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도시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다.
서너 개월 정도 지나 자취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생겼다.

밤에 자고 있으면 새벽에 사람들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너무 신경 쓰여 잠을 계속 설쳤다.
매일 아침, 수면 부족으로 강의 시간에 계속 졸기 일쑤다.

오늘도 소리가 들린다.
대체 누구일까?
오래된 아파트라 벽이 얇고 방음이 안 돼서 옆집 사람일지도 모른다.
옆집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일까?
하지만 소리는 여러 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다.
다른 옆집은 빈 방이라 아예 소리가 날 일이 없다.

혹시 나의 환청인가?
그렇다면 녹음을 해봐야겠다.

다음 날, 녹음 한 걸 들어보니 제대로 녹음되어 있었다.
확실히 소리가 들린다.
환청이나 착각이 아니었다.

문득 숙부님이 방송국에서 음향기사로 일하시는 게 생각났다.
숙부님께 녹음한 파일을 보내드렸다.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미안, 기다리게 했군. 결과가 나왔는데……."
"네, 어떤가요?"

"분석해보니까 적어도 10명 이상의 사람 목소리야."
"네?!"

"그리고 네 방은 분명 지하지?"
"아, 네. 제일 밑층입니다."

"흠, 그 소리 말이지. 네 방 바로 밑에서 들리는 것 같아."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1111

    우하하하 첫 댓글이다!!
    오싹하네욜
    1. 모르덴티아 엘렌

      시바라끄님아...
      설마 숙부가 조카(맞나?)가 어디서 사는지 모를려구요..
      모른다면...콩가루집안ㅋㅋ
    2. 럼블피시

      콩가루집안 ㅋㅋㅋㅋ
    3. 남자

      헐 잠깐.
      그럼 내가 어렸을때..듣던 그..그..소곤소곤은..
      뭐지
      우리집은 혼자 떨어져있었고. 1층이엇는데
      아아아앍 소름끼쳐 ㅋㅋㅋㅋㅋㅋ
    4. 대마도는한국땅

      주인공 집 밑에 지하철 터널이 있고 레일 공사하는 분들 떠드는 소리였음~
    5. 시바라끄

      이 글은 좀 억지스럽네요..
      음향만듣고 지하다?
      도대체 무슨 기술력이면..
      목소리만 듣고 지하인걸 알 수 있는걸까?!...

      Re:
      말뜻을 이해를 못하신듯;;;
      제말은 조카가 지하에 산다는걸 모른다는게 아니라..
      도대체 무슨 기술력이면 녹음 테이프로 사람목소리의 유무나 몇 명인지를 안다는건 알겠는데... 위치까지 어떻게 알았냐.. 이 말이였습니다 ^^ㅋ
      그냥 공포는 공포로 받아들여야 되겠죠?ㅎㅎ
      쿨하지 못했네요 ㅈㅅ;;
    6. 모르덴티아 엘렌

      아..시바라끄님...죄송해요 그런뜻인줄도 모르고..
      그런데 왜 위에있던 님의 댓글이 없어진걸까요ㄱ-
      그건 그렇다 치고, 요샌 하도 이상한게 발달해서 어떤 동물의 울음소리에 어떤생물체의 울음소릴 닮았다든가, 그런것도 잘 알아내잖아요^^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7. 콩가루

      .......콩가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까마귀

      지하비밀기지..!!?
    9. 시바라끄님

      요즘 기술로는 무슨사람인지도
      알아낼수 있습니당
  2. 2222

    두 번째 댓글이네요ㅋㅋ 이야기를 보니 집이 공동 묘지 위에 지어졌나봐요...
    1. 답 해결

      지하에 공동묘지가? 땅속에공동묘지는없음
    2. 유령

      지하에서 왜 소리가 들렸을까요?
      죽이려고….
    3. 저링

      지하에산다고했지맨밑층이라곤안했다
  3. 멍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집에혼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업뎃원츄

    ㅋㅋ 침대밑에 열명 누워 있는거 아냐여 ? ㅎㅎㅎㅎㅎ
  5. 스키엘

    그렇군요! 방밑으로 배관이 지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배관이 연결된 다른 집 어떤 애들이 조잘거리는 소리가 타고 지나가는 거예요!
    1. 비르투오소

      뭔가참신한데 무플이어서달아드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안내섬광

    그래도 순위권...
  7. 으히히

    우오아 !! 꽤 빨리봤어요 .......밑에 죽은사람들이 얘기하고있는걸까요 -_- ;
  8. KERR

    섬뜩.....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군여
  9. 루시

    오 9번째!
    무리플인줄알았는데 흑흑
    궁금한 대화내용..
  10. 냐옹

    아따 다들 빠르시네~
  11. nothing

    아따 진짜 빠르시네요;;
  12. 시애틀리더

    오... 요즘 기술이 놀랍군...
  13. 카가미네린

    13등이네여.. 헉헉..
  14. 가토나루미

    헛 ;; 바로밑이라니 ;;;
  15. JigSaw5

    귀신10명? 훗 웃기고있네.. 이제 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줄 차례다..

    나는 이글에있는 사람과같은 자취생이였다.

    근대 다른점이라고 하면 나는 미스테리 클럽에 가입한거뿐..

    그리고 시간이흘러 나는 이 자취방을 나올떄가됬다

    하지만 역시 그낭나오는건 심심하잔아?

    나에게는 마친 손바닥만한 라디오가있었고 그곳에 테입을넣어

    친구를 불러 떠드는 척을 헀다 그리고 그걸 땅속에 너놓았다.

    그리고 가끔씩 저녁마다 버튼(땅에 묻기전에있던 라디오) 단추를 눌러서

    그 자취에있는 사람을 놀래키고는하지...

    근대 궁금한건... 어 쨰 서 건 전 지 가 안 달 지?
    1. 스키엘

      음.. 요즘 귀신들은 건전지도 충전시켜주나보죠.
    2. 애비다.

      건전지는 늘 새걸로 갈아껴라.
    3. 모르덴티아 엘렌

      귀신이 진짜로 갈아주나봐요ㄱ-
      착하기도하지...
      귀신이 불평하면서 갈아끼워주는거 생각하니까 웃음이ㅋㅋ
    4. 귀신이

      친절하근영
    5. 하이여러분/-/

      건전지 돈은 누가내?;;
    6. 츠카레타

      귀신들끼리 사다리타기해서요 ㅋㅋㅋㅋ
    7. SMC

      왠지 점점 흥미진진해져가는 건전지 이야기군요....ㅋㅋㅋ
  16. 곰선생

    혹시 북한 쪽 사투리가 들리지 않나요? 그렇다면 그건 땅굴...
    (난데없이 괴담이 첩보스릴러가....)
  17. 후훗

    소녀시대짱!
    GGGG~베이베 베이베

    그 가운데 둘러싸워진 나까지 10명!!!

    이것이 남자의 모에!!!!
  18. 북한간첩

    헐퀴..... 들렸드라우?
    1. 북한개미목젖

      지나가던 북한개미 목젖이드래요~
  19. 후와~~

    요즘 기술 정말 많이 발전했나보네요.. 녹음된 소리로 방향성까지 알수 있다니.. 5.1ch로 녹음하셨나? ㅋ
    1. 스키엘

      숙부님은 녹음된 대화내용을 알아듣게 되신 겁니다!
      '머시기~ 에미나이~' 카고 막 그러니깐 직감적으로 이건 땅굴이구나!! 했던게죠~ㅋㅋㅋ
    2. 하이여러분/-/

      땅굴 ㅋㅋㅋㅋㅋ
  20. 앙즈

    땅굴을 파고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10명이나 될리 없어요.
    3명 뿐이니까.
    1. Soul Capacity Zero

      ㅋㅋ 나머지 7명은 귀신인기다 ㅋㅋ
  21. 영감제로(前신기루)

    아 진짜 이런 오해를 받을줄이야 죄송합니다
    지금은 아래에서 공사중이여서요 ㅠㅠ 정말 죄송하게됐습니다
  22. 너뒤에그뇬은누구냐

    아저씨들 모여서 몰래 도박하나보지.. 밤마다 몰래 비밀 지하방에 모여서..
  23. gks0726

    비밀의 층이있었군 ㅋㅋㅋ
  24. 토페마마페트

    님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안 봤음?

    밑에 바실리스크 사는 거임

    저 학생이랑 아저씨랑 다 뱀의 말을 할수 있는 자고.
    1. 샤이니랑 아는 샤이니?

      ㅋㅋㅋㅋㅋ파셀마우스군요
      부러운데?
    2. 아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미치겠다 개욱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으악

      슬리데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SMC

      ...더 무서운...ㅋㅋㅋ
  25. 쥬느

    오....
  26. 예전에 가위 한참 눌릴땐

    저도 저런 소리 들었다죠.
    마치 조그만 개울가?에서 애들이 장난치고 노는거처럼, 실개울 소리같은 것도 나고
    애들 소근소근 까르르 웃는 소리도 나고.
    그땐 가위가 아주 만성이었던 때라;;; 피곤한데 떠드는 놈들이 아주 짜증났다는;;
  27. 집행인

    비어있는 하수관이 조용한 시간에 공명관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어렸을 때 우물가 집에는 낮동안의 소리가 밤에 우물 속에서 들려온다고 하더군요.
  28. 강대썽

    밑에 묻혀있는.....?!
  29. 간단하잖아? 죽이는것쯤

    옛날에 그곳에 살인마에게 당한 사람들 시체가 있었는데
    그대로 ㅂㅂ 해서 슬픈거임
  30. 4ac

    드래곤 레어
    폴리모프한 대가족들
  31. 야생소년

    혼자서도 8명의 목소리를 낸다는 박경림씨가 분명합니다.
    1. 로블타

      아 이분 폭소 ㅋㅋ
    2. 답 해결

      15명소리낸다난 여자소리+남자소리다할수있음 커플5면끼리모여있든가하겠저
  32. 아하

    자취방과 비밀의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SMC

      완전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
      자취생, 어쩔...ㅋㅋㅋ
  33. seimei

    웁스~~~본문읽고는 소름 쫙, 댓글 읽고는 폭소 ㅋㅋㅋ
  34.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머니가 중학생이셨을 때, 비오는 학교에서 수업 듣고 있을 때였답니다.
    갑자기 교실에 '...우우....'하는 소리가 울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놀라서 난리 났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누가 교실밖에 붙은 파이프에 입을 대고 장난쳤었더랬죠..ㅋㅋ
  35. G

    매....매장..ㅠㅠ!
  36. 아오우제이

    아마도 그 방 밑에 무덤이 있었나 보네요
  37. 샤이니랑 아는 샤이니?

    비밀 벙커가 있나보죠 흠
  38. 혹시 녹음기를 거꾸로 뒤집어놨다던가 ...
  39. 오딘

    아마도 내생각에는.. 아비터에 의해 가려진 시민들이랑 마린이 있었을거야..
  40. ㅇ0ㅇ

    방 밑에 귀신이 있었나봐...
  41. 지하

    지하 몇층이지...
  42. 냠냠

    음, 난 마지막에 대화 내용이 어떤지 알려줄 줄 알았는데 그건 안 알려줬네
  43. 도박꾼

    헉 들렸음?? 나와 내 친구들이 땅속에 비밀 아지트를 만들어 도박을 했는데 이런 소리 못들었는지
    7고!!!!!!!!!!!!
  44. 후아

    "그리고 네 방은 분명 지하지?"
    "아, 네. 제일 밑층입니다."

    "흠, 그 소리 말이지. 네 방 바로 밑에서 들리는 것 같아."

    이거 보다는


    "흠, 그 소리 말이지. 네 방 바로 밑에서 들리는 것 같아."

    그럴리가.. 내 방은 지하인데..




    이게 공포가 좀 더 극대화 됨 ..
    1. 후후후

      뭘 좀 아심b

      여기 글들은 너무 임팩트가 없음;
  45. cosmos

    제일 밑층이지만 아래층이 있었다.
    아래층은 다용도실로 온갖 것들이 들어 있는데(청소도구나 큰 다라 등...), 그곳에서 비행청소년들이 노숙했다<< 죄송;;
  46. sdaf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난이해했수다

    지하면 밑에 층이 없다는거네요? 그러면 귀신이라는거네.
  48. Devil Doll

    직접 현장에서 판단한 것도 아니고 녹음된 매체를 가지고 위치를 어떻게 판단한담.. 억지억지.
    1. dd

      녹음기를 세개 설치해두고 설치 해 둔 위치만 안다면 방향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49. 곰개

    북한 괴뢰군이 땅굴을?
  50. 답 해결

    할아버지포함한6명TV볼때2명+그애부모 (부모없는자식이 없음)1명은?:그아이의숨소리 ㅋㅋ
    관리실에서몰캄봤더니 엎어져있었고 옆집에 재밌게해주려 사람모여있는거임
  51. 인생역전

    오우, 나 이런 거 좋아함..
  52. 후후후

    음향기사 한다고 녹음 된거 듣고 아래층인거 절대 모르는데;

    녹음기에는 소리의 방향까지 녹음 되진 않음.

    어설픔.;
  53. 샛별

    그래도 시끄럽게 떠들진 않고 얌전하게 소곤거리네요.
  54. 그랬구만?

    숙부님의, 몰래카메라 ~~~
  55. 웜매;

    와;;;그럼 사람 묻은곳에 건물지은건가?
  56. 앤디 듀프레인

    아..죄송합니다. 교도소 동료들이랑 같이 숱가락으로 탈출 감행했거든요
    시끄러웠다니 이거원... 실례했습니다.
  57. SMC

    역시 지하의 집은 몸에 해롭다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분석되었군요....
    실제로 지하의 집은 사람 몸에 좋지 않습니다.
  58. 오답노트

    다음날 내 방 밑에서는 비밀통로가 발견되고, 수수께끼의 공간으로 모험을 하게 되지.
  59. 스크

    밑에 깜방이나 사람들이 같힌듯
  60. ehdrud

    "아, 저 당신 집 밑에 사는 귀신입니다.
    일전에 저희가 땅 밑에서 떠드는 일 때문에 잠을 설치셨다고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10여 명 친구 귀신을 대표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밤에는 조용히 하겠습니다."
  61. 불법

    도박장
  62. 고양이

    지하에서 발굴된 2000년된 황제의 무덤
    그 안에 도굴꾼
    "아나 ㅅㅂ 어떻게 나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