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마지막 최악의 드라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홍준 집행위원장님이 결국 해촉됐습니다. 어제[30일] 오후 5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찬성 12표, 반대 3표, 기권 3표로 의결된 일인데, 당시 홍건표 부천시장은 김위원장님의 해촉에 대해 한 말씀하셨는데,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8회 영화제 개막식에서 김 위원장은 조직위원장인 나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리셉션에서 앰프가 꺼지는 등 국제행사로서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진행을 했기에 심히 부끄러웠다.

조직위원장인 나는 이를 덮어두고 가려 했지만 영화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이러한 사태는 부천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집행위원장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어휴- 영화제의 성공보다 그런 게 중요합니까? 이렇게 공과 사를 구분할 줄 모르는 사태야 말로 부천시민[을 포함한 문화인]을 모독하는 것이며 시장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이 갑니다.

정말 말이 안 나오는 일입니다. 여태까지의 공적으로 인해 올해 봄에 임기연장까지 되었던 분이신데, 이런 일로 허무하게 가시다니...

내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발 붙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 판피린

    언제쯤이면 저런 블랙코미디같은 시트콤급의 정치나 행정활동을 안보게 될련지요... 최악의 드라마에 한표 던집니다 ㅡ_ㅡ
  2. 판피린

    그리고 부천시장이라는 저 홍건표씨(?)는 저 고귀한 하느님의 자식인 모 서울시장님(???)과 동급의 사고능력을 지닌것 같군요...
  3. wislearn

    어이가 없네요 정말-_- 제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4. 김오타

    홍건표... 부천시장 당선됐을 때 “(국회에서 쌈박질을 하더라도) (시)운영은 잘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1년도 안돼 이런 결과물을 뽑아내는군요. 사람들 탓해야할지 소속당을 탓해야할지(...)
  5. moru

    그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무념.... orz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 가 생각나는 이유는...)
  6. 하지메

    해촉 사유는 생각보다 훨씬 개인적인 것이었군요! 역시 이명박 개아드님(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표현을 안하면 제가 속이 터질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격렬한 어휘를 사용했습니다.)과 동급! '저런' 만행을 저질러서 모독받고 있는 부천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아아~ 슬픕니다. 이젠 부천에 갈 일이 영영 사라지겠군요!
  7. 오니즈카 카부토

    정치하는 놈들은 뭐 거기서 거기니까 말이죠. 하면 할수록 보는짓이 가관이라서 말입니다...
  8. Terri

    ...하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나름대로 좋아했었는데.
    뭐어 저도 이제 갈일이 없을 것 같군요.(-_-) 정말 한심해서 말도 안나오는 군요.
    부천 시장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여지도 없습니다=_=!(버럭)
    저런 어이없는 행태를 부리고 있는 부천시장이라니...
  9. thering

    판피린님| 정말 정치만한 시트콤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프렌즈보다도 재밌으니 말입니다. 저런 헛소리하라고 시장 뽑아준 게 아닐텐데 무슨 헛지*들인지.

    판피린님| 아무래도 하나님의 대리인인 서울시장과 같은 정당이다보니 끼리끼리 어울려서 동질화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wislearn님| 퍼가셔서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ㅜ_ㅜ
  10. thering

    김오타님| 제 생각엔 둘 다일 것 같습니다. 다른나라 영화제같은 경우엔 20년씩이나 위원장을 계속 해서 노하우를 쌓다는 데, 우리나라는 정말 이게 뭔지...

    moru님| 찌질스럽게도 그게 기분나쁘다면 기분나쁘다고 할 것이지. 다른 사람 핑계를 대는 건 대체 뭐랍니까...

    하지메님| 한때 문화의 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는데, 우리네 시장이랑 동급인 것 같아서 함께 애도를 해야겠습니다.
  11.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그래도 정치인중에서도 옥석을 가릴만한 사람들도 꽤 됩니다만, 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이 저런 부류라서 골치입니다.

    Terri님| 정말 올해 부천영화제떄는 일주일동안 휴가나서 여유있게 보려고 했건만 정말 슬픕니다.ㅜ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