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요일 오전, 쉬는 날이지만 밀린 업무를 하기 위해 회사에 나왔다.
어서 마치고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끝내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이런, 서둘러 집에 가야지.
이윽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우리 부서인 10층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조명도 꺼져 어두워졌다.
아무래도 정전 같다.

엘리베이터에 창문도 없고 비상등도 없다.
완전한 어둠 속이라 벨조차 누를 수 없다.
조금씩 초초해졌다.

핸드폰을 꺼내 핸드폰 액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알림벨을 찾아 눌렀지만 소용이 없다.
정전이라 그런가.

실망한 채 돌아서는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 누군가 있었다.

엘리베이터 조작판 반대편 모퉁이에 누군가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긴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자였다.

나 외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있을 리가 없었다.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더 두려웠다.
예상치 못한 출현에 반대편 모퉁이로 도망친 채 움직일 수 없었다.
보고 싶지 않았지만, 시선을 돌릴 수도 없었다.
단지 속으로 제발 돌아보지 말아줘, 제발 돌아보지 말아줘. 라고 빌 뿐이었다.

소리도 내지 말아줘.
제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줘.

이윽고 핸드폰을 닫았다.
혹시라도 핸드폰 액정에서 나오는 빛으로 그녀가 날 보기라도 할까봐.

서서히 눈이 어둠에 익숙해졌다.
그녀는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었다.
내 몸은 점점 굳어지고 식은땀이 절로 났다.

갑자기 그녀가 움직였다.
등을 돌린 채로 엘리베이터 조작판으로 가기 시작했다.
걷는 게 아니라 미끄러지듯이 소리 없이 움직였다.

내 입에서 비명이 나올 것 같았지만 필사적으로 삼켰다.
이윽고 그녀는 조작판 앞에 섰다.
손을 들고 꼭대기 층 버튼을 눌렀다.
어두웠지만 그녀의 손이 상처투성이인 게 보였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몇 층에서 떨어질까요?"

그녀의 얼굴은 산 사람의 것이 아니였다..
상처 투성이에 두 눈은 빠지고 없었다.

으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순간, 조명이 켜졌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경비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잠시 정전이었는데, 지금 괜찮습니까?"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무사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수 있었다.
나중에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회사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여직원이 있었다고 한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은빛인형

    오오 간만에 1등입니까?!
    무섭군요......
    1. 웃댓제작자2

      알고보니회사동료들이여직원과짜고친장난.
    2. 빙글빙글뱀

      1층에서 떨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영ㅋ
    3. 좀더 밑에서 떨어지죠?

      B3요 제차가 거기있거든요
    4. 무서운거무서워

      가로채기 2등
    5. 1층에서 떨어지자고하면 고대로 무덤가지 슝~
      무덤행급행열차 ㅋㅋㅋㅋㅋ 창문으로 해골이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낙사맨

      좀더밑에서님 ㅋㅋㅋㅋb3 대박 근데 만약여기위치에서 그대~로b3까지직행하면?
    7. 루크

      낙사맨님, 그렇게 됀다면 더욱 빨라서 좋겟군요 ㅈㅅ
  2. 月香

    오오..2등이군요..
    정말 무서워요..
    긴장감이 넘친다는..ㅎㅎ
  3. 밀양

    처음으로 3등 ㅠㅠ 휴..무섭네요ㅡㅡ;
  4. 히냐미루

    으어...ㅠ ㅠ으어... ㅠ ㅠ ㅠ.....으..어어..ㅠ ㅠ
  5. elyu

    사,상상하니 소름이....;ㅁ;
    저도 동숲을 하면서 무서움을 달래야겠습니다 후하후하;;
    박물관에 제 이름을 붙이는 그 날까지~+_+
  6. 썬데

    진짜 미치도록 무서웠어요..
  7. 쥬니캡

    등꼴이 오싹하군요.
  8. 윈드토커

    우와... 무섭군요...!!
  9. 곰돌군

    무서운이야기는 있는대로 찾아다니며 즐기는 사람입니다만,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시리즈.
    엘리베이터 시리즈입니다. ㅠ_ㅠ
    (우리집 10층이라는..ㄷㄷㄷ)
    1. 햄짱

      저도 그놈의 엘리베이터 땜에 아파트에 못 살겠습니다.-ㅅ-;
    2. 은세준

      안그래도 엘리베이터는 공포의 대상중 하나였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0. Laputian

    눈이 없는데 어떻게 '나'를 감지한 것일까요..

    아 역시 귀신들은 귀여운 면이 있습니다. 헉헉헉헉
  11. RR

    으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 엘리베이터 안내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눴지~
    1. 햄짱

      ...사,사실...저도 제목 보고 그 생각을 했다는...털썩
    2. 까만밤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분이 계십니다 그려-ㅅ-;
  13. nemoru

    ㅎㄷㄷ 이래서 전 엘리베이터를 살짝 기피하는경향이....[<--]
  14. flypup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1. soul

      음. 1층은 어떨런지?
    2. ....ㅋ.

      .. 그리고 나는 눈치챘다. 이 건물에는 지하주차장이 있었다는걸.
      .. 엘리베이터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추락했다.. 그런데 이상하다.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 슈발 꿈
  15. Unifois

    만약 저기서 저 남자분이
    "저는 7층이 좋습니다.하하"
    라고 했으면 귀신분은 당황했을까요??
    1. 룩룩룩셈부르크

      그러자 귀신은

      "어머 전 싫은데요, 그냥 여기서 떨어질게요."

      라며 한번 살짝쿵 튕겨버렸답니다.
    2. Laputian

      흐, 흥.. 딱히 너를 위해 여기서 떨어져주겠다는 건 아냐, 그저 7층까지 가기가 귀찮을 뿐이라고!.. 차, 착각하지 마..



      이렇게 써놓고보니 남자를 츤데레로 해버렸네요 -_-
    3. nemoru

      츤데레 ㅋㅋㅋㅋㅋㅋㅋㅋ
    4. 룩룩룩셈부르크

      포커편의 츤데레 악마에 이은 츤데레 남자분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햄짱

      잘만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ㅂ-*(;;)
    6. 황우석

      그냥 1층에서 떨어지면 안될까요 ???
    7. 랏샤

      츤데레 ㅋㅋㅋㅋㅋ 느낌이 사는군요.
  16. Viii

    이런거 싫어요 ㅠ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를 못타 =_=...
  17. Kmc_A3

    죽으려면 혼자서 곱게 좀!!!!!
  18.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더링

      여러차례 수정하면서 오타가 있었습니다.ㅜㅜ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seimei

    엘리베이터 타기 무섭다.ㅠㅠ
  20. 눈팅맨

    업그레이드 괴담~!
  21. 치요

    '디아이1' 이후에 엘리베이터를 못탈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생겼군요
    ㅠㅠㅠ
  22. 괴동

    "몇 층에서 떨어질까요?"
    이 문장보고 바로
    "1층..." 이라고 떠올랐어요;;
  23. FeelBlue

    엘레베이터 시러요;ㅁ;
  24. 라잇나우

    무서워요ㅠ 덜덜
    전 아파트 살아서 이런 엘리베이터 괴담류 보면
    더 생생하게? 상상돼요;;
  25. 도깽이

    초초~~~~ 오타네요..^^;
    암튼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6. 아소비[娥嘯斐]

    조금 불쌍하다만 죽을거면 제발 혼자 죽지..엘리베이터 무서워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군요ㅜ_ㅠ항상 눈팅하고 가다가 또 남겨 봅니다
  27. 류자키

    이번 화처럼 길게 묘사된 괴담도 없는 것 같네요.
  28. ㄹrㅇiㅌr

    막힘 없이 매끄러운 괴담이었네요.
  29. trick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었지~
  30. 나요즘까칠해

    아......................역시 엘리베이터는..탈것이못돼
  31. 잡귀(雜句)

    왜 유독 엘리베이터 일까요..
    에스컬레이터 라든가..
    케이블카 라든가..
    다른 분위기 있는곳도 많은데.
    1. 리즈

      케이블카는 정말 무섭겠어요;;
    2. 銀江

      엘리베이터는 밀실이니까요(?)
    3. 이별

      근데 케이블카는 분위기가 쫌 야릇하지 않을까요ㅋ
    4. 히힑힣

      케이블카괴담이라 케이블카위에서 한여자가 거꾸로 메달려서 보고있다.
      꽤 좋은데요 ?
  32. 킵뽑뽀

    "몇 층에서 떨어질까요?" << 이걸 보니깐 ...
    갑자기 . 엘리베이터걸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
    1. 류자키

      엘리베이터걸 하면 동물적인 생각밖에 안나는군요.

      이전에 봤던 이상한 플래시 때문인가 봅니다.

      역시..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니까요.

      이렇게 색안경을 끼게 만들다니.

      그나저나 엘리베이터걸이라는 직업은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왠지 가장 쓸모없는 직업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2. 햄짱

      순간 엘리베이터 승무원(?;)의 발랄한 목소리로 "손님, 몇 층에서 떨어지시겠습니까?"라는 환청이- =ㅂ=
  33. 단무지

    긴장감이돈다ㅋㅋㅋ
  34. 햄짱

    순간 실화괴담, 혹은 <공포특급>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35. 킹왕짱

    ㅋㅋ 무서운이야기 보다가 님들이 댓글 쓰신거 보면 순식간에 재밋어져요
    님들 유머감각 킹왕짱 ㅋㅋ
  36. 싱클레어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1층이요"
  37. 용공주님

    1층이요~이랬는데 지하 5층까지 있으면 난감..
  38. 귀신ㅇ벗는 집

    "몇 층에서 떨어질까요?"

    "먼저 움직이게 해주세요."
  39. 앍앍앍

    복사해갈께요 ..
  40. 엘리베이터;;이래서좀킹왕짱
  41.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눴지
  42. 어지훈

    이제 계단(주온땜시)도 못가고 엘리베이터도 못타겠다..T^T
  43.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4. 뚤갓

    복사해갈께염 ㅎㅎ 친구보여줄려고
  45. 커피향

    무서버..ㅠㅠ
  46. 김수정

    으시시하다
  47. 김수정

    으시시하지만, 진짜로재미있다.
  48. 휴~

    무섭다ㅠㅠ
    퍼가용
  49. 지미나미

    올여름엔 여기서 무서운 이야기나ㅎ;
  50. 똥꼬쑤시기

    무섭군요....
  51. 요호

    난 엘레베이터보다 계단이 더 무섭던데 ㄷㄷㄷㄷ
    아 이거보는데 엄마가 몰래 다가와서 몇층에서떨어질까요? 따라했어요ㅠㅠ
    1. 히힑힣

      "으아아악!!!끼아아악!!살려주세요오!!!!"
  52. 명탐정

    왜이래 이여자 같이놀자고 으흐흐
  53. 거울소녀

    진짜 으시시하다....
  54. jivesoul

    헉....
  55. 이쁜척#

    으아..으아아..;
    아 으으아....;;흑흑
    무,,무서워요,,
  56. 하루하루

    "안 떨어질래요."
    "......"
  57. whRkfk

    아 무섭다;;
  58. Timeless

    그냥 씹고 있으면 안되나?
    아니 그냥 살은것도 어디야;;
  59. ㅅㅁㅅㅁ

    난 1층에서 떨어지고 싶어요!!!
    (그럼 살수있다1!!!)
  60.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오랜만에 오싹하네요;;ㅠ
  61. sugarartemisia

    역시 엘리베이터 괴담은 무섭군요 [;;] 그런데 무사히 나왔다니 좀 허무한데요? 솔직히 여자가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묻고나서 씩 한번 웃고 엘리베이터가 쿵! 하고 추락해서 남자를 죽이는 상상도 했건만...[큭]
  62. AB형 곰팅이

    처음으로 댓글 다네요.. 죄송한데..
    원래 초조 아닌가요ㅠㅠ..
    아니면 죄송하구요.. 은근히 무섭네요...ㄷㄷ
  63. _

    뜨허허허어어어 우리집 14층인데 썩을
  64. 부두.☆좀비

    ㅋㅋ이싸이트 오싹하네
  65. 지용홀릭

    저여자가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하고 물어봤을때
    "1층이요"
    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66. 아놔

    "...왜 니가 꼭대기층을 눌러놓고 나한테 물어?
    정말로 원하는층 말하면 거기서 떨어질꺼야?"

    속고만 살았고 피곤에 쩔어 짜증만 가득한 그였다.
  67. ㅎㅎ

    1층이요
  68. 하앍♥

    "하앍....B3로가서 사랑을 나누어요♥"
    " 아잉 ........♥
  69. 카르안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들은 얘기인데요.
    떨어질 때 떨어져서 충격이 오기 직전에 위로 뛰면 멀쩡하다는 얘기를 반 장난식으로 들은적이 있습니다.ㅎㅎ
    1. Mikhaila

      운이 억세게 좋아야 성공하겠네요 ㅎㅎ
    2. 오용용용ㅡ

      이거 서프라이즈에 나온건뎅 ...ㅋㅋ
    3. 싱기방기

      이건 저희 과학쌤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던데요ㅠㅠ
  70. Mikhaila

    자유로 귀신이 엘리베이터를 타셨나.... -_-
  71. ee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전 이미 당신의 눈동자에 떨어졌습니다'
    '아잉.. 몰라♥'
  72. 인간이랑긔

    초초한게아니구 초조하답니다 더링님.
  73. 몇층에서 떨어질까요

    라고 하면, 최하층이요
    라면 되지 않을까...
  74. 그런걸 물으시다니,

    당신같으면 여기서 떨어지고싶을까요?
    난 여기서 내릴랍니다.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라던가..

    옥상에서 떨어졌는데 그 눈은 어떻게 된것? 것보다 아까는 가만히 있더니 왜 이랴?! 꺼져임마~
    너 죽었다고 괜한 사람 붇잡지마 쨔샤

    라던가...

    이미 니가 맨꼭대기층 눌렀잖아!! 엉엉 무슨 대답을 원해!!! 엉엉엉

    라던가....

    왜 하필 납니까? 우리 역으로 바꿔서 생각해보죠. 당신같으면 산사람 입장에서 한참 잘 나가고있는 이시기에 떨어져죽고싶은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그리고 사람은 원래 다 죽게되어있느데 구지 당신으로인해서 죽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계속 설교.) 자자, 듣기 싫으면 타협을 하든가 하죠. /싱긋

    라던가...

    나 집안 사정안좋아... 울부모님과 내 가족은? 응? 왜 나보다 잘난인간 놔두고 나가지고 그러냐고~~ 억울해!! 엉엉 억울해억울해~~~너나 두번죽어!! 난 죽고싶어도 못죽는형편이란말이다!! 이렇게 일찍 그것도 이렇게 어이없이 죽어서 이유없이 욕먹고싶진않다고!!! 날 내보내죠~~~ 떨어져죽긴 개뿔! 돈이나 왕창 떨어질것이지 왜 내가 떨어져!! 너 사람이 그러는거아니다? 엉? 니가 암만 죽어서 귀신됐다지만 본래는 사람맞잖아~~ 엉엉 꺼져꺼져 시키야! 엉엉엉


    라던가...
    여러가지 예를 들수있죠...
    재밌네요. 쩝...
  75. 그런걸 물으시다니,

    근데 엘리베이터하니까 찰리와초콜릿공장에 나오는 투명엘리베이터가 생각나...

    .. 쩝. 재밌겠따...

    아 물론 저건 좀 싫다;; 꼭대기층벌써 눌러놓고 몇층에서 떨어지길원하냐니..

    차라리 이렇게 말하겠어.

    꼭대기층에서 내.리.고.싶.은.데.요.


    ㅋㅋㅋㅋ 뭐 저상황되면 입도 못열겠지만 뭐..
  76. 남자

    꼭대기에서 번지점프해요 네?
  77. 초승달

    읽을때까진 무서웠는데 ... 덧글보고 배터진 1ㅅ

    여잔 2번죽는건가???.. 자유로귀신도 눈없는데;;ㄷㄷㄷㄷ 왜 엘리베이터로 오셨는지요 ㅜㅜ
  78. ㅇㅇ

    나와함께 침대로 떨어지죠..