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사고

나는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관리 및 수리 업무를 하고 있다.

어느 날, 근처 병원 엘리베이터 고장났다고 연락 받았다.
재빨리 차릍 타고 갔지만, 퇴근길이라 길이 막혀 이미 도착했을때는 30분이 지나 있었다.

이미 현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안에는 간호사 혼자 갇혀 있는 것 같다.

"빠, 빨리 내보내주세요! 빨리!"

공포에 질린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도구를 꺼내 작업에 착수한다.

문에 떨어져 있어주세요.
빨리! 빨리! 빨리! 쾅! 쾅! 쾅!

그녀가 계속 엘리베이터 문을 두들기고 있다.
문 근처에 있으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문에서 떨어져 있어주세요!" 라고 다시 외친다.

쾅! 쾅! 쾅! 쾅! 쾅! 쾅!

미친 듯이 문이 울리고 있다.
뭔가 심상치 않다.
주위 사람도 불안한 표정으로 얼굴을 마주보고있다.
참다못해 병원장이 외친다.

"**간호사! 얼른 문에서 떨어져! 위험해!"

여자의 비명같은 외침이 들린다.

"저, 저, 떨어져 있어요!!!"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선다.

그럼 지금 문을 두들기는 건 누구야?

일단 간호사의 목숨이 먼저였기에 문을 여는 작업에 집중했다.
문을 열자 간호사는 엘리베이터 모서리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그녀는 말하길,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불이 꺼지자,
누군가 엘리베이터 안에 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수는 서서히 늘어나, 내가 올 무렵에는 엘리베이터 안이 그 녀석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소녀오알

    소름돋아요 ㅜㅜ
    걍 간호사 지켜주고싶어서 하나둘씩 모여든 착한 귀신들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나 ㅜㅜ
  2. 아이린

    오싹하닷......
  3. 탕면군

    오싹하네요. 아... 오늘 밤에 엘리베이터 타긴 글렀네.ㅎㅎ
  4. 기기묘묘

    따끈하다...
    실제로 그것들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함께라면 패닉상태가올듯..
  5. 쭈니혀기

    상상하니 소름끼쳐요 시르다~완전시르다
  6. 갈색푸들1

    오오오 무섭군요
  7. 화이팅

    더링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유명해지니까 위에 저런사람도 있는거겠죠^^;
    괜한 시비거는 사람들 무시하시구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8. 백규

    응큼한 귀신녀석들...수컷들이군요!ㅋㅋ
  9. 귀신의 입장

    그것,바로 제칭구제삿날이어서칭구귀신들 다 델꼬와서구경할려고 엘베탔어요 근데 고장났네요--정원초과인가 그래서저 칭구제삿시간 늦었음요 이놈의 엘베
  10. 즉시개통

    간호사구하려고 막두들긴건가
  11. 호성성님

    나의 분신이랑께, 빨리 문 좀 열어 보랑께
  12. 나루토

    그림자 분신!!! 제가 구해드리겠습니다
  13. 튀는언니

    조금 소름끼치긴하나
  14. 울적에

    왠지 엘리베이터는 예전부터 괴담이 많은듯..
    좁은곳이라 그런가
  15. 귀신님들머리카락좀주세요

    엘리베이터 고장나기만 기다려야지...
    가위들고..ㅋㅋㅋ
    1. quiet123

      빛나는 은빛 사슬 팔찌를 얻거나

      언덕위에 하얀집으로 갈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16.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 안무서웠어욤^ㅡ^
  17. 햄짱

    ...훈훈하군, 녀석들.
  18. 으응

    간호사가 귀신이라는 전개인줄 알았는데
  19. 루나

    무섭다...아 왜 때마침 혼자냐고 집에..ㅠㅠ
  20. 겨우살이

    친구들!
    힘을 합쳐 문을 열어주자!
  21. 레바

    저도 간호사가 귀신일줄 알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