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장난치기


어제 친구 A, B와 밤늦게까지 마셨다.
2차, 3차, 4차...
도시로 이사 갔던 B가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고향에 왔기 때문이다.
간만에 우리를 만나 B가 만취해서 잠에 빠졌다.

비틀거리는 B를 부축하며 집에 가고 있는데,
문득 주인장이 실종되어 폐업한 모텔이 보였다.
흉가체험으로 유명한 곳.
하지만 B는 오래 전에 이사 갔던 터라 그 사실을 모른다.

문득 B를 여기에 재운다는 장난을 하고 싶어졌다.
일어나면 흉가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겠지.

아무도 없는 흉가에 도착해서 B를 재울 공간을 찾고 있는데,
문득 B가 눈을 떴다.
B의 첫마디.

"여기 어디?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순간 취기가 사라지고 B를 끌고 전속력으로 도망왔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새벽이언니

    B가 때마침 눈을 떠주지 않았다면
    그 많은 사람들 중 2명이 되었을지도;;;
    으으으;;;
    1. 서글픈구름

      2명이 아니고 3명이죠.. 친구A.B 그리고 그 사람들과 같이 어울린 한명...
    2. 천사의 사랑

      그 많은 사람들 중 2명이라는 의미가 맞을듯?
  2. dd

    역장난친듯
  3. 생명의 은인

    B가 눈 안떴으면 그대로 그 많은 사람들속에 섞이겠네 진짜
  4. 비공개

    잠자는 척 하던 B가 반대로 친구들을 골탕먹인 것일지도...
  5. 한선생

    ㄷㄷ;
  6. 탕면군

    술 깨는데 특효인 곳이였군요.ㅋㅋ
  7. 노숙자들

    노숙자1:쟤들 왜저래
    노숙자2:둘다 술에 절어있는데?
    노숙자3:우리가 귀신으로 보이나.
  8. 주인장

    주인장: 당신들 뭐야 ?!
  9. 친구B

  10. 햄짱

    귀신을 보고 싶다면 술에 만취해 보세요.ㅋㅋㅋ
  11. 귀신들

    아나따다찌... 다레?20위권
  12. 함정카드

    는 B의 역관광
  13.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4. 최빈

    으아
  15. 텟읕으

    여기 사람들은 참 이상해요.다들 한국어를 사용하는 걸 보니 자신들이 한국어를 잘 하는 줄 아나봐요.
  16. 학생

    귀신1:자~ 지금부터 우리 귀신회를 시작 하겄슴다 10분 후친구:(훗 날 흉가에 재우려 하다니!)여기 왤케 사람 많아?귀신2:어머 쟤들 취한 귀신 아냐?왜 그냥 가지?
  17. 게이바

    그게 우리 사랑의 시작이었습니다...
  18. 술이문제야

    주인장:여기서뭐하는건가!
    환자들:몸아퍼죽겠는데뭔지랄이야...
    술취한놈들:으어어귀신이다튀자
  19. 샤킬오닐

    퍼가요
  20. d2lmacho

    퍼가요~♥
  21.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2. 최빈

    저도그런생각을많이합니다
  23. 와우

    와..ㄷ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