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의 지도

하버드대 교수가 의료 봉사하러 어느 오지마을로 갔다.
사람을 치료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 다른 마을사람들보다 머리가 탁월하게 좋은 청년을 발견했다.

교수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어 자신의 제자로 삼아 의술을 배우게 했다.
몇 년 뒤, 훌륭한 의사가 된 청년은 교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에서 의술을 펼치기 위해 돌아왔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
교수가 다시 가보니, 청년은 보이지 않는다.

마을사람에게 물어보니,
"머리가 좋아서 마을사람끼리 먹었다."
라고 했다.

주술사가 그를 먹으면 모두들 머리가 좋아진다고 했다고…….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하느

    어라..댓글이없다...
    주술사말만믿고 그머리좋은 그 의사를 !!!!!
    먹어버린건ㅅ가여ㅠㅠㅠㅠ아.아깝다 ㅠㅠㅠㅠ
  2. P.M

    오예~순위권
  3. 비공개

    순위권이네효 ㅋㅋㅋ
  4. 신기

    신기하게도 새글이 올라왔군요 ! 으히히힝
  5. 첫글

    의술이 들어오게되면
    마을사람들이 자신을 안믿고
    그 청년만 믿고 따르고 치료될까봐서 거짓말하거지뭐 ㅡㅡ..
  6. 별사탕

    몇 년 뒤, 훌륭한 의사가 된 청년은 교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에서 의술을 펼치기 위해 돌아왔다.

    고향에 의술을 펼치기 위해서 간거니깐, 고향에서 의술을 펼치기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라고 해야 덜 어색할듯싶은데요 ㅠ 아닌가요 ㅋ
    1. 페린

      좀 뒷북이긴 하지만 돌아갔다가 맞습니다'ㅅ'
      고향이 반복되기 때문에 생략해도 상관없는 부분입니다만 글의 흐름상 의사가 있던 곳에서 고향으로 간것이고 아직 서술은 의사가 있던 곳 중심이었기 때문에 돌아갔다가 되야겠죠.
  7. ReKHaN+

    어익후!!! 그럼 모두 머리가 좋아졌으니 서로 먹으면 더 좋아지겠군요★
  8. 루토

    머리 좋은 사람을 먹어서 머리가 좋아진다면...
    그럼 주술사를 먹으면 주술사가 될 수 있는건가...? ㅇ<-<
    1. 개념

      그 주술사를 먹은뒤 사람들이 아주 물렁병에 안걸린사람이없겠군.. 아주무시해주셍 ㅠ.ㅠ
  9. 레드.K

    식인종이 선교사들에 의해 야만인으로 변했다고 하던데...
    사실 식인은 장례식때 죽은사람을 먹어서 죽은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던가... 죽은 사람을 잊지 않겠다고 한다던가...
    아무튼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식이라더군요.
    여러가지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1. 별의조각

      뭐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만... 멀리 갈 것 없이 중국에서도 식인문화가 있었죠... 여러 가지 문헌에 등장하고 자신의 아내를 잡아서 다른사람에게 바친 이야기도 나옵니다 불과 십몇년 전 까지도 상육 이라고 해서 사람고기를 팔았었으니까요 레드님 말처럼 식인 문화가 장례문화 였던 곳도 있겠지만 먹을것을 구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이눔ㄴ화가 발달한 곳도 많습니다
    2. 쿠웨이트박

      레드.K// 님이 제시하신 카니발리즘에 대한 제의적 목적은 기실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정된 사안일 뿐입니다.

      북미 원주민들은 강한 적의 용맹과 경험을 흡수하기 위해 적의 심장을 먹었고, 남미에선 태양에 제물을 바친 후 그 일부를 서로 나눠 먹었지요.
      또한 인도에선 20세기 중후반까지, 부정를 저지른 여자를 죽인 후 그 일부를 나눠 먹은 마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카니발리즘은 보다 복합적인 사안이 모여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이를 체계화된 문화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를 단순히 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문제인양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3. 포렌상

      식인종도 종류가 있습니다 대략 3가지
      우리가 흔히 아는 아무나 잡아먹는 식인종, 애도하기 위해 시체를 먹는 식인종, 부족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식인을 하는 식인종. 다른문화에 대한 이해라..상대주의 태도도 봐가면서 해야겠죠
    4. 레드.K

      카니발리즘을 한가지 이유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현대에서는 없어져야할 행위라는것.
      -제물이든, 죽은이에 대한 애도든, 미친 짓이든...
    5. 어머

      이분들 너무 똑똑하잖아ㄱ-이런
    6. 두번째vip

      이분들이야말로 저 청년인듯
    7. 츄릅츄릅

      우와 그럼 마을사람들이 이제는 저분들쫒아가서
      나눠먹는거예요?? 으흐흐흐흐흣
      똑똑해지겠다
    8. 풍류 서생

      확실히 식인 활동은 흥미롭습니다. 중국의 경우 전국시대 당시 제나라의 한 아첨꾼이 자기 자식을 요리로 바쳐 왕의 신임을 얻는데, 그떄 왕은 그 고기가 어떤 고기보다 맛있었다고 극찬했답니다.(참고로 모르고 먹은 뒤 후에 알게 되었을 땐 충성심이 갸륵하다고 하여 포상합니다...)
      식인활동이란것이 확실히 안좋은 행위입니다만 주술적으로의 가치랄까? 그런게 있죠. 일본 96년도 식인일기란 글이 있는데 이 또한 남친먹는 여자가 나오죠. 먹는 이유는 같이 영원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는 주술적인 의미의 식인활동으로 글에서 나온것과 유사한 경우랄까요? 이 외에도 식인 활동이란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어둡고 집착적인 분위기와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식인활동이 죄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9. 풍류 서생

      죄송합니다. 96년 이야기는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10. 지옥소녀

    어 헐..안타깝다..
  11. 소녀오알

    어익후..저번 사골에 이어서 이번엔 인육을..
  12. 징징

    뭐여ㅡㅡ 좀비들이야?~그런거야?~
  13. seimei

    ㅡ_ㅡ;;
    이건 좀 뭐랄까 인종차별적인 시각?
  14. 푸우

    머리라면 뇌를 먹었을 텐데....
    마을 사람들은 쿠루병에 걸리겠군요...

    주술사는 또 저주라고 할테지...
  15. ricale

    교수님도 조심하세요.
    청년의 스승이란 걸 알면 잡아먹힐지도 몰라요.
  16. 구름둥실

    식인문화가 인류 역사상 오래 지속되어온 사실이라는것이 어찌 보면 더 무서운 사실이죠.
    책에서 본것이지만 뉴기니의 기미족이라는 부족은 여자만이 식인을 한다고 하네요.
    무서운 건 자신의 부족의 죽은남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목적으로 한다는거죠.

    또 하나는 근래에 유명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보카사 대통령의 일화죠.
    자신의 정적이었던 만다바 장군을 죽이고 그 사체를 회의가 끝난 직후 연회에서 먹어치웠다고 하죠. 그러면서 당당히 지금 먹고 있는건 만다바장군이라고 말했다는데

    뭐 이것 밖에도 우리가 어릴때 기본적으로 읽던 수호지에서도 식인형태의 일화가 있죠.
    주막에서 만두안에 넣는 소가 인육으로 만들었다던가 하는..
    더군다나 유비가 즐겨먹던 일종의 포도 인육으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고
    흔히 아는 이야기지만 공자가 먹던 젓갈도 그렇다죠.

    뭐 카니발리즘을 문화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역사적 일화임은 분명한듯 하네요.
  17. 아이 소 핫

    마을사람들이 순수한 걸까? 잔인한 걸까? 바본 걸까?
  18. 하악

    최후의 일인이 승리자
  19. 기기묘묘

    식뇌차력인가요?? 식인차력인가??
  20. 묘련

    제목의 [지도] 를 [map] 으로 이해한 1인....(쿨럭;)
  21. 럴수

    제목을 '주술사가 남긴 (유물이 표시된) 지도'라고 이해한 1人;;
  22. 이런

    결론은 마을사람들이 x신
  23. feveriot

    예전에 읽었던 건데 인육을 먹는 식인 집단에게서
    변종 크로이펠츠 야콥병이 확연히 뚜렷하게 나타났다더군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다른 말로 광우병이라고도 하죠.
    광우병이 소에게 소고기 사료를 먹여서 나타난 질병이란 걸 생각해보면,
    동족을 먹지 말라는 것은 문화를 넘어서 진화적으로 금지된 행동일 가능성이 높죠.
    분명하게 인간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1. ReKHaN+

      ...쿠루병이라고도 한다는 말이 있는 책을 본 적이 있는것 같습니다(한 4년전에)ㅇㅅㅇ;;

      확실히 뇌에 구멍이 송송 뚫려서 중심도 못 잡고 기억도 잘 못한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딱 광우병이네요;;
  24. 레드.K

    남미에서 식인은 말이 태양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지 사실은 먹을게 없어서 그랬다던가?
    요즘은 줏어들은 예기가 많아서 뭐가 맞는 말인지
    가리는게 힘드네요.
  25. 네로

    근데 따지고보면 주술사도 먹어야되는거아님?ㅋ
  26. 1313

    혹시 와우 하시는분?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

    저의 주술사는 이렇지 않단 말입니다 ㅠㅠ
    불쌍한 주수리들 상향좀 ㅠㅠ
    1. 이블레스

      ㅎㅎㅎ 그래도 복술이는 여전하지 않나요? 흑마는 완전.. 어흑흑 ㅠ.ㅠ
    2. 럼블피시

      저는 바람의나라입니다만, 잊혀졌죠;;;
      저의 주술사도 저러진 않는데 말이죠 ㅠ
    3. 두번째vip

      1으악 바람의 나라 동지시군여 ㅠㅠ
      주술사..마법 배우는거 힘들어요..누가 내 철도 들고 튀었어!!ㅠㅠ
  27. 아오우.J

    식인,식인, 하니까 - 또,,
    이세이 사가와가 생각나는군요....
    어휴~ 생각만해도...
  28. 김지훈

    식인문화가 핵심이 아니라... 주술사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서 사람들을 현혹하여 살인을 저질렀다는게 더 무섭군요
  29. 햄짱

    이런 이야기는 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저런 부족이 있어요. 용맹한 상대방 전사를 죽인 후 그의 일부를 먹는 것도 일종의 그런 행위죠.
    아무튼, 식인종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요즘에 들어 저런 이야기는 정말 괴담에 지나지 않죠. 사실이지만 너무 많이 알려져 있고, 악의없는 믿음에 근거해서 나오는 행동이니까요.
  30. 후훗

    과연 머리에만 좋은 것이라 했을까?
  31. 아햏햏

    이보게들 그 주술사는 왜 않먹었을까???
    과연 무엇때문 일까????
  32. 근데요...

    궁금한 점이 있는데... 그 주술사는 왜 처음의 교수는 죽이지 않았을까요..?
    1. piloteer

      이미 서로 사랑을 나눈 게 아닐까요. 쿨럭 -_;;
  33. 검은 눈동자

    무슨 맛일까나??
  34. 에휴 -_-

    주술사가 머리좋은 사람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 이유는
    자신을 제외한 머리좋은 사람을 없애려는거 아님?
  35. wer

    한국 남자들이랑 다를게 없네요ㅉㅉㅉ

    근거같은게 없어도 정력에 좋다고하면 개똥도 쳐먹을 기세..

    무지함의 무서움
    1. 더링

      한국 남자만 그러는 건 아닙니다.^^
      젠더의 문제로 일반화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36.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이거 사람 먹으면 똑똑해진다고 믿는거 어느나라 풍속이라고했던것같은데??
  37. 주인공이다님이 [귀신아이님꺠 파티를 요청하셨습니다]

    귀신아이: ??친구되시려고여 님하?

    주인공이다: 리져랙션!!!

    주인공이다: 이제친구합시다 님하.

    ... ㅈㅅ여 심심해서 ㅎㄷ
  38. 그 머리좋은 의사를 왜먹었을까요-ㅁ-..
    차라리 저에게 주는게 더 나았을듯/짝
  39. 냠냠

    아, 끔찍하다
  40. 의사

    그 하버드 의사도 먹히겠네
  41. 그리고

    마을의 모든 사람이 의술을 구사하게 되기 시작한다.
  42. 인생역전

    괴담 하나로 카니발리즘/식인문화에 대해 의논하는 토론장이 될 수도 있군요
    어쨌거나 토론이란 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좋은 겁니다
  43. 여담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 고기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중독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사람맛을 본 맹수는 목숨을 걸고 사람만 노린다고 합니다.
    1. 간이 딱 맞아

      그 중독성이라는게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간이 잘된) 맹탕인 다른 짐승의 맛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홍수로 난리가 났을때 인도호랑이들이 사람만 잡아 먹었죠. 다큐로 제작도 되었었는데요.끔찍하더군요...
    2. 추리광

      간이 딱 맞아 님 말처럼 스탠리 엘빈의 소설 '특별요리'
      에도 문명인들이 속아서 인육을 먹는데 (양고기라고 속여진 뒤에)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소설에 있습니다.
  44. 생각하는갈대

    내 사전에 인간탕이란 단어는 없다!
  45. 허경영

    그거 제가 시킨거임
  46. 야오 순위권

    600위 이내다 야호!!! 1000만분의 1에 내가 들었어
  47. ㅇㅇ

    카니발리즘은 그렇다치더라도,
    현재에도 남아공 등지의 시골 부족 주술사들은 종종 이런걸 가르친다고 합니다.
    '처녀 미성년자를 강간하면 에이즈가 낫는다. 에이즈는 백인들이 흑인을 죽이기 위해서 퍼뜨린 병이니까 백인여성을 강간해서 복수해야 산다.'
    아프리카 몇몇 나라들 치안 개판이고 남아공월드컵 전후해서 몇몇 괴담내지 소문이 많이 퍼졌죠.
  48. 나나나콤온

    주술사가 혹시맹인?
  49. 오르카

    나라면 그를 인형으로 만들어 놀았을 거야.
  50. 나뚜루

    그렇다면 주술사를 먹으면 주술을 쓸 수 있겠네. 여보게들, 청년 말고 주술사를 먹읍시다.
  51. 지나가던

    청년이 청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마을의 전통(?)을 몰랐을리는 없으니... 주술사가 의도적으로 거짓을 말하고 청년을 죽음으로 이끈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52. 지나가던던던

    식인풍습 중에는 식인을 함으로서 희생자의 능력을 가져간다는 의미를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전쟁중에는 용맹한 적을 죽이고 그의 살을 취함으로서 적의 용맹함을 얻고자 하는 경우도 있고, 마을의 노인이 사망하면 그의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노인의 살을 취하는 예도 있고요. 이런 풍습때문에 생긴 병이 바로 쿠루병이죠.

    현재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알비노(백호처럼 색깔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서 하얗게 태어나는 현상)로 태어난 흑인의 경우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알비노 현상을 보이는 흑인을 다른 사람들이 사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팔다리정도만 잃고(...)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경우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가지요...

    이 이야기도 그러한 맥락에서 쓰인듯 합니다. 몇몇분들은 주술사가 청년을 시기해서 마을사람들을 시켜 죽였다고 보시지만, 제 생각으로는 본문에 나온 그대로. 즉, 똑똑해지기 위해 청년을 죽였다고 해석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