  8. 알루미나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니까 잠밤기 실화 카테고리의 '수박'이 생각났어요... ^^;
  9. Silver

    아... 수박 얘기 정말 임팩트가... -_-;;;
  10. 체셔고양이

    언제나 알고는 있지만 상황에 마주치면 겁먹는게 인간..... 언젠가 저녁에 골프채 팔에 늘어뜨리고 걷는 아저씨의 그림자를 보고 '산탄총으로 다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패닉상태에서 질주한 경험이.........
  11. 클린;)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흠.. 전에 시골 이모집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길가에 젖소가 있는 것 처럼 보여서 벌벌 떨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검은비닐과 흰비닐이 마구마구 쌓여서 꼬리처럼 흔들리고 있더군요;
  12. MaRiA

    크하하하하하;ㅂ;체셔고양이 님 코멘보고 진짜 웃었습니다;ㅂ;푸흐흐;;...산탄총으로 다리를 노리고 있다 라뇨!! 크하하하하하;ㅂ;!!!! 게다가 패닉상태에 질주;ㅂ;!!! [ 실례되는 말이지만;; 자꾸 귀엽다라는 느낌이;;...]
  13. tanin

    아하하하~-ㅁ-(허탈한 웃음-_-)......
  14. seimei

    ㅎㅎㅎㅎ 저도 밤중에 굴러다니는 검은 비닐봉지보고 검은 고양인줄 알고 흠칫, 해서 식은땀흘린적이 몇번 있어요.(볼때마다 그런다죠 )
    1. cosmos

      저도 그런 적 많아요! 또, 가다가 뭔가가 휙하고 지나가서 보니 새끼고양이가 절 보고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15. 얼큰하군

    앗!!! 어느새 제글이 올라와 있군요! 이런 묘한 기분~~~ 참 좋네요 후후*^^*
    감사드립니다 쿄쿄쿄~ 전 그리구 이런일도 있었다죠 새벽에 잠결에 화장실을 갈려구
    밖으로 나왔거든요 예전 저희집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말이죠 그런데 빨렛줄에 사람손이 뎅겅 잘려 걸려있는거였어욧!!! 오줌도 못누고 방으로 들어와 다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확인했을땐 뒤집어진 고무장갑이 빨래줄에 널려 있었답니다;;
  16. margarita

    저희 집 근처에는 누군가가 오토바이에 검은 천 씌워놓고 몇년째 그대로 놔둬서 밤에 운동할때 흠칫하고 놀라요..다른얘기지만 우리동네는 고양이 천국이랍니다..밤마다 야옹..야옹...으으..
  17. 달콤복숭아

    우와...으악 우리집에 그런 일 많은데!!;ㅅ;
    저도 많이 겪었거든요=ㅂ=;;
    그래도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제길, 투고할걸!;ㅅ;(야)
  18. 오니즈카 카부토

    긴장이 탁 풀리는 이 기분..........<<<
  19. 뮬리아나

    저는 120이나되게 만든 구관인형손을 코스프레칼에 맞게 만들어서 이어논적이있는데, 그걸 마루에 소파에 앉혀놓고서는 밤이되자 제가 그걸 까먹고 방을 나왔다가 왠 소녀가 뭔가를 들고있길래 가봤더니 그 칼에 질겁해서 방으로 뛰어들어갔었던적이있어요;
  20. 이름없는자

    저두 어릴때 누가 나무에 목매달아 죽어있다는 소릴 듣고
    직접 가서 확인을 한적이 있었지요 ㅡㅡ
    멀리서 보니 정말 사람이 목매달아있는것 처럼 보여서
    가까이 가서 봤더니 나무에 매달린 비닐이더군요 ㅡㅡ;;;
  21. 헐뤠미ㅋㅋ

    그게정말봉지였을까요..............'-'?
    순간적으로 귀신이었을수도...............ㅜㅜ
  22. 검은집의빨간눈동자

    왜 자꾸 제가 볼 때만 00:00분인건가요.. 근데 그 형분하고 느끼신겁니까;;(&#55018;)
  23. 눈바라기

    집에 가는 길에 검은 봉지가 있길래 무심코 걸으며 바로 앞까지 갔더니..
    그제서야 검은 고양이가 펄쩍 뛰어 올라서 간떨어지게 놀란 적이 있어요...
    차라리 봉지를 고양이로 잘못보는게 낫지..ㅡㅡ;
  24. 검은유령

    푸헬
    저는 밤중에 (놀러갔을때)친구가 나온걸 보고 귀신으로 착각한적이 있음..
    옥상에서 침뱉고 노는 거 꽤 재밌었죠.
    저는 친구들과 함께 옥상에서 옷던지면 받으면서 논적 있다는..^^
  25. 뮤크뮤크

    저는 뒤에서 뭔가 검은게 따라와서 비명을 질렀더니 검정비닐봉지였다는 ^^;;
  26. 버터컵

    11시에 집에 돌아오는데,
    위쪽에서 하얀 천같은 것이 흔들리는 겁니다.
    그쪽은 트럭이었는데, 유독 그 많은 천들 중 그것만 위아래로 흔들리더군요.
    (????)
    남이 놀란걸 보고 웃기신 적은 없나요;;??
    어느날 밤이었는데... 코너를 돌다가(오르막길에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노란 고양이가 걸어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멀리서부터 고양이의 출현을 알아본지라 살며시 피해주었는데..
    고 녀석이 제가 올라온 코너를 돌아 내려가는 겁니다!
    뒤에 오던 아이의 비명을 듣고는 웃음을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27. 취조반장ㅡㅡ+

    항상 고노무 까만봉다리가 문제군요 ^^
    어두울 땐 그런 착각을 마니 하죠 ㅋ
  28. 다크엔틱

    난.. 봉따리가 강아지인줄 알고 좋아했다는 ㅡㅡ;
  29. 고개숙인 남자

    만약 제목이 고개숙인 남자라면....정말 암울하네요....
  30. 선영오피

    전 제방에 있던 빨래 뭉치 보고 사촌 동생 놀러온 줄 알았다는 ㅡㅡ;;
  31. 부처님의 제자

    잡귀입니다. 잡귀.. ㅎ 그러니까 무섭게 생각하시마시고 그 잡귀가 보았던 장소에 가서 쑥향을 피우시고 아니면 굵은소금을 던지면서 잡귀야 물러가라고 외치세요.. 그게 좋을겁니다 ㅎ 잡귀가 젤 싫어하는겁니다 ㅎ
  32. 00

    당연히 귀신으로 착각한거겠죠
  33. 1

    ㅋㅋㅋㅋ....실제 귀신을 보면 아 귀신이구나 하고 넘어간다닠ㅋㅋㅋㅋ그럼 전 지금까지 귀신을 얼마나 많이 본건가요.............................
  34. 네잎클로버

    와와전웃기다
  35. 네잎클로버

    와와전웃기다
  36. 네잎클로버

    와와전웃기다
  37. 네잎클로버

    와와전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