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15화 -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후배의 겁에 질린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형.. 형, 제발 전화 끊지 마..! 아무 말이나 해줘! 제발..! 차 안에 누가 있어!!"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장난도 잘 안치는 녀석인데, 갑자기 새벽 두 시에, 그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위험하게 전화를 걸다니.

겁에 질린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는 후배에게 갑자기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당황스러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니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다행히도 몇 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형, 그게..."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후배는 워**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가 숲 속에 위치한 지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파트 산길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웬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여자를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거죠.

너무 놀라 뒤돌아 여자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룸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아까 그 여자가 뒷좌석에 앉아서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후배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했던 것이고 그게 저였던 거죠.
이윽고 후배는 앞만 보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며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뛰어내는 것처럼 경비실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겁에 질려하는 후배의 모습에 거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끔 불 꺼진 주차장에 혼자 들어서는 늦은 시간이면 솔직히 남자인 저도 겁나 나곤 하는데, 후배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걱정됩니다. 괜히 혼자 차를 탔으니 뒷좌석에 누가 있을까 말이죠..

[투고] 키스의 독님
  1. 탕면군

    비오는 날 보니 ㄷㄷㄷ하네요. 차가 없어서 다행.......인가?ㅋㅋ
  2. 나는

    아...일등인가 싶엇는데..
  3. 미쯔

    삼등ㅎㅎ
  4. 미쯔

    삼등ㅎㅎ
  5. 노응

    우와 소름돋네요..
  6. 봉효

    오랜만에 돌아오셨군요!ㅎㅎ
  7. 새벽이언니

    돌아오셨군요 만세!!
  8. 터루나토

    출근길 버스지옥에 시달리는 저로써는 귀신태울 차라도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9. 갈비

    혹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파트인가요?
    외할머니 댁이 그 아파트인데 산길 도로에
    워** 아파트라니까 거기만 떠오르네요.
    일부러 아파트 뒷산길 워커힐호텔쪽 도로로만
    다니는 게 아니라면 정문에도 시내도로가 있어서
    차 없다고 다니기 어려운 곳은 아닐텐데..
    아무튼 무섭습니다.
  10. 갈냉

    워커힐같네요. 20년전 어릴때 그동네 살았는데 그때도 괴담많던 아파트였습니다. ㅋ
    1. 국봉이

      오 ㅋㅋ 아파트단지에 괴담돌기 쉽지 안흔데
  11. 제갈택

    혹시 워모그 아파트......?
  12. -_ -

    잠밤기님 트윗이 생각나 쓴웃음나는 사연이군요...
  13. 히잉

    완죤 무서워요 ..ㅜ_ㅜ
  14. 고정

    그여자는 당신의 전여친
  15. 오후 ~

    장난 아니네요...ㄷㄷ

    이런게 실제로 일어났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인터넷에 워커힐 사건이라 검색 하시면 나올꺼에요 ㅜ

    저는 그 사건보고 ... 아 말이 안나오네요...ㄷㄷ
  16. 르아브흐

    2인승 짱.
  17. 호양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차 타고 다니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냥 무서워지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정말 힘듭니다.
    왜냐하면 정말 그럴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으니까요.=ㅂ=;;
  18. 그냥

    저런거보면 차끌고 밤에 못다니겠어요..
    안전하지가않아..ㅡ.ㅡ
  19. 44546465645

    오싹하네여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