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1.
여름 어느 날, 오랜만에 외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오래 전부터 아무도 살지 않아서 짐을 정리하려고 왔는데, 워낙 넓은 집이라 쉽지 않았다.

그 중 가장 큰 방인 안방을 정리하고 있었을 때였다.
책상 구석, 어두운 틈새에 껴있는 노트 한권이 보였다.
종이가 변색되고 주름투성이인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았다.

그것보다 내 눈길을 끈 것은 군데군데 검붉게 변색한 부분이 있는 것이었다. 표지뿐만 아니라, 속지에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변색한 피 같기도 했다.
게다가 변색한 부분의 양으로 보아, 마치 피 속에 담가져 있었던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몹시 불쾌하고 알 수 없는 기분 나쁨이었지만, 반대로 호기심도 들어 페이지를 넘겨 갔다. 노트에는 문자로 보기에 힘든 복잡한 선과 의미불명한 그림들이, 그리고 검붉은 얼룩에 의해 전부 칠해져 있었다.

외할아버지께는 내가 10살 때 돌아가셨다.
외할머니께는 연세가 많으셔서 어느 시설에서 지내고 계시다.
이미 걸을 수도 없으시고 와병생활로 돌아가실 날만 기다릴 뿐, 말도 없으시고 일어나 계시는지 주무시는지 구별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외할아버지 댁을 처분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와서 대학생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던 내가 짐의 정리를 맡게 되었던 것이다.

노트를 어머니께 물을지 생각했지만, 이런 기분 나쁜 걸 가족들에게 묻는다는 건 왠지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했고, 가족이기 때문에 모르는 게 좋은 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았다.

2.
문득 창밖을 보니 건너편 댁의 할머니께서 지나가시는 게 보였다.
외할머니만큼 연세가 있으셨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밭일을 하고 계실 정도로 건강하신 모습이다.

어렸을 때부터 신세를 졌던 분이라 혹시 뭔가 알고 계실지도 모른다.
밭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시는 때를 기다려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뵙는 터라 외할머니의 근황을 섞어 노트의 일을 이야기했다.
노트를 보시마자 기분 나쁜 기색이 가득하셨지만, 한참 바라보시더니 뭔가 생각해 내신 것처럼 이야기를 해주셨다.

외할아버지의 부모님, 즉 증조외부모님께서는 외할아버지께서 젊을 때 돌아가셔서 외할아버지께서는 어린 남동생을 혼자 키우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동생에겐 선천적인 장애가 있어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당연히 말도 잘 할 수 없었고, 선천성인지 후천성인지 불명하지만 정신적으로도 이상한 곳이 있었다고 한다.

대화도 잘 통하지 않았고 동생의 기행이 점점 심해져서 혼자서 일과 동생을 돌보는 생활을 할 수 없어 서서히 동생을 꺼림칙하게 느껴 갔다고 한다.

동생은 집에 거의 연급 상태로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전하려고 열심히 노트에 적고 있었지만, 외할아버지께서는 점점 동생에게 소홀해졌고…….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동생은 당시 기르고 있던 닭을 한마리도 빠짐없이 죽인 후에 자신의 양쪽 귀에 젓가락을 찔러 넣어 죽었다고 한다.

젓가락은 마치 망치로 박은 것처럼 두개골을 관통해 뇌까지 달하고 있었고, 귀는 물론 눈, 코, 입 등등 엄청난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외할아버지의 증언에 의해서, 자살이로 처리되었지만, 스스로의 자살인지 정신착란의 자살인지, 혹은 타살 즉 외할아버지가 죽인 건 아닌가, 여러 가지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즉 할머니 이야기로는 외할아버지 동생의 노트가 틀림없다고 한다.

날이 어두워져서 외할아버지 댁으로 돌아왔지만, 이 노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되었다. 그러던 중 익숙하지 않은 육체노동의 피로가 심했던 지, 내일 생각해도 상관없을 거라 생각해 노트를 머리맡에 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곧바로 잠에 빠졌지만 문득 이상한 소리가 들려 깨어났다.

끼이익……. 스으으윽…….
끼이익……. 스으으윽…….

뭔가 바닥을 기는 소리다.
그리고 바로 옆, 머리맡에서 들렸다.
미지근한 공기도 느껴진다.

간신히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어두운 방 안을 돌아보니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노트, 노트에서 홀쭉한 팔이 하나 나오고 있었다.
마치 식물이 자라는 것처럼 솟아오르고 있었고,
그리고 그 팔은 팔꿈치를 굽혀 바닥을 손톱으로 긁고 있었다.

끼이익……. 스으으윽…….
끼이익……. 스으으윽…….

여태까지 느낀 적 없는 공포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간신히 방구석으로 구르듯 도망쳤지만 그 팔의 행방을 보지 않고선 견딜 수 없었다.

팔은 어느새 내가 자고 있었던 베개까지 와있었다.
그리고 그 노트에서는 두 개의 눈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서서히 머리가 보이면서,

"으오으우우오으……."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뭔가 입에서 토하는 것 같았다.
아마 피는 아닐까.

내 기억은 여기까지다.
정신을 바로 잃었다.

3.
깨어나니 익숙한 침대다.
누군가에게 옮겨진 것인가.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어머니께 그 날 봤던 걸 이야기했지만,
어머니께서는 아무도 보지 못하셨던 것 같다.
핏자국, 바닥이 세게 긁은 자국 등등.

아, 노트.

"방에 있던 노트 못 봤어요?"
"아무것도 없던데? 연락이 없어 갔더니, 쓰러져 있길래 집으로 데려왔지."

혼란스러웠다.
꿈? 현실?

다시 한 번 가서 확인 할 필요가 있었다.
다음 날 재차 방문했다.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내가 잤던 그 방에는 노트나 핏자국 같은 건 찾을 수 없었다.
이불은 어머니께서 정리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남은 짐을 정리했다.

반년 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와병생활이 워낙 길었던지 나나 어머니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서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장례는 외할아버지 댁에서 행해졌다.

그 때의 기묘한 경험은 거의 잊고 있었지만, 외할아버지 댁에 오자 문득 생각난 게 있었다.

그 할머니께 노트를 보여드린 일.
그 분께 한 번 더 이야기를 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었다.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으신 분이니 장례식에도 오셨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뵐 수 없었다.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그러자 어머니께 들은 말은 놀라운 일이었다.

"아, 그 할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는데? 몇 년 전이지, 5년 정도 전인가."

계속해서 들은 말은 한층 더 놀라웠다.

"그 할머니 지병이 있었는데 아마 자살이었던 것 같아. 양쪽 귀에 젓가락을 찔러 죽었다고 하나……?"

외할아버지 남동생과 그 할머니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 노트는 무엇인지,
결국 알지 못한 채 끝났다.

마지막으로 근처 할머니 댁에 가봤지만 그 집은 벌써 해체되어 있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River

    오예~1등이다
    1. ㅎㅎ

      아까 까지만해도 댓글없었는뎅 새로고침하면서 ㅎㄷㄷ
    2. 댓글

      갑자기 데스노트가 떠오르는..

      인간:가서 ** 에게 겁주고 와.
      노트:ㅇㅋ
      .
      .
      노트:끼이이익-끼이이익
      **:닥쳐
  2. 권썬썬썬

    뭔뜻이지???????................이해가시는분......
    오예2등
  3. 오신이시여

    와! 첨으로 3등!!
    근데 너무 오랫만에 업뎃이여서 반갑군요!!!
    그런데 이해가....
    누가 해석 좀요.
  4. 완소돌+아이

    오랜만에없대 글구 4등 ㅎㅎ;; 이번판은 이해가좀... 거진다이해가 가는데 할머니랑 작은외할아버지(외할아버지의 죽은 동생)랑 뭐어쩌란건지...
    무진장 애매하군...
    1. 최현진

      그게. 그러니까 외할아버지가 동생 죽이고 그걸 본 한머니를 보고 그랬다는거져!!!
      그리고 동생은 일찍죽었는데 할머니는 늦게 죽은 이유가
      그할머니가 나이들면 허풍인줄 알겠지만 팔팔해서 일찍
      즉였다는 ..
    2. 김전일

      제가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죽은사람은할아버지고그할아버지 동생이 죽이고또,그동생이 할머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는 5년전 그 할아버지 귀신에게 죽었고, 그 할머니는 그 노트를 보고 지어낸건가요??'왜 더 어려워지지?'
  5. a문수보살

    외할아버지와 큰관계가 잇다.
    그는 동생이 없길 바랫다.
    난 살인으로 본다.
  6. 흠좀무

    괴담 보다는 꽁트에 가까운글... 나름 재밌었습니다.
  7. 세균맨

    도시괴담 실화괴담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 댓글 남기네요 ;
  8. 블랙커랜

    빠르다..ㅠㅠ
  9. 형사반장

    그럼 그 할머니가 죽인건가요 동생을?
  10. ㅎㅇ
  11. 천국의살인마

    ..........
  12. 하하하하하하

    영화줄거린가..
  13. 졸린곰돌

    닭을 한마디로 빠짐없이 죽인 후에
    이거 닭을 한마디도 빠짐없이 죽인 후에가 아닌가요 ㅠㅠ?
    1. 발라드가수

      닭을 한 마리도 빠짐없이 죽인 후에..

      가 맞겠죠
  14. Archer

    우오 , 마지막에 오싹.
    그러나 결국 밝혀지지 않는군요 . .
  15. shinvee

    그 할머니가 외할아버지의 동생이었다는거 아닌가요? ㅎㅎ
  16. seimei

    할머니가 외할아버지 동생 죽인 것 같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17. 기기묘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가능성은 셋..

    하나. 그 할머니와 작은 외할아버지는 연인이었다. 외할아머지와 그 할머니의 인과관계를 따지기엔 죽은 시간적 연관이 너무 없음..고로 그 두분이 연인이어서 뭔가의 과정으로 서로 동일하게 죽었다.

    둘. 개인적으로 가장 신빙성있는 설... 그 할머니가 작은 외할아버지를 죽였다. 이유는 모르지만 때문에 동일한 과정으로 자살 혹은 작은 외할아머지의 원령에 의한 타살...

    셋. 아무런 연관이나 인과가 없는 단순 괴담...솔직히 이편이 속 편함..

    그밖에..참 이해안간다..태그도 힌트가 없고..도대체 노트는 왜 나온건지..노트가 키포인트같은데..도무지 연관을 지을수가 없네요..



    오랫만에 업뎃 감상잘하고 갑니다~~
  18. 그와여명을함께

    아잇..올만의 업뎃 넘 반갑습니다. ^^ 전 사건 전말을 얘기 해준 할머니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손자마저 해꼬지하러 나타나신건 아닐가요? 후후.. 잘읽고 갑니다.
  19. 후훗

    음 대충 정리가 되네요

    외할아버지는 아마 의사표현 못하는 작은 외할아버지를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했고 말을 못하시는 작은 외할아버지는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려고 노트에 고자질을 나름 궁서체로 적어서 이웃 할머니 분에게
    헬프미 마이 프렌드 를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알아들을리 없죠 하지만 작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같이 있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외할아버지는 혹시나 자기의 가정폭력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할머니를 젓가락 더블 블레스터 어택!! 으로 끝내고
    동생마저 자살로 꾸몄을것 같네요

    음,,, 이런 단편적인 사실들로 여러이야기를 만들수 있다니 재밌네요
    1. 별사탕

      할머니는 늙어서 돌아가셧다고 적혀있어요 'ㅅ';
    2. 기기묘묘

      게다가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구요..
    3. 산소

      더블 블레스터 어택이라니...

      따블 쌍쌍바 허리케인 초스피드 맥스 어필 어택크!!
    4. 햄짱

      ㅋㅋㅋ 최고예요~
  20. 후훗

    자살로 보다는
    그냥 폭력행사로 긴급출동 SOS 에 도움도 못받고
    생을 마감하셨다는게 더 어울릴듯하네요
  21. 이매망량

    애매한 점은
    '과거에 대한 유일한 진술자가 망령이었다는 것'
    즉, 할머니의 진술에 신빙성을 측정할 수 없다.
    '주인공(나)을 습격한 팔의 정체가 할머니인지,
    -실존인물인지 조차 모를-외할아버지의 동생인지 모른다는 점'

    이 두개만 명백해진다면, 결론을 내기 어렵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1. 아오스케

      그 두가지가 명백해지지 않았으므로
      님은 댓글을 달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죠
  22. BN

    외할아버지의 동생은 실존인물이 아니었고, 옆집 할머니가 지병(또는 치매)로 외할아버지의 댁에서 노트에 그림을 끼적거리며 노시다가 귀에 젓가락을 찔러넣어 자살한 게 아닐까 싶네요......
  23. GROBICK!

    노트의 정체를 알려준 할머니가 외할아버지의 동생의 귀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24. 후훗

    할머니는 원래 알고지내던 이웃 기타등등 주민1 조연
    이라 동생은 아닐것 같네요
  25. 이쁜2

    오랜만의업뎃!!! 근데 좀 애매한내용 ㅠㅠ...
    젓가락으로 귀속을찔러서 죽었다니....생각도못해본방법!
    그할머니 참 창의적이시구나...
  26. 별사탕

    흠...남동생이 죽은걸 옆집 할머니가 보게 되었고, 그걸로인해서 뭐 저주를받앗다거나;;해서 그할머니 마저 그렇게 죽게된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할머니는 노트의비밀을 알려주기위해 잠시 나타난거구요
    혹, 저 노트는 데스노트여서 남동생이 데스노트에 옆집할머니 이름을 써놓은것이 아닐까요????? 23일이란 룰을 깨버린 데스노트!
  27. 류자키

    마치 2부가 나올 거라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 저 일을 겪은 이유가 설명되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봐도 집정리 하는데 장난으로 나온 것 같진 않잖아요?
    그것도 둘 씩이나. 어쩌면 자신의 의사를 알아채주길 바란 것일지도.
    얼마나 답답했겠나요. 젓가락으로 귀를 뚫어서라도 소통하고 싶을 만큼.
    아니, 제발 도와달라고 남에게 부탁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겠죠?
    어쩌면 그 할머니 .. 굉장한 일을 저지른 것일지도.

    이러면 또 외할아버지에겐 심상치 않는 이야기가 엮어있게 되는데..

    역시 속편이 안나올 수가 없겠네요. !! - 은연중에 부탁.
  28.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9. 러블리냥♡

    이해하기 힘든 내용..ㅜㅜ

    이번 편은 태그도 큰 힌트를 주지 못하네요..ㅎㅎ;;
  30. 기기묘묘

    하아...커져만가는 궁금증...닭은 왜죽였을까??

    윗분 말씀처럼 외할아버지의는 허구의 인물이며 단지 그 할머니의 기행이란 말인가??
  31. 김효

    이거 다른사람에게 알려줄게요 !!
  32. yassi

    저 할머니가 자기가 죽은 사인을 동생이 죽은 사인인것처럼 말한게 아닐까요.....전 이런 모호한 이야기가 더 좋더라구요. 마지막 할머니 얘기가 없었으면 정말 지루하게 읽었을듯.
    1. 고고

      앗 저도 이런 결론을 냈는데ㅎ
    2. 기기묘묘

      그렇다면 노트는요..ㅠㅠ 제목도 노트이건만..노트가 있던 장소, 노트의 의미(매개체로써의) 등등이 너무 빈약해요..
  33. qqq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과 전개로 읽는 내내 찝찝한 기분...
    이것으로 공포를 대신하려한 작가의 의도?
  34. 오가

    좀 주소 업어가겠슴둥. 굽신굽신.
  35. 버니바니

    오.. 은근히 반전이 재밌군요~ㅋㅋㅋㅋㅎ
  36. 헿ㅋ

    전 그 할머니가
    외할아버지 동생 같은데...
  37. 검은마차

    글 좀 제대로 안 읽으실래요?
    댓글 보니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외할아버지 댁에 등장인물은 넷입니다..
    외할아버지, 작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동네 할머니
    외할머니와 동네 할머니 헷갈리시는 분이 있고..
    작은 외할아버지(남동생)와 동네 할머니 헷갈리시는 분도;;
    위에 별사탕 님을 비롯해서 몇분.. 좀~ -_-;; 안습~
  38. 검은마차

    외할아버지 동생은 남동생인데 왜 자꾸 할머니가 나와요 ㅠㅜ
  39. 드레스입고파

    마치 이곳은 토론장같네요 ㅋㄷ
    눈팅만하다 한번 올려봅니다~

    이 이야기의 해석은 더링님만 가능할듯^^
  40. 햄짱

    아무래도 작은 외할아버지의 존재는 트릭같고, 역시 작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는 할머니의 이야기인 듯? 닭은 왜 죽인 거지?; 아무튼, 그 노트는 할머니의 것인데, 외할아버지에게 살해당하시면서 피에 적셔진 걸, 증거로 발각될까봐 외할아버지가 숨긴 것은 아닌지...?
    아니면 외할아버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할머니 혼자의 라이브쇼였는지 모르죠. 결국 작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모두 할머니 이야기.

    정말 엄청난 교통체증의 이야기군요.-ㅂ-;;;
  41. 겨울이좋아으힝

    뭔내용인지......... ; 앗!!
  42. 휴~

    퍼가용
  43. 헐~~

    복잡하군요~
    나름 생각해 보자면, 동네할머니가 작은외할아버지를 죽이고 자살로 은폐시키려 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혼령의 모습으로,아무것도 모르는 손녀에게 마치 자살로 죽은것처럼 알려주었고, 노트에서 나온 손은 진실을 알리고자 했었던 작은외할아버지가 아닐까 합니다. 여리여리한 손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동네할매는 일단 현역으로 밭일을 할만큼 정정했다라고 설명돼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동네할마시는 작은외할아버지의 혼령이 씌여져서 5년전에 죽게 된거고, 손녀는 그사이에 빈집에 와서 죽은 동네할마시에게 잘못된 작은 외할아버지의 자살이야길 듣게 된거고,훗날 외할머니의 장례식이 치뤄지면서 결정적으로 어머니에게 동네할마시가 그리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음. 시간이 뭔가 더 많은 단서가 될것 같기도 한데.. 어렵군요;;
  44. ㅎ ㅓㄱ

    무섭네여...
  45. 눈팅유저

    노트를 사용한 주술같은 거아닐까요?
    밤에 보았던 그노트에서 나온 눈이나 팔은
    노트를 매개체로 되살아나력했던...
  46. 네로

    이거보고있는데
    뒤에서 우리고양이가 물건을
    업질르는 소리를 듣고 흠짓했어요
    아우 심장떨려라
  47. 명탐정

    그런데 그할머니 5년 전에 죽었따 했잖아요 ㄷㄷ
  48. 아햏햏

    결국 범인은 나구나
  49. 지나가던 이

    전 이렇게 이해했는데요..(멋대로)

    1.작은 외할아버지는 자살한게 아니라 옆집 할머니가 죽인것.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옆집 할머니가 외할아버지를 좋아해서 그 동생이 없어지면 자기랑 맺어질꺼라고 착각(?)했기 때문..?

    2.그 노트는 실제로 있었고 주인공인 내가 밤에 겪은 일들(노트에서 손이 나온다던지)도 실제로 겪은 일이며, 내가 정신을 잃고 집으로 옮겨진 후, 옆집 할머니가 그 노트를 가져갔음

    3.주인공인 내가 대화를 나눈것도 그 노트를 가져간 것도 모두 옆집 할머니가 맞으며 이 할머니는 이미 유령이었음(5년전쯤 자살했으므로)

    그 할머니가 주인공에게 나타난 이유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얽힌 물건이므로 그 노트를 처분해야겠다고 생각함(노트는 피범벅이었던듯하고 옆집 할머니가 그 노트를 보자마자 기분나쁜 기색이 역력했다고 씌여있으므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를때 그 노트를 본 기억이 있었던듯?)

    즉,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관련된 증거품(?)이 될수도 있는 그 노트를 죽은후에도 찾아다니던 중 주인공을 통해 손에 넣었다는..

    이상 항상 읽고만 가던 이의 추리였습니다.
  50. 이거다..

    할머니이중인격
  51.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징그러워요..
  52. 히드런

    "으오으우우오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 독고예요

    이걸본 사람들이 모두... 코난이 되고 있다?!
    1. 핏빛

      ㅋㅋ 그러게요 머리 아프네..ㅎ

      저는 외할아버지와 옆집 할머니가 연인 사이로
      외할아버지 동생이 짐이 되니까 옆집 할머니가
      젓가락 어텍으로 죽이고
      나중에 동생이 귀신으로 나타나서 할머니에게
      보복으로 똑같이 죽인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하여간...진실은 미궁 속으로..ㄷㄷ@ㅁ@;;
  54. 스타시커

    많은 글을 읽다보니 저도 한마디 쓰고 싶네요...^^
    전 이렇게 해석해 보았어요..
    악귀에 씌어 시달리던 작은할아버지는 들을 수도 없는 귀에 들리는 잔혹한 울부짖음에 괴로운 나머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되던 소리의 근원인 닭들을 다 죽였고 그래도 소리가 그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두 귀에 들리는 소리를 끝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귀를 막고서...
    이를 지켜보게 된 이웃집 할머니 역시 충격으로 그 사건을 기억 저편에 저장해두고 잊어버린다...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지병을 앓게 된 할머니는 결국 되살아난 기억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었고 주인공을 통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작은할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노트 속에 잠들어 있던 악귀가 되살아나고 결국 주인공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온다........끼끼끼...어때요?넘 뻔한 이야기 인기요?^^;;;
    1. 가장 동감됩니다.
      위 추측 글들에는 닭에 대한 해석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납득이 어려웠어요.
      아마 작은 할아버지가 괴로움에 자살 시도를 했을 때 이웃 할머니가 목격했지만,
      살리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못 본 척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똑같이 죽은 건 아마도 그에 대한 벌일지도….
  55. 히히

    노트를 보시마자 기분 나쁜 기색이 가득하셨지만< 이 부분 오타가 나신 거 같아요~
    노트를 보시자마자 기분 나쁜 기색이 가득하셨지만 이게 맞는 거 같고요
    외할아버지의 증언에 의해서, 자살이로 처리되었지만,< 이 부분은
    외할아버지의 증언에 의해서, 자살로 처리되었지만, 이게 맞는 거 같네요 ㅎㅎ
    읽다가 오타가 있기에 덧글로 한번 지적해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뭔가 애매하군요...
  56. 볼드모트

    그 노트는 볼드모트의 또 다른 분신 바로 호크룩스입니다!! (해리포터를 끝까지 보신 분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퍽!) ㅋㅋ 마지막 호크룩스가 요기잉네ㅋㅋ
  57. ㅁㅁ

    작은 외할아버지 죽이고 목격자 죽이고 목격자는 자기가 죽었는지 모르고 이승을 떠돌고 있다가 죽은걸 깨닫고
  58. 봐도 모르겠음

    이걸 이해 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동네 할머니 귀신(5년전에 죽었다는데 반년전에 봤으니 귀신 맞죠?)이 말한 외할버지 동생이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이게 알수 없으면 아무것도 알수 없을듯
  59. 00

    젓가락을 찔러 죽이다니 매우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