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나는 시골에서 세무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상속세 신고를 부탁받았다.
의뢰인의 부친은 상당한 자산가로 배우자는 없고, 자식이 3명이 있었다.

상속세 총액은 50억 정도 되었다.
당연 상속인들은 옥신각신했지만 유언대로, 장남이 부동산의 대부분을 상속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친척들에 의해 유산 분할 협의에 참견하게 되었다.
원래 세무사가 참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골에는 변호사도 없거니와, 신고기한도 코앞이었기 때문이다.

장남은 이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의외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동산으로 몇 십억 정도 상속해도 상속세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라 상속세를 지불할 수 없는 사람이 상당히 있다고 한다. 결국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해서 결국 재산을 잃게 된다.

장남도 그런 케이스였다.
결국 그도 상속받은 부동산을 처분해야했다.

어느 날,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가려고 현관을 여니,
눈앞에 이상한 게 보였다.

장남이 현관에 목을 매달고 있었다.
깜짝 놀라 끌어 내리려고 장남의 몸을 움켜 쥔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장남의 등에 빨간 페인트로 이런 글씨가 써져 있었다.

"네 아이에게 이 고통을 상속시켜주겠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얌이

    후덜덜... 너무 잔인...
    1. 킴쁑

      이놈! 저 장남 내 제자 홍길동이 아니드냐?! 분신술을 가르쳐줬더니 자살을해? 가만두지않을것이닷~~!!
  2. 세스

    어우, 자식까지 고통을 상속하겠다니, 좀 싫네요 ㅠㅠ
  3. 죠냐

    순위권은 첨이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해.. ㅎㅎ
    그러나 오싹하다는거..
  4. 유랑

    헐...나도 첨 순위권
  5. 류자키자키

    다섯손가락인가요...
    왠지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듯해서 씁쓸하네요.
  6. 영광이

    무섭네요... 왠지 이 시대를 보여주는 듯 해요
  7. 비극

    ....
  8. 야생소년

    아.. 싸이코패스와는 다른거겟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검은집의 그장면이 떠올라 ㅠ
  9. 피코마리★

    ...왠지 섬뜩하네요.
  10. 아싸10위

    ㅋㅋㅋ
  11. 마늘보이

    맨날 보지만 댓글은 첨이네여 11위인가?
  12. 어;;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누가 설명좀;
  13. 젠장

    근데, 등에 글씨가 써져있다는데, 과연 스스로 등에 글씨를 쓸수 있었을까요...?
    누가 쓴건지... 은근히 무서운데...
    1. 졸린곰돌

      자기가 티셔츠에 글을 쓰고 입었을수도(..)
    2. 라디다디두

      아니면 원래 티셔츠에 글씨가 쓰여잇을수도.
  14. pana

    장남이 세무사의 아이를 죽인거 아닌가요?
    1. 그게아니죠~

      장남이 죽으면서 세무사랑 그 아들까지 저주했다는 내용이죠
  15. 요제프

    상속포기.....
  16. ricale

    재산을 많이 물려받는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군요 ㄷㄷ..
  17. feveriot

    말벌도 아니고... 자기를 죽여서 저렇게 해야하나

    상대가 코웃음 치면?
    혹시나 이런저런 일이 발생해서 아이가 보지 않고 처리했다면?

    그런 생각이 드는 괴담이었습니다
  18. skantjd7

    뭔뜻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는데 해석좀
  19. 뿅뿅

    장남이 한을 품고있었는데, (장남?)이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가기 위해서 문을 여니..

    장남이 문에 목을 메고 이 고통을 네 아이에게 상속하겠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가는

    사람이 누구죠???? 나만 이해못하고있는가..;;
    1.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가려고 문을 열고
      목메단 장남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세무사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이해해씀 ㅎ

      변호사도 아닌데 유산분할협의에 참견하게 됐고
      그로인해 장남이 원한을 품었다고 되어있어서..
  20. 푸우

    아이는 이렇게 말할것 같군요.
    "아하하, 상속따위 포기하면 된다규~"
  21. 인라인

    아이가 죽은 그 장남을 볼테니...
    그 고통(시체를 봤다는충격)을 짊어지게 하겠다..
    란 뜻 같은데요..
  22. seimei

    아이 열심히 치료받아야지 제대로 크겠군
    미친자식
  23. 소녀오알

    오 제발...장남의 시체를 발견한 주체는 누구인가요 ㅠㅠ
  24. ReKHaN

    그러니까 장남의 시체를 발견한 주체는 세무사고,
    세무사의 옆에는 유치원생인 세무사의 아들이 있는거죠.
    결국 장남은 지가 죽으면서 세무사 아들한테 그걸 보여주고 싶은거....?
    맞나?
  25. RR

    엥... 좀 이해가 안가는... 장남이 세무사의 아들한테 재산을 상속되게 만들어놓고 죽었다...는 말인 것 같지만, 애초에 그렇게 상속 받기 싫었으면 상속 포기 하면 되지 않나요?
  26. 럼블피시

    뭔가 머리가 찡하네요;
  27. 페린

    유산의 대부분을 받았지만 상속세를 못내서 전부 날린 장남이 이에 앙심을 품고 세무사 자식에게 내가 받은 고통을 전부 상속시켜주겠다고 하는거 아닌가요?
  28. 햄자

    대체 세뭇가가 무슨 죄...
  29. 비공개

    미안하지만 자살한 장남과 세무사의 아들은 법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절차를 밟지 않으면 자기 맘대로 상속을 할 수가 없다규...

    장남 혼자만 새가 됐군요.
  30. 여행

    장남이 세무사의 아들을 목매달아 죽인걸로 추정됌. 세무사는 아들을 데리러 가려고 나선순간 목매단 장남의 시체를 본거고... 쉽게말하자면,장남이 세무사 아들을 목졸라 죽인다음에 자기도 죽은듯함.
  31. 긴조토시

    상속받는 재산(과표)가 도대체 얼마이길래 상속세가 50억이나 되나..하하...
  32. 네로

    흐음..........

    아직도 이해를 못한 1人
  33. 다른건 별로 관심이 없고

    재산이 얼마나 되길래 상속세가 50억인가 라는 것에 의문을 품고 상속세율에 대해서 알아보니 30억이상의 재산을 상속 받을경우 상속세는 50%가 때여지네여 고로 100억가량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던거죠... ㅋㅋㅋ
  34. 아하

    집값을 떨어뜨릴려 한거군요.
  35. 축하

    다들 이해를 이렇게못하시나..
    어린아이가 시체를보면 얼마나 충격을받겠습니까...
    세무사의 어린 아들에게 시체,즉 자살한 자기자신을보여줌으로써 그 고통을 상속시킨다는얘기..
  36. 아햏햏

    망할자슥 50억이면 평생벌어도 못벌 금액인데 ㅋㅋ
  37. 멍청한놈들

    저 주인공이 세무사니까 장남에게 장남 아버님의 부동산을 다 상속해줘서 장남이 상속세를 내야되게 된거야. 근데 장남 아버님이 너무 부자라서 상속세가 존나 비싸니까 장남은 이제 완전 파산한거지. 그래서 장남이 자살한거임
  38. zzz...

    상속세는 물납도 가능합니다 낼 돈이 없으면 토지를 대신 내도 된다는 소리..
  39.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뭘 잘못했다고 저러는거죠??
  40. 아이: 헐...헑...핡.............이...이건....

    밀 실 살 인 이군 문도 잠겨져있었고..참문도 틈이없다..범인은 우리가족중에있어!!

    ....ㅈㅅ 심심해서그만
  41. 냠냠

    헐.. 세무사는 그냥 자기 의무대로 한 것 뿐인데. 장남이 돈에 눈이 멀어서 그만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군요.
  42. 코난

    장남이 자살해서 자기가 상속 받은것을 다시 세무사 아들에게 상속 해준다는듯....
  43. 그랜드체이스

    잘퍼감니다.
  44. 류크

    본문내용 중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장남의 등에 빨간 페인트로 이런 글씨가 써져 있었다.'
    과연 누가 그런 글을 써줬을까요?
    1. 미카

      옷 뒷판에다 글을 쓰고 옷을 입으면 됩니다.....
  45. 임해진

    한심하기 짝없는 인간.
    상속받은 유산은 불로소득이니 뜻하지 않게 얻은 것을 다시 잃는다 해서 실상 어찌 억울한 일이리오.
    저런 비뚤어진 저주와 한을 품고 가는 사람은 영혼이 좋은 데 못 갑니다.

    그건 그렇고...
    저 글귀는 결국 세무사의 아이에게 저주를 건 겁니다.
    상황이 '상속'으로 인해 생긴 원한일뿐 저 저주의 '상속'과 실질적 재산상속은 아무런 관계 없습니다.
  46. ???

    아니 그것보다
    장남의 등이 얼마나 크면 그 글씨가 다 들어갑니까 ㅠㅠ
    붓에 페인트를 묻혀 썼나봅니다.
  47. 카르안

    .... 세무사의 아이에게 재산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아직 아이는 어리니까 그 보호자인 세무사에게 재산의 관리를 맡기게 되는데..
    상속은 일정기간 안에 상속포기하는 것도 가능하기도 하고..
    (결론은 세무사의 아이에게는 '상속세'를 못내서 생기는 고통은 못 느끼게 한다는..)
    결국... 아이에게 '죽은사람'을 바로 앞에서 봤다는 공포를 준다는 걸까요?
    1. 지나가다가

      자산가의 장남하고 세무사의 아들하고 아무 혈연관계도 없어요..근데 무슨 재산을 넘기고 상속세가 글루 갑니까?
      카르안님 무슨 착각하셨나보네요.-_-
  48. 오답노트

    장남을 장님으로 읽고 이상하게 해석한 나는뭐지
  49. 스크

    빨간글씨 위에 검은글씨들을 이해를 못하겠네요 ㅠ
  50. ehdrud

    나쁜놈. 결국 불로소득인데...
    게다가 자기 애한테 무슨 짓이야 그건?
  51. 레레츠

    고통을 상속하지 못하게 해줄테다!
  52. 세무사는 자기 일도 아닌데도 호의에서 신경 써 준 것이었는데….
    결국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게다가 고통을 상속시켜 주겠다는 저주까지, 멍청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죽으면 두고두고 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