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등에 업혀 있는 그 사람은 누구죠?

매우 사이가 나쁜 부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부싸움 도중에 감정이 격해진 남편은 부엌칼로 아내를 찔러 죽이게 됩니다. 남편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은 일.





두려워진 남편은 부엌의 마루밑에 구멍을 파서 그 자리에 아내의 시체를 묻었습니다. 죄책감이 자수하는 일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자니 홀로 남겨진 아들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엄마는 멀리 여행을 갔다]라고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친가로 돌아가 버렸다] 라고 거짓말로 속여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부터 아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이상해졌습니다. 어딘가 자신을 의심하는 눈초리의 아들을 보자, '혹시 본 게 아닌가...' 불현 듯 생겨나는 의심. 끝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 아들을 죽여서라도...'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 생각을 계속 하던 어느 날. 그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들에게 "우리 **에게 말해두고 싶은 게 있다" 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죽이기 전에 진실을 전해주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진실을 이야기하려는 차에 아들이 먼저 말을 건네 왔습니다.





"아버지, 저도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데, 왜 엄마를 계속 업고 있는 거죠?"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이야기로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만, 업혀져 있는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것은 아이뿐이다. 라는 것은 공통된 사항입니다.





이는 왜 이런가 하니, 고대에는 일곱살까지는 신 안에 있다고 하여, 일곱살까지의 아이는 아직 인간이 아니고,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퍼지게 된 이유는 고대에는 아이의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던 시절이라, 일곱 살까지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신의 곁으로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생각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신에 가까운 인간인, 아이들은 같은 신의 영역에 속하는 귀신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를 포함한 많은 이야기에서 귀신을 보는 인물로 아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1. only+

    글 잘 봤어요~ 그런데! 8번째줄..엄너..이거 오타이겠지요?? ^^;;
    자세히 읽다보니 찾아낸거 같은데요?ㅎㅎ;

    <a href=http://n9704.net target=_blank>http://n9704.net</a>
  2. thering

    only+님// 하하, 감사드립니다. 오타맞습니다. 제가 웃는 이유는 방금 오타에 대해서 only+님 블로그에 답글 남기고 왔거든요;;
  3. 멸치

    이 얘기는 몇년이 지나 들어도 소름끼치는구나.. -_-
    이런 비밀이 있는 줄은 몰랐군. 후하!
  4. thering

    멸치// 어디까지나 가설이란다.^^ 역시 민속학과로 가서 연구를 했어야 하는 데...
  5. 배화교[교주]

    왜...업고 있는...가라..
  6. thering

    배화교[교주]님| 아무래도 당사자가 눈치 못 채게, 계속 접근하는 방법으론 매달려있는 편이 좋죠.^^;;
    1. ㅅㅂ년아

      thering님꺼 도용하지마 싼티나고 재수없어.. ㅅㅂ
  7. 네츄럴윌로우

    귀신은 잡귀일뿐... 절대 신과 동등한영역이 될수없습니다,
  8. thering

    네츄럴월로우님| 흥미로운 의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 한마디로만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짐작가는 바가 있습니다만) 좀 더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9. 미유키

    저 지적해도 되요~? 정말 죄송합니다. ^^;
    언제도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이거 오타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라고요 ^^;;
    죄송합니다.
  10. thering

    미유키님| 물론이죠~^^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리고 싶은 걸요! 제가 하도 오타가 많아서 이렇게 지적해주시지 않으면 평생 모릅니다.[더욱이 이런 옛날 글은 말이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1. goidam

    오늘부터 보게&#46124;는데;; 오싹해서 ㅠ_ㅠ 제가 겁이 많은데도 이런걸 못끊어요
    하여튼 넘 잼네요^^
  12. 모모

    흔한예기인데도 볼때마다 무서워요 ㅠㅠ 그치만 윗님과 마찬가지로
    못끊어요 ㅠㅠ 겁은 없지만 이런거엔 은근히 약함 ㅠ
  13. ...

    제가 무서움은 많이 타도 이런건 재밌어서 몾끓겠 어염 ㅎㅎ 저는 첨엔 아들이 본줄 알았는대 엄마가 업혀있다니...황당 그자 체내염 그 엄마 불쌍...ㅎㅎ
  14. OldDoll

    ....요새 어깨가 무거운데 이러시면 아니되요..

    그렇지만 전 사람을 죽인적이 없어요!!!
  15. 음유시인

    으스스 하네요 ..
  16. 동반심리

    엄마에 대한 집착을 버려란 뜻이군.
  17. 문수보살

    부담감 즉 업고잇는 것땜에 노이로제 심해져서
    아들에 대한 의심병이 생겼다.
  18. 판다냥

    제목부터가 무섭군요...'당신의 등에...' 유ㅁ유 (<-표정임...)
  19. 과객D

    20여년전에 들었던 그 이야기인데 끝부분이 다르군요..
    일본쪽에서 유례한 괴담으로 기억하는데..
    부인을 살해하고 아이들에겐 몸이 안좋아서 병원갔다고 핑계를 대며 지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를 찾지 않고 노는게 너무 신기해서 어느날
    남자는 아이들에게 물어보죠..
    "너희들 엄마 안 보고 싶니?"
    아이들 말하길
    "엄마~?! 엄마는 아빠가 업고 있잖아~."
    1. 츠나♡

      오!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ㅜㅜ 저혼자 그 이야기 생각하고있나 슬펐습니당!ㅜㅡ
  20. 시몬

    원래 사람은 어릴적에 누구나 조금씩 영력(=초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가끔씩 영혼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영력이 퇴화된다고 하죠. 뭐 들은얘기라서 맞다고는 못하지만 이런얘기도 있다는겁니다.
  21. 선영오피

    오타 발견...
    죄책감이 자수하는 일도 생각했지만...
    약간 억양이 이상한 것 같은데요?
    '죄책감때문에'나 '자수하는 일도 생각하게했지만'으로 고쳐주세요^^
  22. 냠냠

    오호 저런 사연이 있었구나. 하긴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영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죠. 그래서 어른이 눈치 못 채는 것도 아이들은 볼 수 있다고...
  23. 치노

    이 이야기는 어릴때 안좋은 일이 기억이나서, 재미없음!!ㅋ
  24. 1

    아침에 늦잠자면 꼭 귀신들인지 누군지가
    아이구~잠 좀그만자라~이러던데..
    요샌 안 와
    걔들도 날 포기한건가...
  25. 레포데2

    '죠키'가 내 등에 올라탔어!
  26. いちご いちえ

    어 왜 나는 애엄마가 업혀있다는 문장보다 마지막 문장에서 더 소름이 끼쳤지?
  27. 김민구

    저도 7살인데…….
  28. 달달한달님

    와... 그러게요.
    비슷한 유형의 괴담에서도 업힌 귀신을 보는 건 아이들이었어요!
    대단하세요~ 그런 점까지 꼬집어내시다니~ 멋져요!^^*
  29. G.O.D

    I am a G.O.D(I'm so sorry~)-다 Dog구라~~
  30. CreateObject("SAPI.SpVoice").Speak " IWILLKILLYOU"

    글 잘 봤써요~
    잘 봤는데요...퍼온건 아니신지...
  31. ckato

    아들땜시 자수못했다면서 아들을 죽이려하다니;;
  32. 긴다이치 하지메

    아들 " 난신이다!!"
  33. 내가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