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의 회고

나는 형사였다.
오래 전에 담당했던 행방불명 사건을 이야기 해본다.

그 날은 밤에 눈이 많이 내려 사방이 하얗게 되었었다.
증기기관차의 탈선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으로 갔었다.
그 곳에서 부기관사의 시체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기관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지막 역 출발 시 역무원은 기관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변에 하얀 눈으로 덮인 들판이라 뛰어 내렸다고 해도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을 리가 없다. 주변에 건물이나 나무도 없고, 단선이라 다른 열차로 옮겨 탈 수도 없었다.

혹시 기관차 밑에 있지 않을까,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오래 전의 일이다.
은퇴하고 종종 생각나는 일이지만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내의 장례를 치루고 있는데, 문득 기관사가 어디로 갔는지 짐작 가서 오싹해졌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dalgos

    증기기관차 불 떼는곳에 들어간건가요;;
    1. 코미디언

      웃긴댓글제작자인데요 제 닉넴좀 쓰지 말아주세요

      기관사:아뜨뜨
  2. ggaogi

    火葬했군요.
  3. Eternal

    아 한 2초간 생각하고 오씩해졋네요, 아마 아내분 화장을 햇을 것 같으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4. 아침9시에 올리셨군요. ^^
  5. 하이에나

    저도 한동안 생각하다가, 아... 했는데 역시 잠밤기 분 들은 빠르시군요 ㅎㅎ
  6. kai

    댓글보고 아~ 라고 이해했네요
    그러면서 오싹...
  7. fanatic234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마침 글이 있어서 다행이네요..ㅎㅎㅎㅎㅎ

    오싹한데요..ㅎㅎㅎㅎㅎ
  8. 아리가똥

    이해안됨
  9. 사쿠링

    오싹한데요?
    예 10위안 상위권이다!
  10. 물먹는하마

    소살(燒殺)..... 타죽었다는 말이군요
    증기 기관차 불떼는곳으로 뛰어든듯..
    1. 호숫가의늑대

      살..즉 죽은게 아니라 죽였다는 뜻입니다..뛰어든게 아니라 밀려들어가게 된거죠..
    2. 물먹는하마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어떤사람 때문에 밀려가게 된걸까요?
    3. 인간

      부기관사... 였겠죠.. 글에는'승객들의 시체'라는 말은 없고 '부기관사의 시체'라는말만있었으니. 부기관사가 윗사람이라고 거만한 기관사를 불을 지피는곳에 밀어넣은후, 감옥에 들어가기 싫어서 증기기관차가 탈선되게 한것이겠죠.. 동반자살인건가
    4. 그런데

      아내는 왜 죽은걸까요?...
    5. 호빗츄

      아내가 왜 죽었냐가 정답?츄춧.
    6. 나그네

      아내의 장례를 치룬 내용이 나오는건 아내를 화장했다는 의미죠. 아내를 화장하고나면 아내의 주검이 재만 남게 되는데, 그걸 보고 기관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이유를 눈치챈겁니다.
  11. 무서워

    아...댓글이안보이길래 일등인줄 알았당 ㅋㅋ 잠밤기분들 척척알아네시네여~ 근데 왜 불떼는 곳에 뛰어든거죠\;??
  12. 멍하니

    이해못하는1人
  13. rain

    저는 형사가 기관사일거라고 생각했네요
  14. 시로짱

    부기관사가 기관사를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한건가요..? 도중에 사고가 나서 부기관사까지 죽게되버린..역시 죄 짓고는 못사는거군요.
    1. 제로콜라

      기관사가 탈선나게 해놓고 자살한거 아닐까요
  15. 왜 저는 도시괴담을 클릭하면 새로운 글이 업뎃이 안되있는걸까요;;?
    익스플로러6을 써서 그런가요?
    1. 몰라

      익스플로러8을 쓰고있는 저도그럽니다
      잠밤기 언젠가부터 그러더군요^^;
  16. mew

    너무 오랜만의 글이네요~좋아라ㅋㅋ
  17. 작은절망

    허허...
    이해를 못했는데 댓글보고 소름 쫙....;
  18. 나름 머리 굴려서 지어낸 것 같긴 한데
    증기기관차에서 기관에 불 떼는 작업은 기관사들이 아니라 따로 타는
    인부들이 합니다^^
    마무리가 어설펐다는 게 좀 아쉽네요~^^
    1. 띠껍다
    2. ㅉㅉ

      누구나 다 알고있지만 그냥 이야기로써 즐기고있는걸 혼자 꼭 나서서 자기만 아는 사실인마냥 나대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제일 짜증남. 아마도 아는척못해서 안달난 초등학생 수준의 정신연령?
    3. 빌런

      이야기에 현실성이 있어야 재밌는거지
  19. 참고로

    증기기관을 돌리는 석탄화력은 온도가 너무 낮아서
    시체를 쥐도 새도 모르게 태울 수가 없답니다~

    최신 화장장에서도 뼈는 남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죠 ^^;
    1. dd

      도시괴담은 도시괴담으로 봅시다.
    2. ,...

      괴담에 이렇게 죽자고 달려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3. 덕후

      화장장에서도 뼈가 남는게 아니라 뼈를 일부러 남기고 태우는 겁니다. 예전 구식 화장터에서는 화력 조절을 잘 못 해서 흔적도 없이 태우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4. 니나노

      덕후님..어디서 보니깐 화장장에서 뼈는 일부러 남기는게 아니라 뼈는 원래 타지도 녹지도 않는다던데요,그래서 갖고 나와서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고...알고 있었어욤;얕은 지식 ㅈㅅ-_-;
    5. 파리

      뼈는 타서 사라지는게 아니고 매우 고운 입자가 되어 공기중으로 흩어지는 걸로 아는데요..
    6. pake

      세상에 녹지도 타지도 않는 물질이 어디있나요...
      당연히 열조절을 하는것이죠...
      뼈의 성분의 대부분이 칼슘인건 아시겠죠?
      약850도에서 녹아내리며 1440도부터 증발해버립니다.

      예로 대구 지하철 참사당시 고열에 뼈까지 녹아 못찾으신 분들도 상당히 되잖아요

      석탄화력이 온도가 낮다는건 무슨소리?
      문과여서 잘모르겠지만 화력발전소에서도 쓰는데 과연 비효율적이라면 사용하겠음?
    7. Clyde

      pake // 화력발전은 주로 물을 끓여서 그 증기로 발전기를 돌리는 건데요. 물을 끓이는 데에 850도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겠죠.
  20. 게으른

    저는.. 자동차사고처럼 밖으로 날아갔다고 생각했는데..ㅎ
  21. gks0726

    헐 잔인하다;
  22. 잉잉잉

    사고가 난뒤 죄책감에 뛰어든거 아닐까요?
  23. ㅋㅋ

    난 아내가 기관사를 먹었다는줄 알앗더니
    1. ..ㄱㄷ

      어우 님은 좀 잔인한듯한데요..
    2. 햄짱

      ㅋㅋㅋ 대박. 한 12차원 정도. 차원을 뛰어넘는 스토리 아주 좋아합니다.ㅋㅋㅋ
    3. zz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ㄱㄷ

    재생각에는요.만약에 기관사가 자살이건 밀려들어갔건 소살은 아닌것같아요.만약에 소살이면 기관차가 탈선 되게 만들어 놓고 그사이 시간동안 석탄을 때는곳에 들어갔다는 소리인데 그곳에서 불을때는 인부들이 분명히 말렸을것으로 생각되서 소살은 아닌것 같고 그냥 형사의 아내가 변장을 했을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이글 쓰신분은 어떤생각을 같고 계신지 미스테리 하네요..
    1. 인간

      '살'이라는 한자어는 죽다가아니라 죽였다라는 뜻이니까 누가 기관사를 죽였다는 뜻이겠군요
  25. ㅇㅅㅁ

    부기관사가 기관사 먹었다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요
  26. 후후

    난 메탈슬러그 생각했는데 ㅋ

    메탈슬러그 2차에 가면 기차타는데 거기서 병사 죽이면 그냥 시체 없어지잖아요 ㅋ

    참고로 기차 굴뚝위로 총쏘면 영감 구출할수있음
    1. 햄짱

      순간, 게임화가 되는- 정말 최고예요.ㅋㅋㅋ
  27. 이번편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추리력이 많이 달려서.
    1. 태그 짱

      굳이 누가밀지않았어도 탈선해서 열차가 넘어지는중에
      쏙~들어갈수 있지않남?
  28. 한글대왕

    ㅎㅎ 하필이면 왜 거기 들어갔지???
  29. 아나

    난또 아내 배속에 기관사가 잇었다는줄 ㅋ
  30. 햄짱

    태그 보고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댓글들 보고 알았네요.^^; 아마도 일본은 보통 장례를 화장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괴담이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전 계속 매장하는 장례만 생각했어요.ㅋ
    그리고 기관차 불 때는 온도에 상관없이 당시에 아무도 그곳을 들여다보지 않았을테니 기관사를 찾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싹하네요. 웁스-
  31. zzz

    난 여기서 형사도 아니고 형사 아내를 범인으로 모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네
  32. 이름

    이건 빨간당구공 3개와 같은 괴담이네요. 결말을 말해줄거처럼 말하다가 말안하는분류.....
  33. 전국고딩대표

    헐 소살이네 즉 기관사가 증기기관차 불떼는곳에 밀려들어갔음
  34. 짱나

    보고 욕나온건 처음 ─ ─
  35. 인간이랑긔

    '그런데'님 아내가죽은건 스토리상 아내의 죽음이없으면
    이야기가 안이어져서 그럽니다.
  36. 모테솔로김헐

    님아지못미사진좀인간이랑긔님만좀ㅎㅎ
  37. 부기관사가 기관사를 부러워해서 태워죽임
    기관사는 많은땔감역할을 해서 기차가 엄청 빨라짐
    결국 기차는 너무빨라 탈선
  38. 찰지구나

    기관차가 트랜스포머 기관사는 홀로그램
  39. 독짓는 늙은이

    전기기관차가 나와서 증기기관차는 그에 비해 비효율적이라 기관차의 캡틴인 자신의 명성이 바닥을 기게되고, 결국 독짓는 늙은이와 같은 결말을 맞는다...
  40. 소름

    아 댓글보고
    알게 되어서 소름 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